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가드(수사연) [427512] · MS 2012 · 쪽지

2013-11-24 23: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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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연의 조언] 모든 '덕후'들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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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사탐연구회 조언 3편. 모든 '덕후'들에게 고함

지금쯤 사회탐구 덕후들의 마인드, 특히 고3분들이면 대부분 마인드는 이럴 것이다.

(역사/지리/일반사회/윤리) 덕후니까 이건 좀 나중에/조금만 하고 국/영/수에 집중해야지!

필자도 그랬다. 그리고 9평을 제대로 말아드셨다.

12 9평 근사3, 국사3, 세계사 2나왓다. 농담아니고.

그리고 깨달았다. 덕부심이 사탐 점수 깍아먹는 지름길이라고.


덕후들을 보면, 특히 방심하는 덕후들을 보면 안타깝다.
자신들은 정말 사회탐구 덕후인줄 안다. 자신을 역사/지리/일반사회/윤리 덕후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자신들은 공부 안해도 그 과목은 당연히 백점 맞을줄 안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런 자칭 '덕후'들의 최후는 비참하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이런 테크트리를 타고 있을것이 안봐도 비디오다.

1. 자신은 '덕후'라고 지칭하지만 정말 다 알지는 않는다. 사실 자신이 자신을 덕후라고 인정할 정도라면, 최소한 역사책 1000권 정도는 읽었고, 유적탐사나 문헌조사같은건 기본이며, 원전을 읽을 줄 알고, 그 분야에
대해서는 청산유수처럼 말할 줄 알아야 한다는데 내 지론이다. (나는 나를 절대로 역덕후라 칭하지 않으며, 그냥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덕후들의 전문 분야는 극히 제한적이다. 역사 덕후라 하더라도 모든 역사에 정통하지는 않다. 주로 전쟁사, 정치사에 주요 관심이 집중되있다. 나머지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정말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성적 더 잘나오고 관심이 많은 거에 불과하면서도 자만심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2. 방심해 버린다. '나는 다 안다' '나는 이거 전문이다' '다른 것이 더 시급하다'는 생각 하에 그 과목은 도외시한다. 그 시간에 국영수를 더 하면 대학을 정말 잘 갈거 같다. 그래서 공부 시간도 줄이고 강의 시간에 집중을 하지 않는다. '저거 이미 다 안다. 저거 또하네.' 하면서 어느새 머리속에서는 정글맵에서 트롤러들과 함께 뛰놀고 있다.

3. 그러면서 까먹는다. 사람은 까먹는 존재다. 하두 안하다 보면 까먹는다. 그리고 기본적인 것도 익혀두지 않는다.

4. 결국 점수는 개판이다. 문제는 이런 '자칭 덕후'들은 고난이도 문제는 잘 맞추면서 엄청 쉬운 것을 몰라 틀린다는 것이다.

결국 국영수도 안되면서 사탐 백분위가 노답이 되거나
국영수 쬐금 오르면서 사탐 백분위가 노답이 되거나.

이것이 덕후의 역설이다. 모든 것을 안다고 자부하는 덕후들이 일반인들보다 덜 나오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모든 사탐 덕후들이여!
절대로 방심하지 마라!
절대로 안다고 자만하지 마라!

자만하는 자에겐 그 댓가는 언젠가 댓가를 치룹니다.
자기가 아는 것이라도 다른 사람과 똑같이 공부하여 수능때 만점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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