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한 독도바다 [1005719] · MS 2020 · 쪽지

2021-09-23 04:15:24
조회수 246

옛날 신문 찾아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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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기사가 있네요. 


정부(情婦)참살미수 – 정사하려다가 경찰에 가서 고생만(동아일보 1926.11.26.)

평안남도 평원군 한천면 감팔리에서 이발소 영업을 하는 오성국은 금년 봄부터 동리 장봉현의 음식점에 작부로 있는 김창신이라는 여자와 정이 들어 지나든 중 얼마 못 되는 재산 전부를 밀어넣고 이발도 하기가 싫어졌으므로 돈이 한 푼도 없어 그리운 김창신을 마음대로 만날 수도 없게 되었고 돈이 떨어짐에 따라 김창신이 인연까지 끊어버림을 보고 극도로 분노한 끝에 무정한 김창신을 자기 집으로 불러가지고 준비하였던 칼로 찌르고자 하였으나 김창신이 그 기미를 알고 소리를 치고 도망하여 버린 결과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촌으로 도망하려고 준비하던 중 평원경찰서 순사에게 잡혀 엄중히 취조를 받는 중이라더라.


이런 거 보면 옛날 사람들도 지금이랑 비슷하게 치정 얘기 좋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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