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삼환 [824224]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1-10-17 23: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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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윤리] 생윤러들! 실전 모의고사 뭐 살지 고민이 된다고요? (고.민.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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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두 번이나 글을 올렸었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 두 글이 모두 삭제 처리가 되어 있어서, 다시 업로드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글이 삭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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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생활과 윤리 컨텐츠를 만들고 있는 유삼환입니다. 


 실전 모의고사(실모)의 계절입니다. 저는 꽤 자주 오르비에 ‘생윤’, ‘윤리’ 이런 단어들을 검색해 보는데, 최근에 생윤에서 어떤 실전 모의고사를 사서 풀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는 글을 정말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컨텐츠를 제작하는 컨텐츠 제작자의 입장에서, 나름의 선택 기준을 제시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실전 모의고사를 구매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게 있습니다. 나에게 실전 모의고사는 몇 회분 정도 필요한가? 인강 시장의 변화로 이곳저곳에 정말 많은 실전 모의고사들이 돌아다니지만, 그 많은 모의고사들이 다 내게 필요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스스로에게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던져 보세요.


 ‘나는 2017학년도~2022학년도까지의 평가원 기출문제(수능 포함)에 대한 완벽한 학습이 되어 있나? 기출문제에 등장한 제시문과 선지를 일정한 개념과 대응시켜서 설명할 수 있나?’


 ‘나는 올해의 EBS 연계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에 대한 학습이 되어 있나? 기출문제에 등장한 적은 없지만 올해 EBS 연계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낯설고 새로운 소재들에 나는 익숙해져 있나?’


 두 질문 중 하나에라도 부정의 대답을 하게 된다면, 실전 모의고사 구매는 나중으로 미루시는 게 좋겠습니다. 평가원 기출문제와 EBS 연계교재에 대한 학습이 우선입니다. 이런 분들은 모의고사 구매를 좀 미루시고 우선 평가원 기출문제와 EBS 연계교재를 펴고 스스로 그것들을 분석해 보는 공부를 하세요. 수능 직전에 3~5회분 정도의 모의고사만 사서 풀어 보는 편이 낫습니다.


 두 질문 모두에 긍정의 대답을 하신 분도 계시겠죠. 그런 분들에게 실전 모의고사는 다다익선일까요? 사실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9월 모의고사 직후 10월이 시작되기 전이라면, 저는 이러한 분들에 한하여 최대한 많은 양의 실전 모의고사(어느 정도 퀄리티 이상의)를 양치기하실 것을 추천해 드렸을 것입니다. 많은 양의 실전 모의고사를 양치기하면서, 새롭고 낯선 표현들을 최대한 많이 접해 보는 것이 분명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소위 N제를 대하는 태도로 모의고사를 대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거죠. 그러나 지금은 10월, 수능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입니다. 다시 평가원 기출문제와 EBS 연계교재로 돌아갈 때입니다. 실전 모의고사를 양적으로 확대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하시길 권합니다.


 오히려 수능 직전에 사설 모의고사를 미친 듯이 풀어제끼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결과를 야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저희 팀에서 만드는 모의고사처럼 (이거 농담입니다) ‘아주 평가원스러운’ 모의고사라면 모르겠지만, 시중에 그런 모의고사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전 모의고사를 20회분 가까이 푸는 것은 오히려 머리를 어지럽힐 뿐입니다. 평가원 기출문제와 EBS 연계교재로 다시 돌아가서,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체크해 봅시다.


 그래도 실전 모의고사를 풀기는 풀어야겠죠? 저는 앞으로 수능까지 10회분 내외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9월까지는 다다익선이었겠지만, 10월부터는 절제가 필요하다는 얘기, 이해하셨죠? 그래서 어떤 모의고사를 풀면 좋을까? 제 추천 목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현자의 돌 모의고사 시즌 1 (3회분)

 현자의 돌 모의고사 시즌 1을 얼마 전 풀어 보았는데, 상당히 좋은 퀄리티였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문항이 ‘아주’ 평가원스럽다고까지 느끼지는 못했고 특히 6평 변형의 느낌이 많이 나긴 했습니다만, 현자의 돌 모의고사의 가치는 문항보다도 그 해설에 있습니다. 해설지가 워낙 상세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한 회분을 풀고 해설지로 복습을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임정환T 리얼 트레이닝 모의고사 (5회분)

 올해 교재는 제가 아직 구해 풀어 보지 못했지만, 작년 교재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임정환T의 리얼 트레이닝 모의고사는 일반적인 사설 모의고사와 달리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는 모의고사로 평가됩니다. 수능 직전에 풀기에 알맞은 퀄리티라는 말씀입니다.

 

 3. 강상식T 실전 모의 프리뷰 모의고사 (3회분)

 일단 무료입니다(메가패스로 강좌만 수강하면 pdf 파일로 교재 제공). 강상식 강사님은 당해년도 EBS 연계교재에 대한 학습 방향을 저와 가장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인데, 강상식 강사님답게 올해 EBS 연계교재의 낯선 표현들을 많이 담아 놓았습니다. EBS 연계교재에 대한 학습이 잘 되어 있다는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이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혜윰 수능윤리 연구소 모의고사 (1~2회분)

 10월 중에 1~2회분 정도가 업로드될 것입니다. 제가 팀원들과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제가 매주 4회씩 올리는 생활과 윤리 자작 문항을 풀어 보신 분들은, 저희 팀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평가원만큼 평가원스러우면서도 모래주머니 훈련을 적당히 할 수 있는 최고 퀄리티의 모의고사를 준비 중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물론 무료입니다. 모든 오르비언에게 무료로 공개됩니다. 오르비를 사랑하는 오르비언 수험생이라면 이런 혜택 정도는 있어야죠!

 

 

실전 모의고사 구매를 구매할 때 또 중요한 점 한 가지는 ‘여러’ 군데서 구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곳에서만 막 10회분 이상씩 구매하고 다른 데서는 전혀 구매하지 않는 것... 이런 게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예요. 내가 A 강사의 커리큘럼만 따라왔어도, 적어도 실전 모의고사 시즌에만큼은 B 강사의 모의고사에도 관심을 가져 보세요. 실전 모의고사를 제작하는 제작처마다 약간의 스타일이 조금씩 다릅니다. 한 스타일에만 익숙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제가 위에서 다양한 종류의 모의고사를 추천해 드린 만큼, 다양하게 구매해서 풀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질문은 쪽지나 댓글을 통해 해 주세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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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회 생활과 윤리 자작 문항 투척] 프로젝트 문항은 오늘이 아니라 내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늦어지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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