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뱀상어 [1039888] · MS 2021 · 쪽지

2021-10-24 16:33:02
조회수 288

전역하고 뭘 해야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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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타임 쌔게 왔네요.. 


선생에 쓰라는대로 원서질해서 치대 가능이었는데 고려대 오고 코로나땜에 학과사람 한명도 못만나고 그대로 입대..


군대와서 뭐 명예고 자시고 내 배부르고 등 따신게 최우선 아닌가라는 생각하고 의대 목표로 수능준비 다시 했음


근데 공군도 아니고 육군이여서 뭐 신통치가 않음. 심지어 2주동안 훈련 예정이라 수능 망하는거 불보듯 뻔함. 최근 몇주도 훈련준비한다고 개지랄해서 공부 거의 못함.


전역하고도 다시 해볼까 했는데 그 수능판으로 다시 돌아가는게 너무 끔찍하네요. 그 한티역에서 수업듣고 버스타고 돌아와서 공부하고.. 내가 수능을 준비하는 이유가 의사라는 직업이 가져다 주는 물질적인 보상때문이라면 언젠가 또 후회하지 않을까..


부모님 따라 고른 전공도 처음에는 좋은 것 같기도 했는데 지금은 너무 역겹고 하기도 싫고.. 

그냥 사람좀 만나면서 살고 싶은데 뭘 해야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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