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1을 고민하는 현역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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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3시절을 돌아보면, 지금 이 시기부터 +1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이것은 정말 좋지 못한 행동입니다. 설사 정말로 +1을 한다고 해도요.
10월은 마무리 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만약 이 시기에 해야할 공부를 +1이라는 이유로 하지 않는다면
내년에 맞이할 10월은 재수생으로 맞는 10월이 아닙니다. 처음 경험해보기 때문입니다.
흔히 수험 생활을 마라톤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라톤을 완주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한다면 포기한 이후의 코스는 미지의 영역입니다.
아직 달려보지 않았으니까요.
수험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수능을 보고 난 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에게 받은 점수가 원하지 않던 점수라고 하더라도 갈 수 있는 대학을 알아보고, 원서 접수까지 해봐야합니다. 원서접수하고 난 후가 그해 수험 생활의 마무리이거든요.
원서 접수도 3 우주 상향 이렇게 쓰는게 아니라, 갈 수 있는 대학을 진지하게 알아보고 써야합니다.
전 재수 시절 낙지를 믿고 7칸 지거국 건축관력학과를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떨어졌습니다. 결국 생각하지도 못했던 생명과학부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이때 경험으로 낙지 칸수를 맹신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후 작년 원서접수에서는 칸수는 낮았지만, 표본 분석을 통해 원하던 학교, 그리고 제 점수보다 조금 더 높은 학과에 최초합했습니다.
만약 제가 재수 시절, 삼수를 한다는 마음으로 원서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 썼다면, 작년 원서 영역의 행운도 찾아오지 않았을 겁니다.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습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합시다. 지금 실력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다들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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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사의 반수 썰을 보고 눈물을 흘리던 설정외는 글을 다 읽지도 않은 채 좋아요를 연타했다."
솔직히 수능 운빨 ㅈㄴ 크니까 열심히 노력하면 생각보다 더 좋은 성적 받을 수도 있어서 ㅋㅋ 재수 생각 금물
맞아요 행운이 와도 준비가 안된사람은 잡을 수가 없죠.. 저도 현역 재수시절 수학 21번을 항상 찍맞했지만, 작년은 틀렸습니다. 작년에 그거 맞았으면 대학이 바뀌었을지도..
산낙지가 먹고싶어지는 글이네요 추천 드립니다
근데 진짜 +1 할 노력으로 대학가서 공부하면 생각보다 많은걸 이룰 수 있다는걸 아셨으면 좋겠음
ㅋㅋㅋㅋ 사실 대학보다는 항상 노력하는게 중요하죠 수능 결과는 노력에 비례하지 않아도 인생은 비례하는듯...
이게 ㄹㅇ..
주변 친구들 1달남았다고 멘탈 터져갈때 평상시랑 달라진거없이 공부 해나갔던 저는 재수를 염두해놨지만 커리어 하이를 수능날 찍어봄..(실은 엄마가 시대성적 아니면 재수 안시켜준다해서 최소 시대는 가자 마인드가 크긴했음ㅋㅋ)
그리고 낙지만 믿는건 ㄹㅇ ㅋㅋㅋ 아님
아 ㅋㅋ 군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558중에 8 한개만 붙는거 보고 원서질도 공부해야되구나를 뼈저리게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