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론 반대자들 과연 Fair한 결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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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fair한 결혼일까? 원래 연애시장의 주도권을 소수의 존잘남들과 다수의 평범녀들이 갖고있듯 결혼시장은 다수의 능력 but 외모ㅂㄹ인 남자와 소수의 외모 but 능력ㅂㄹ인 여자가 선점함. 전통적으로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예정. 그니까 결혼할때 집은 남자가 해오고 여자는 내조하고 이거에 토다는 사람이 없었음.
근데 우리 재앙형님께서 집값을 안드로메다로보내셔서 남자가 부담해야할 의무가 갑자기 급증함. 신혼때 전세살다가 매매로 넘어가려던 남성들에게 갑자기 ㅈㄴ큰 돌덩이가 올려짐.
그에 반해 여자의 의무는? 여성인권운동(이라 쓰고 페미라한다) 으로인해 늘어나긴 커녕 능력녀면 'ㅎ남하고 결혼 안하고 차라리 혼자살아야지' 가 되는거고 오히려 이를 악용해 집안일도 남편에게 떠넘기고 경제권도 본인이 쥐고 집도 남편이 해오고 대신 공동명의로... 여기에 '설거지론' 이라는 조롱썪인 단어로 흑우당첨 되었다고 프레임 씌우니까 안그래도 좀 찝찝했고 '이건 아닌데....' 라고 생각했던 기혼자들과 결혼시 남성이 지는의무가 너무 과도하게 책정되었다고 생각해왔던 예비 기혼자들이 발작ON.
개인적으로는 제일큰게 집값이라고 생각. 딴건 양보해도 사실 전통적으로 상대적크기의 value가 손해보는게 아니었거든. 근데 이전시대 남성에 비해 집값이 상대적으로 부담의 크기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니까 여기부터 남자들도 쿨내 버리고 여자들이 찌질남 구질구질 이라해도 이악물고 하나하나 다시 따지는거. 특히나 '집'이라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결혼시장에서 남성이 갖추어야할 필수요소로 여겨져왔기에(그럼 당연하지 평생 월세로 살꺼?ㅋㅋ) 과연 이게 공평한 거래가 성사되냐는 의문을 품는거지.
여자들은 '아니 과거부터 결혼시장에서 여자들이 하는짓 똑같이 하는데 왜 갑자기 급발진이야' 가 되는거고
남자들은 자신들의 의무는 무거운반면 결혼후 여자가 질 의무가 전통적 결혼관과 같이 '외모'로 퉁쳐지냐는거. 심지어 과거 남성들에 비해 결혼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진 지금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은 집안일까지 반반을 하자하니(이게 문제라는거는 ㄴㄴ 그저 시대의수순일뿐 그렇다고 가부장제 on할수는 없자나?ㅋㅋ) 남자입장에서는 이거 너무 손해아니냐는 불만이 나오는거.
더 원초적이야기를 하면 그나마 지금까지 어찌보면 불공정거래인 이것을 유지시켜주던 무게추가 남편과 그로 부터 낳은 자식에대한 무조건적 '사랑' 이었는데 독박육아니 살림지옥이니 라는 말을 듣고 본인 취미에 돈쓰는 남성을 미디어에서 '철이 덜 든 모자란 남자'로 희화화시키니(모르겠으면 홍성흔 가족이라고 유튜브에ㄱㄱ)
그나마 이 거래를 유지시켜주던 무형적이고 추상적인 '무조건적 사랑' 까지 사실상 허구였음을 알려주며 남자들이 얼마나 호구인지를 보여주는 꼴이 되었고 그니까 니들이 극혐하는 야갤러 펨코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재 설거지남 혹은 가까운 미래에 될 사람들이 다수 퍼져있는 블라인드하고 에타까지 번져서 불타는 중. 그냥 단순히 찐따들의 분노의 발악과 패악질로 치부하기에는 단순 시장논리로 보기에는 이건 좀 공정거래위원회도 절레절레 할 수준이라는걸 남자들이 깨달은거지.
또한 이러한 관계를 파토낼 경우 우리나라에는 사실혼이라는 제도까지 있기에 돈많이 들고 결혼시장에 뛰어든 사람이 절대적으로 불리함. 이혼시 재산분할도 거의 5대5고. 그니까 돈많이 들고 온 쪽은 잃을게 많고 적게 들고 온 쪽은 이 관계가 파토나도 별로 잃을게 없는것인데 대부분 많이 들고오는 쪽이 남자다 보니까 이 사단이 난거.
사실 오르비언들 주된 의견이 '지들이 서로 좋다고 만났는데 뭐가 문제?' 로 흘러가는것 같은데 (글고 수능 한달밖에 남지 않은 수험생이 설거지론 ㅇㅈㄹ하는것도 사실 좀 웃기니까ㅋㅋㅋㅋ) 솔직히 그걸 넘어서 우리 오르비언들이 주장하는 거래의 'Rule' 이 과연 공정한가 우리사회가 다시 생각하는 기폭제가 된 것 같아서 가볍게 치부할 문제는 아닌듯.
아마 2015년 ㅁ갈ㄹ아발 페미 사태때부터 진행되었던 남자와 여자간의 '공정성' 줄다리기가 최근의 집값상승과 맞물려 터진게 이번 '설거지론'이 아닐까 생각(어디까지나 뇌개인적으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현상들이 지속된다면 우리사회가 공동체주의가 와해되고 개인주의, 메리토크라시(능력주의) 사회로 변모하는 과정 중에 지금 놓여있다고 생각함. 이제 2030에게는 더이상 '희생'으로 인해 얻는 공동체적 가치를 개인의 능력적 '발전'으로 인한 사회적 지위의 가치에 비해 valuation을 쳐주지 않는것 같음. 유리천장이며 기울어진 운동장이며 경단녀며 이번 설거지론 까지 아마 공동체주의의 붕괴과정의 한 단면이 아닐까.... 그냥 뇌피셜로 이렇게 생각중..
물론 조금은 삭막해진 사회여서 슬프지만 기술집약적인 산업의 발전으로 사람 한 명의 가치가 점점 하락하고 노동가치와 자산소득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사회에서는 어쩔수 밖에 없는 수순일지도..... 허나 우리의 오르비언들은 부디 후회없는 결혼라이프를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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