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의 공간] 레옹의 화분과 바이오필릭 디자인

2021-09-30 20:27:55  원문 2020-08-18 12:23  조회수 260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9812842

onews-image

영화 ‘레옹’의 두 주인공은 말 없는 킬러 레옹과 슬픔을 짊어진 12세 소녀 마틸다다. 그 사이를 이어주는 건 초록색 식물. 레옹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분을 창가에 옮겨놓고 해가 지면 방 안으로 옮긴다. 틈 날 때마다 잎을 정성껏 닦는다. 집 밖에서도 한 팔에 꼭 껴안고 다닌다. 마치 또 다른 자신인 것처럼. 킬러가 사랑한 이 화분 오브제는 영화를 새 장르로 이끌었다. 붉은 피가 낭자하는 그냥 누아르를 마음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감성 누아르로 변화시켰다.

레옹의 이런 모습은 사실 우리 모두의 본능이다. 흙을 만지고, 햇빛과...

전체 기사 보기

해당 뉴스 기사는 누리호(965225) 님의 요청으로 수집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