월붕이 [990763]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11-13 22:01:09
조회수 20,942

[칼럼] 물리1 팁, 그리고 찍기특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524845

월붕이 어둠의 비학습칼럼 6탄.

몰라도 상관없지만 알아도 쓸모없는 물리1 팁, 그리고 찍기




뭐 처음에 리버스 찍기특강인가 올리겠다고하고

뭔가 이름만 보고 엄청 기대하시는 분들 많던데

진짜 별거 아니라서 (...)


그런데 뭐라도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작년에 물리 공부하면서 나름대로 만들었던 여러가지 팁들,

(사실 물리 파이널 지엽 개념, 심화 유형 정리라도 올리려했는데 물리 안 한지 1년이라 너무 긴가민가해서 올리기가 뭐하네요..)


그리고 개정 후 시험 표본이 진짜 별로 없지만 통계적으로 쓸만한가 싶은, 하지만 절대 쓰도록 추천 안하는 찍기 팁까지 총망라해서 넣어보았습니다.


등급컷엔 영향도 안 갈 칼럼이라 게시글로 올립니다.







I) 통계와 무관한 팁 

 


1. 리버스 찍기특강



다른 탐구 과목과는 다르게, 물리는 ㄷ을 안 풀어도 풀리는 문제가 꽤 많이 나온다.


예를 들자면,





(2021 6월 모의고사의 문제.)



이 문제를 보자면, ㄱ과 ㄴ을 풀었다면, ㄷ은 안풀어도 답을 알 수 있다.


  일단 위 문제를 풀어보자. ㄱ이 맞고 ㄴ도 맞다는 것까지 풀었다. 그럼 이제 ㄷ을 풀 차례일 때 

답은 ㄱ,ㄴ이거나 ㄱ,ㄴ,ㄷ일 것이다. (풀어서 ㄱ은 맞고, ㄴ은 맞다는 것까지 알지만 ㄷ은 안 풀어본 상태이니, 답은 ㄱ,ㄴ이거나 ㄱ,ㄴ,ㄷ 밖에 안 되기 때문.)

하지만 선지를 보면, ㄱ,ㄴ라는 선지는 없다.



그럼 ㄷ을 안풀어도 답이 5번이라는걸 찍고 바로 넘어갈 수 있음.

(답이 ㄱ,ㄴ 그리고 ㄱ,ㄴ,ㄷ 중 하나인데 ㄱ,ㄴ라는 선지가 없으니 저절로 ㄱ,ㄴ,ㄷ 선지가 답이라는 뜻)



 진짜 별거없지만 다른 탐구 과목과 다르게 물리에서는 ㄷ 안풀어도 답 나오는 문제가 꽤 출제가 되기 때문에, 가끔가다 먹히는 상황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개정 후 물리 시험에서 꽤 골치 아픈 열역학, 특상 문제들 중 50%는 ㄷ 안 풀어도 되는 문제였다.

즉, 열역학이랑 특상 문제 중 반정도는 위 경우처럼 ㄱ랑 ㄴ만 풀어도 답이 나왔다는 뜻.  


역학에서도 가끔 이런 류의 문제가 출제된다.




그래서 이것을 잘 활용하려면,


선지 배치에만 집중을 하면 시간이 너무 아까우니까, 문제를 풀 때 일단 ㄱ이랑 ㄴ까진 풀고, ㄷ을 잠깐 보니까 푸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판단이 들면 2초만 투자해서 선지배치 한 번 슥 봐보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다.



*다만 선지배치에만 집중하면 시간낭비로 역효과나니까 쓸거면 그냥 슥 가볍게 한 번만 보는 정도로만 쓰자.  






2. 대소관계 팁



이건 약간 실수 방지용 팁이다. 사실 생명 공부할 때 만든 팁이라 대소관계 있는 과탐 과목은 전부 다 사용가능한 팁.

근데 뭐 이거도 별 쓸모는 없는 자잘팁.



일단 대소관계 문제가 무엇인가.




대충 이런 문제이다. 지엽형 문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구조.


'A와 B의 대소관계를 파악하는 문제.'

물화생지 모든 과목에서 잘 나오는 유형이다.





ㄱ,ㄴ,ㄷ의 선지를 보면 "~가 ~보다 작다/크다" 식의 표현이 사용된다. (높다/낮다 등의 표현도 가능)


언뜻보면 틀릴 일 없는 jot밥 문제지만,

가끔가다 실수하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가령,

"A가 B보다 크다"라는 선지에서.


A와 B의 위치를 반대로 본다거나,

"A가 B보다 크다"를 "A보다 B가 크다"로 봤다거나,

뭐 작다를 크다로 봤다거나.. 


급하게 풀다보면 일어나는 실수이다.


뭐.. 다들 지금 시기에 이런 문제에 대한 접근법을 정립해 놓았겠지만

방법을 정립 안해놔서 실수를 많이하는 사람들에게 본인의 팁을 적자면,


['주어 서술어'에 집중하기]이다.




 

다시 말해, "A가 B보다 크다/작다"라는 표현에서, "A가 크다/작다"라는 [주어 서술어] 단위로 묶어서 접근하면 실수할 확률이 줄어든다는 뜻.






그 다음, "A가 작다"로 묶었다면  부등호를 A가 작은 방향으로 (A<B)

"A가 크다"로 묶었다면 부등호를 A가 큰 방향으로(A>B) 표시한 다음 판단하는 연습을 하면 실수할 확률이 줄어든다.


근데 표시 안 해도 그냥 머리속으로 "A가 B보다 작다" "A가 작다""B보다"로 따로 묶어 인식해서 읽는다면, 실수할 확률도 줄고 시간도 빨라짐. 


평가원이 표현할 때 기본적으로 "A가 B보다 크다"라고 표현하지, "A보다 B가 크다"라고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도 인지하면 좋다. 



뭐 사실 별 내용은 아니지만, 

이 부분에서 실수 자주 하는 사람 있으면 마지막 점검으로 잡고가자는 의미에서 작성했습니다.




    


II) 통계와 관련된 팁


*주의: 물리I 과목은 개정된 후 시험은 5회밖에 치뤄지지 않아 정말 표본수가 적습니다.

 이것은 100% 통계에만 의존한 팁이고, 물리가 표본이 진짜 적어 쌩도박이라 원래 추가하지 않으려던 찍기팁인만큼, 솔직히 그냥 안쓰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냥 혹시나 추가하는 거니까 ㄹㅇ 써서 틀려도 제 책임 아님. 전 점쟁이가 아니라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냥 안보고 넘기는걸 추천하고, 보더라도 걍 개소리라 생각하고 넘기시는걸 추천. 





1. 20번 문제가 선지가 상수라면, 답은 2번. 

(물리 총 시험 5회 중 상수형 20번 문제 출제 2회, 답은 다 2번.) 

 

(2021 9월 모의고사 20번의 상수형 선지.)

(상수형 선지가 아닌 20번은 ㄱㄴㄷ 선지였다.)




2. 19번 전하 문제에서, 선지 구성이 (1. ㄱ 2. ㄴ 3. ㄱ,ㄷ 4. ㄴ,ㄷ 5. ㄱ,ㄴ,ㄷ)라면, 답은 1번이었다.

(물리 총 시험 5회 중 전하문제 선지구성이 위와 같던 문제 총 3회. 답은 다 1번.)


(2021 9월 모의고사 19번. 이러한 선지 구성은 3회 출제되었다. 다 답이 1번.)





3. 16, 18번에 출제되는 도선 준킬러 문제의 답은 3번, 5번 중 하나였다.


(2021 9월 모의고사 16번. 답은 3번 5번 중 하나였다.)






4. 5번의 개정후 평가원 물리 시험 중, '16, 18번 도선 준킬러' '19번 전하 준킬러 문제'는 모두 합쳐,


(1. ㄱ 2. ㄴ 3. ㄱ,ㄷ 4. ㄴ,ㄷ 5. ㄱ,ㄴ,ㄷ)

(1. ㄱ 2. ㄷ 3. ㄱ,ㄴ 4. ㄴ,ㄷ 5. ㄱ,ㄴ,ㄷ)


이 두가지 선지 구성으로 밖에 나오지 않았다.

(총 8회 출제)


여기에서,

(1. ㄱ 2. ㄴ 3. ㄱ,ㄷ 4. ㄴ,ㄷ 5. ㄱ,ㄴ,ㄷ)

이 선지 구성이라면 답은 1번, 3번 중 하나이고,


(1. ㄱ 2. ㄷ 3. ㄱ,ㄴ 4. ㄴ,ㄷ 5. ㄱ,ㄴ,ㄷ) 

이 선지 구성이라면 답은 3번, 5번 중 하나이다.



* 4번팁은 쓸거면 '16, 18번 도선 준킬러'나 '19번 전하 준킬러'에서만 쓰세요. 다른 문제에서 저 선지구성 보인다고 쓰는건 비추천. 다른 문제면 엄청 많이 안 먹힘. 도선이나 전하 문제만 통계적으로 100% 적용됐음.





5. 19번 20번 정답 분포



5번의 시험 중 19번과 20번의 지금까지의 답 배치. 

일단 100% 통계라 이것으로 미래를 예측한다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겠습니다만.....


1번은 매 시험마다 하나씩 있었고, 4번은 없었네요.


궁예짓 한 번 해보자면 19번은 3, 20번은 1이 나오지 않을까싶네요





다시 말합니다.

위 5개의 '통계와 관련된 팁'은 개정후 시험이 얼마 존재 하지 않아 틀릴 확률이 높은 오직 '추측성' 팁들입니다.

최대한 풀고, 그냥 혼자의 주관으로 찍거나, 검토용으로만 사용하거나, 에라 모르겠다하는 마음으로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맞다는 장담 못하는 팁임. 생각없이 남용할 사람들 있을거같아서 좀 두렵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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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붕이 어둠의 칼럼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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