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보 [459169] · 쪽지

2013-11-19 20:30:11
조회수 614

이과전향할까 하는데 고민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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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6평 21132, 9평때 11133, [수능때 89 100 92 / 평백84] 이렇게 뜬 허접한 문과생입니다.

일단 제가 이과로 전향을 고려해보는 이유는 일단

1. 제가 국어나 영어보다 수학을 더 좋아합니다.

2.제가 컨디션보다는 실력에 의존하는 공부 (수학같은거..)를 더 좋아합니다. 실제로 재수하면서도 확 이과로 전향할까 생각도 많이 해봤고요.

3.제가 무엇을 만들거나 실험해 보는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문과적인 성향만큼이나 이과적인 성향도 많이 보였고요...


그외 이러저러한 연유로 한번 이과로 전향해볼까 고려중입니다.. 일단 수학공부는 지금 시작해 놓은 상태이고요, 과탐은 12월말~내년 1월초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화학과나 화공과같이 화학쪽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그런데 막상 계획도 다 짜고 나니 이게 실패한 문과생의 현실도피는 아닌지, 인생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도 되고... 그렇다고 반수를 하면서 이과공부를 하자니 시간도 쪼들릴 것 같고 (물론 대학교 1학년때가 상대적으로 여유롭긴 하지만..) 굳이 닦아놓은 길이 있는데 힘든길로 가는건 사서 고생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도 됩니다..

솔직히 문과때도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걸 좋아하는 것을 살려서 광고 분야에서 활동할까 하기도 했지만 실험하는 것하고 실력대로 겨루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과에도 맞지 않을까 싶고, 너무 힘든 문과입시에 가로막히는 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이과입시가 만만하다 생각하는건 절대 아닙니다ㅜㅜ), 또 이 길이 안 되면 저 길을 시도해 보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도 들고..

이런 제 태도가 현실도피에 불과할까요? 아니면 이과를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까요?

한탄을 하다보니 글이 두서없어졌네요.. 조언이라도 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ㅜㅜ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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