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해서 서울대가면 무시당하나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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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장수해서 서울대학교에 가면 무시당하나요?
번호 : 5569 글쓴이 : DuALSYsTEM
조회 : 603 스크랩 : 0 날짜 : 2006.08.28 03:35
밑에 이런 제목의 글이 있더군요. 여기에 대해 한마디 써볼까 합니다. 그냥 편하게 읽어주세요.
저는 82년생 서울대학교 06학번 입니다. 제 원래 나이대로의 학번대로라면 01학번이어야 하니까 저는 6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온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장수하시는 분들.. 가끔 저런 고민하신다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자로써 말씀드리자면 본인 스스로의 '피해의식' 만 없다면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일단 서울대학교의 분위기는 서로 '존중' 하는 분위기 입니다. 몇 수를 해서 들어왔던 입학 과정에서의 엄청난 어려움 겪었다는 사실을 서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은근한 동질감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령 낮은 수능 점수임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쉽게 입학한 학생들 중엔 '존중' 의식이 없는 학생도 더러 있기는 합니다.) 또 서울대학교의 분위기 자체가 개인주의적이기도 해서 일찍 들어왔던 늦게 들어왔던 각자 살길이나 열심히 궁리하자 주의이기 때문에 신경쓰지도 않구요. 저도 입시를 준비하면서 느낀바지만 서울대에 들어가는게 절대 '쉬운 일' 은 아닙니다. 몇 시간을 파도 오르지 않는 언어 영역 항상 첨단을 유지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수리 영역 특히 이 두 과목은 입시에서 최고로 피말리는 과정이었습니다. 수능에서 이 두과목을 거의 만점에 가깝게 받는 다는 것은 특히 다른 여타의 과목보다도 몇 배의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언어 영역을 40점에서 80점으로 끌어올리는 것보다 90점에서 100점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겁니다. (최고 어려운 난이도 기준) 이론적으로 모르는게 없고 다풀면 시간이 10분이나 남고 검토까지 했는데도 채점을 해보면 3~4개 나가는 현실.. 진짜 난 날때부터 머리가 안되나보다 라는 자책감에 빠진적도 있었습니다.
제 친구 녀석중에 사수까지 했지만 거의 제자리 걸음만 하다가 군대에 끌려가서 이제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놈이 있습니다. 아마 여기에도 재수 삼수 심지어 사수까지 했는데도 점수가 크게 오르지 않아서 장수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아이큐가 딸려서? 하하 절대 아닙니다 방금 언급한 제 친구는 평소 저랑 대화하면 저를 잡아먹고도 남을 정도로 머리가 팽팽도는 놈입니다. 대학도 못가서 7수하는 그놈을 서울대생인 제가 못당해 냅니다. 그놈과 비슷한 유형의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공부 지속력" 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부한다고 도서관 독서실은 성실히 나가는데 가서 공부는 안합니다. 차라리 젊은 인생 나가서 화끈하게 노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부한다고 놀지도 못하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으면서 정작 도서관 독서실에서는 공부를 안한다는 것이죠. 제 친구는 글쓰기를 참 좋아하는 녀석인데 보면 맨날 소설 찍찍 쓰고 있었습니다. 공부 1시간하면 담배 피고 신문보고 시간날리고 그리고 다시 자리 앉아서 소설 찍찍 쓰다가 다시 공부하고 또 담배피고 잡지보고 바람쐬고 점심먹고 1~2시간 쉬고...
하루 도서관 상주 시간은 12시간을 넘는데 공부시간은 2~3시간도채 안되는 것이죠. 근데 더 무서운 것은 그건 '알아도 못고친다' 는 것입니다. 저말고 다른 친구들이 좀 타이르고 어찌해봐도 뭐 하루 이틀은 좀 하는 것 같더니 금방 흐트려 집니다. 20년을 살아온 그 인간의 '행동양식' 은 바꾸고 싶다고 바뀌는게 아닙니다. 제 친구 스스로도 자신의 그런점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했지만 사수가 끝날때까지 결국 못고치고 군대로 끌려갔습니다. 결국 그런 패턴으로 공부해서는 매년 10점~15점 정도의 점수밖에 안오릅니다. 지방대가 싫어서 재수했는데 또 지방대고 그래서 삼수했더니 겨우 수도권 외곽이고 자존심 상해서 스카이 가려고 사수까지 해봤지만 결국 수도권 한성대 턱걸이 될랑말랑 했으니 그 친구 스스로도 얼마나 자신이 한심했겠습니까..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여기에도 그런 분들이 분명 있으실 겁니다. 의지력? 웃기지 말라고 하세요. 저도 느꼈지만 인간의 의지력은 엄청나게 약합니다. 자기 인생 망가지는게 눈에 뻔히 보여도 못고치는게 '행동양식' 입니다. 이 세상에 마음먹고 새출발 안해본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그래 좋아 오늘부터 내 인생은 바뀌는거야. 한번 해보자!!! 아자!!!' 근데 어디 새출발해서 성공하는 사람이 100명중 1명이라도 됩니까? 결국 자신 스스로한테 다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혹자는 아예 자신의 나약함을 남탓으로 돌리기도 하지요. '아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주변 상황이 안좋았어..' '큰맘먹고 책샀는데 책이 구린걸 어떻해?' 등등등등...
제가 왜 이글에서 이 얘기를 하는지 아세요?
5수를 하던 10수를 하던 15수를 하던 20수를 하던 안되는 사람은 평생 서울대학교에 입학 못합니다. 수토록 얘기했듯이 머리가 안좋아서 못오는게 아니라 그런 '행동양식' 을 가진 사람은 어떤 '한계선' 을 넘지 못합니다. 하루 2시간씩 10년을 공부해 보세요.. 맨날 그자리에서 맴돌다가 어떤 한계선에 걸려서 더이상 점수가 오르지 않습니다. 또 3년차 접어들면 1년차때 배운게 가물가물 할겁니다. 대신 하루 14시간씩 2달만 공부해 보세요. 뭔가 어떤 '급간' 을 돌파하는 기분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학창시절 우등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피토하는 심정으로 20여년간 축적된 '행동양식' 을 탈피할 수 있었고 덕분에 그 과정에서 깨달은게 많습니다. 지금 저를 알고 있는 친구들중에 전문대를 졸업하고 하루종일 일하면서 고작 월급 100만원 받는 애들이 몇명 있습니다. 언젠가 친한 친구들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술자리에서 걔들이 모여서 제 얘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야 걔 서울대 입학했다며? 뭐 25살에 서울대가면 뭐하냐? 솔직히 나도 여러번 시험쳤으면 서울대 갔겠다. 구미가 땡겨서 안했을 뿐이지 크하하~~~" 제가 이 말 들었을때 느낀 심정을 아십니까? 아마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jot도 없는게 알지도 못하면서 ci부리고 있어 확!!!"
근데 전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줄 아세요? 정말 정체모를 환희에 속웃음이 연발되면서
"귀엽구나... 짜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 평생 그 나약한 '행동양식' 을 지니고 그모양 그꼴로 평생 살아갈 그 녀석이 좀 측은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행동양식' 을 타파하고 목표를 쟁취하신 분이 계시다면 아실겁니다. 그건 100명이 도전해서 1명도 쟁취하기 힘든 과정입니다. 제 스스로 자랑을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저는 제가 쏟아낸 그 노력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제 앞날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장수해서 서울대학교에 가면 무시당하나요?"
일단 입학이나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그 과정을 뚫으면서 쏟은 노력 열정 나중에 합격발표를 들었을때 분명 다른 인간이 되어 있을 것이며 저런 고민따위는 머릿속에 남아있지도 않을거라고 자부드립니다.
나는 '해도 안되는 인간' 에서 나는 '하면 되는 인간' 으로 탈바꿈을 한다는 것..
정말 어렵지만 여러분의 인생을 180도 바꿀 수 있다고 확신드리며 정말 예전엔 '생각만해도 토나와' 라고 느꼈던 것들이 '만만한 것' 으로 뒤바뀝니다. 저도 군대에 있을때 한자검정능력시험 3급을 준비했는데 정말 토나오더군요. 서울대 입학후 '만만하게' 2급 땄습니다 ^^ 토익 900... 과거 정말 피토한다고 생각했던 그 점수.. 아직 900점은 안나오지만 '만만하게' 860점 정도 나와주고 있습니다.
의지력이고 새마음 새각오 나발이고 다 갖다 버리세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키는 '규칙적인 생활' 을 몸에 익히고 '완전 아예 다른 인간으로의 탄생' 을 하셔야 합니다.
'새마음 새각오 새출발' 과 '완전 아예 다른 인간으로의 탄생' 의 엄청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인슈타인이 내몸속으로 빙의한다는 마음가짐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헉.. 무려 1시간을 넘게 글을 썼네요.. 정말 간만에 들어와봤는데 이 글을 읽는 분중 정말 단 '1명' 이라도 인생을 뒤바꿀 수 있다면 저는 무궁한 영광일 것입니다 ^^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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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공부 10시간째.. 더 이상 못하겟다..
시험을 때려 치우던지...
시험이 인생의 전부냐?? 돈 좀 못벌면 어떠냐?? 좀 편하게 살아 보자..
꼭 판 검사가 돼고 싶은거냐? 아니면 돈을 많이 벌어서 하고 싶은거냐??
좀 사람답게... 인생좀 즐기면서 살자... 인생의 황금기에 골방에 쳐 밖혀서 이게 뭐냐?
합격하면 다행이지만... 합격 못하면....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다날라가고.
집안에 폐 끼치고... 자기 인생 갉아 먹고... 사회 낙오자 되고....
ㅆ ㅣ 바 다함께 안될 넘들은 이쯤에서.... 때리 치우자... 여자라면 시집이라도 가지.. . ㅉ
현직 검사의 답변 :
사람들은 고시가 누구나 노력하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쉽게 말하곤 하지.
하지만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노력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그만큼의 노력을 하기 위해서는 횽아가 느끼는 것처럼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맞서 이겨내야 하고,
때로는 의미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지루함에서 오는 슬럼프를 슬기롭게 빠져나와야 하고,
때로는 사회적 지위나 금전적 여유가 부족하면 어때 당장 좀 편해보자라는 현실과의 타협도
거절해야 하는 것이야. 인생의 황금기를 지금 순간의 심신의 편안함을 위해 그냥 즐길 것인가
아니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할 것인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판단하고 선택해야할 몫이지.
근데 이건 확실히 알았으면 해. 안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쉽게 포기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합격이라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2011입시가 끝이났는데 다시한번 도전을 결심한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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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닿는 글이네요
3년전에 재수결심하고 이글 프린트해서 재수내내 보고 힘냈던 기억이 있네요 저 6수 서울대합격한 분이 쓰신글
처음 읽고 전율을 느끼고 재수하는동안 5개월이상 볼때마다 동기부여되고 그랬었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
저글읽을때만해도 고1쯤이었던것같은데 내가 3수라니
아 ㅠㅠ 전 고2때 읽고 저도 삼수네요 ㅠ
저도 저 글 고2때 읽었는데 재수 시작하면서 다시 보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ㅠ
공부는 매일매일 사소한 부분이 반복되므로 사소한 그것이 곧 '전부'라 할수 있지요.
공부든 운동이든 모든 배움에 있어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의 방식을 배워야 합니다.
각 분야 최고 집단은 성격이나 마인드, 사고방식, 행동에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공통된 특징들을 배워 익혀야 되는것이죠. 모방을 통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야 합니다.
'하는것'이 아니라 '되는것' 이다.
윗글에 나온대로 마인드부터 사소한 나의 행동 하나하나까지 완벽히 분석하여 안되는 이유를 찾고
최고의 방식을 몸에 익혀 그들의 분위기가 나야합니다.
좋은 글에. 좋은 댓글이군요. 추천하고 갑니다.
^^
좋은 글이군요 ..
아 이글 인터넷 검색하면서 봤는데 ㅠㅠ 너무 좋은글이었음..
ㅇㅇ
6수한걸 합리화.. 장수생들의 자위글인거같네요 저도재수했지만 6수라뇨?ㅋㅋ
ㅋㅋㅋ합리화라니...개인적으로는 삼수 이상은 존경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물론 놀면서 수능 더 하는 분 말고요.)
그래서 님은 서울대에 가거나 올해 서울대에 준하는 점수를 받았나요?
게시판 검색해보니 한양대경영 질문하시던데 님같은 마인드로는 10수해도 서울대 못감
금기를 범하셨네요. 앞날이 기대가 됩니다.
아오 좀 글 좀 똑바로 읽어보고 쓰길. 나이가 실제로 6수한게 아니고 나이로 따졌을때 6수한 셈이라는구만.
군대도 갔다온거 갔구.
글 다는 안 읽었는데 군대 갔다오신 거 ㅍ포합해서 6수겠죠?
저는 6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온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라고 하신걸보니
군대포함이신듯 ㅎ
맨날 공부하느라 힘든 '척'만 하고 실제론 놀고만 있는 제 친구한테 보여주고 싶네요
저는 '재수삼수해서 겨우 거기갔어? 우리아들도 재수했으면 그런덴 갔겠다~~~'하시는 엄마친구, 아줌마들한테 ㅋㅋㅋ
ㅠ ㅠ 이런 아줌마들..레알 ㅠㅠ
ㅋ 개념글이군요 덧붙여 최근 서울대의대 3인 합격수기 라는 책을 읽었는데 장수하실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행동양식관련된거 레알레알레알공감
누적따위는 없음 물이빠지는속도보다 내가더빠르게 물을부으면되는거임
삼수해서 수능 조지고 울적한 나에게 사수를 유혹하는 글이네 ㅠㅠㅠ
누구는 돈있어서 6수해서 서울대갔다고 자랑하고, 누구는 돈없어서 재수하면서 죄수마냥 살고..... 돈있으면 현역전문대가도 저렇게 당당하게 살수있지....
갑자기 뭔 돈드립?
요즘 경제상황이 힘드신거 같은데 글하고는 핀트가 많이 안맞는듯 ..
저도 재수 삼수 없는 형편에 진짜 힘들게 했는데요, 죄수 취급받는 만큼 더 오기내서 열심히 하세요!
분명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항상 생각하시고-
글에서 하는 말은 '6수 해서라도 서울대를 간다면 당당해질수 있다. ' 죠? 제가 하고싶은 말은 현실에 치여서 현실의 무게에 눌려서 살게된다면 저렇게 6년씩이나 학벌을 위해서 살 여유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돈없는 사람들 눈에는 배부른 소리로밖에 안들리죠. 저도 인서울 왜 안하고 싶겠습니까? 그런데 현실이라는게, 6년간 수능공부만 할수없는 현실이 대부분인 사람들한테 저런소리로 짓껄이는건 배부른 소리로밖에는 안들려서 까칠한 리플단겁니다. 저도 6년간 수능공부만 한다면 널널하게 해도 제가 하고싶어하는 공부 명문대에서했을겁니다.
장승수 변호사 글 읽어보셨나요 ㅡㅡ;
솔직히 핑계로밖엔 안들리네요 돈없어서 공부도못하는 분이 뭔돈이있어서 컴퓨터는키시고 오르비에 댓글은 다시는건지..
평생그렇게 피해의식에 쩔어사실건가요? 누군가는 미래를바꿔가는데...
장수를 미화하는 글이로군
헐 몇년전에도 이글 올라왔을때 열폭종자들이 리플 싸지르고 갔었는데
지금도...
글에도 나와있네요 사람이 쉽게 안변한다고
정말 좋은글인건 분명한 사실인데
어떻게 행동양식을 변화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는 멋진 글의 주제 속에
자신의 실패에 대한 변명처럼 들리는
장수해도 서울대만 들어가면 성공이라는 식으로 연결되어서
당연한 말처럼 하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열폭이라뇨ㅡㅡ
뭣 땜에 열폭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장수해도 서울대만 들어가면 성공 <= 이런 말은 글 어디에도 없는데..
행동양식을 변화시키고 그에 따른 결과물로 얻은 '서울대'라는 한국 자타공인 명문대라는 타이틀이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를 업그레이드 한다고 하고있죠... 서울대 들어가면 성공이라는 내용은 아닌것같아요
뭣 땜에 열폭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
==> 제가 열폭해야한다고 그랬어요ㅡㅡ??
이 글을 읽고도 아무런 감흥이 없다면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책을 읽어보시길
장수라는 행위 자체가 존경스러운겁니다.
다른사람들 현역으로 대학가고 노는걸 옆에서 보면서, 그리고 지옥같은 수능공부를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리고 n수의 n이 늘어갈수록 합격확률은 그 이전과 같거나 줄어들기 십상인데
그걸 다 인내하고 이겨낸 것만으로도 대단한거죠.
장수가 꼭 돈버프만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와.. 앞으로 1년동안 할 재수 꼭 이런 마음가짐으로 하겠습니다!!!
음...
대학이라는 개념의 공간이 있고 그것이 인생을 결정짓는 어떠한 충분조건으로 작용하는지 실제로 경험해보지 않았는데
대학간판을 바꿔야겠다고 몇년간 매달리는건 솔직히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이성적으로 봤을때.
그저 그냥 어른들께서 말씀하시길 좋은 대학 나와야 성공한다는 말에 세뇌된 것이나 다름없어요
제 생각엔 그냥 고3 수능성적으로 대학을 가고, 실제로 내 능력에 매치가 안된다고 느껴서 반수를 하는한이 있어도
썡재수, 썡삼 사수 를 하는 행위는 실로 그냥 시스템의 노예나 다를바 없습니다.
1년을 더 투자해서 대학간판 바꾼다고 더 좋은 교수진, 인맥, 시스템을 바꾼다고 별로 인생 안달라집니다.
지방대 -> 서울대 수준의 급격한 변화라면 모를까 ....
그러나 이런 괄목상대할만한 변화를 내는 학생은 거의 없으니까요
그걸 바라고 재수하는 행위 역시 어리석은 짓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잘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