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멸렬 [411521] · MS 2012 · 쪽지

2013-11-20 11:42:26
조회수 4,300

영어 고수분들은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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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문득 궁금해졌어요.

해석이론으로 3회독째 공부 중입니다. 이번 수능은 b형 73점 나왔구요;;

하다보니 이미 해석이론 문장은 알고 있는 문장이어서인지

번역을 안 해도 뜻이 느낌이 오고 읽히더라구요.

생각해보니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이 '안녕하세요'라는 문장을 보면서

속으로 hello hello 이러는 것도 이상한 것 같아서.. 해봤는데 어떤 게 맞는 방법인지 모르겠어요.

저런 식으로 영어만 읽고 번역없이 쉬운 기출 문제들은 풀리던데

아무래도 구문이 어렵거나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힘들 것 같아서요..

그냥 번역하면서 해석연습하는 게 낫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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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먀냐랴 · 428867 · 13/11/20 12:01

    저는 영어를 번역해서 공부하는게 잘못된 학습법이라고 생각해요. Do you like me는 Do you like me일 뿐이죠. 너 나 좋아하니 는 Do you like me를 편하게 이해하고자 붙여놓은 각주같은 느낌이에요. 게다가 영어뿐 아니라 모든 외국어는 종종 우리나라 번역과 뉘앙스가 다른 말이 많기 때문에 번역에 의존하다가는 정작 실생활에서 잘못쓸 수 있죠. 외국어를 배울 때는 이것도 한글과 같은 단순한 '언어'라고 인식하고 언어 그대로를 받아들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당오락 · 376550 · 13/11/20 12:09 · MS 2011

    단어 단위가 아닌 문장단위로 빨리 읽는 연습을 해보세요. 수능영어의 문장구조가 워낙에 복잡해져서, 웬만한 구문독해 실력이 아니고서야 단어단위로 하나하나 끊으면서 독해하게되면 이게 뭔소리지 하실수 있습니다. 빨리 한문장을 읽고 시야를 한문장 전체로 넓게 가지면 대충 머릿속에서 이문장전체가 무슨의미인지 어느정도 감이옵니다. 속독,감독해 하라는것이 아니고, 이연습을 오래하게 되면 점점 더 정확해집니다. 제가 경험자로써 효과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 방울꽃 · 453447 · 13/11/27 02:49 · MS 2013

    정답

  • HYERBI · 466978 · 13/11/20 12:28

    Yes! English는 English로 받아들어요!

  • TakeMyHand · 368164 · 13/11/20 12:43 · MS 2011

    무슨말인지 나는 알겠는데 한글로 예쁘게 번역해서 내놓기가 어렵네요. 그 적절한 뉘앙스를 표현못하겠어요. 그냥 자기자신만 이해하는거죠. 그래서 번역이란게 힘든거구요.

  • 전화번호부 · 444735 · 13/11/20 13:32 · MS 2013

    이건거같아요
    뭔뜻인지는 알아듣는데 굳이 한글로 풀어서 말하라면 잘 안되는

  • 유의태허준 · 463746 · 13/11/20 18:44 · MS 2013

    그건 정확히 이해를못해서 아닌가요?

  • TakeMyHand · 368164 · 13/11/20 19:48 · MS 2011

    음.. 저 teps 900은 넘으니까 그런건 아니에요

  • 유의태허준 · 463746 · 13/11/20 22:56 · MS 2013

    헉...ㅋㅋ저도 연습해야겟네요

  • 모솔리니 · 390159 · 13/11/20 13:19 · MS 2011

    뻔한 내용이지만 영어도 언어니까요..
    외국인이 영어보고 한글로 번역하는거 아닌거처럼 같은 사람이니까
    자꾸 하시면 어느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어요

  • 연세대가자.. · 419412 · 13/11/20 15:01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Desireforsnu · 403470 · 13/11/20 15:13 · MS 2012

    이런거죠 나이스투미튜 를 읽었을때 한글로 바꿔서 이해하시나요? 아니죠 그자체로 받아들이죠..

  • 신성균선생님 · 384824 · 13/11/20 17:26 · MS 2011

    지난 7년치수능 영어를 모두 만점 맞은 선생님입니다. 저 역시도 이전에 한문제씩 틀리는 것 때문에 가르치는 방식에 있어서 여러가지 방식으로 시도를 했습니다. 영어를 영어로만 생각하면서 전체적으로 글을 보는 것과 한국 말로 번역해서 보는 법. 제가 내린 결론은 시험용 영어 학습법이랑 회화적 독해 학습법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수능 시험을 보기 위한 시험 공부를 할 때에는 영어 글을 보는 방법 즉 기법이 중요합니다.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들 같은 경우에도 90점대 중반 까지 나오지만 한두개를 틀릴 여지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분석하는 기법을 통해 글을 볼 줄 알게 되면 만점에 가까워집니다. 예를 들어) "나이스 투 미튜" 를 받아들일때 외국인은 별 생각없이 나이스 투 미튜 라고 받아들이지만 글을 해석해서 답을 고르는 사람은 이러한 표현을 통해 이 사람이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과 메세지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어떤 배경에서 이러한 이야기가 나왔는지. 이 표현으로 인해서 다음 글의 내용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표현이 글에 등장한 배경을 이 글에서 작가는 어떻게 정리했는지. 그러니 보는 방식의 차이가 생겨날 수 밖에 없습니다. 철저하게 문제를 만점받는 사람의 관점을 익히시면서 독해를 해야 고득점이 쉬워집니다.

  • 지리멸렬 · 411521 · 13/11/24 13:43 · MS 2012

    답변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