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9508942
마지막 글입니다.
모든 게시물과 댓글 삭제 요청을 메일로 보내뒀습니다. 요청이 처리되어,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삭제된 그 때가 오면, 바로 오르비를 탈퇴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참 감사했습니다.
이 곳에 허비한 시간도 꽤 많긴 했지만, 적어도 여러분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퀄 좋은 자작문제도 풀어보고, 댓글로 주접도 떨어보고, 말하기 힘든 생각들도 편하게 털어놓는 동안엔, 저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 투성이인, 끝없는 스트레스를 주는 바뀌지 않는 일상 속에선 이게 나름의 행복이였어요.
그래도 여기서 동색 테두리 달고 의미 없는 글들만 계속해서 쓰고 있기에는,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달려온,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을
고작 고3 한 해의 노력만으로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제가 처한 환경이 알려줬던 값진 경험을 통해 깨달았으니까요.
아마 오르비 탈퇴 뿐만 아니라 전화 또한 투지로 바꾸고, 독재도 새로 등록하고, 학교에서 자습시간도 나름 열심히 챙겨보며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서 환경을 바꿔볼 예정입니다.
이렇게 해도 역부족일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나중에 내가 지금의 나를 돌아보며 원망하지 않을 만큼, 정말 저의 최선을 다하여 지금을 살아가려합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아무 것도 모른 채로 공부를 시작한 연초의 나처럼, 다시 작심해보려고 합니다.
이제는 그때보다 더 조급한 상황에 놓였으니, 더 절박하게 살아야하겠죠.
그만큼 지금이 저에게 중요한 시기니까요.
그리고 환경을 바꾸는 것 뿐만 아니라, 제가 하는 공부에도 확신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에 불안해하며, 오르비에 제 학습 방향을 물어보는 것들에 대해 회의감을 느꼈거든요.
결국 문제의 해결책은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것이고,
무슨 교재로 공부를 하고,
어떤 강의를 듣던 간에
시행착오는 항상 찾아온다고 하니까요.
방법이 흐릿하게 보일지라도 확신을 가지고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혼자 이겨내는 법을 알 수 있을테니, 어떻게든 저 혼자서 버텨내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아무튼 다시 한 번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습니다.
다들 꼭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각자 바라던 꿈들을 꼭 이루셨으면 좋겠고, 힘든 시기가 지나간 후에는 꼭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르면 내년 6월에 모의고사 성적표로
아니면 내년 11월에 서울대 합격증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꼭 있어주세요 탈퇴하지 마시고 ㅠㅠ
제 근황이 궁금할 것 같은 분들은 쪽지 남겨주세요
작은 공스타라도 알려드릴게요 ㅎㅁㅎ
그럼 진짜 안녕!
잘 지내요
0 XDK (+100)
-
100
-
이거 수능난이도면 몇번예상하시나요?
-
이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어제 고딩때 수학학원 같이다닌 애 만났는데 "나 언매를 망해서 6모 국어 4등급이야...
-
아무도 좋은음악을 만드는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렇단말은 좋은음악은 그냥...
-
킬캠2회 3
허수가 푸는데 1회보다는 쉬운듯 단 킬러번호대를 구경도 못함
-
미적은 무난한데 표점차이 좆버그
-
이것저것 말고 0
한 강사 커리만 쭉 타도 수학2는 받을 수 있으려나…?
-
응응..
-
그때당시엔 못해서 못풀었지만 지금은 30빼곤 다 할만함 근데 30만 좀 그런...
-
메타에 끼질 못하겠군 내 생김새가 자연 피임약이다
-
인강이 없던 세대라 독학이든 학원이든 정석을 깨는 게 미션이었는데 다른 책이 잘...
-
흠냐뇨이..
-
adhd판정받음 0
허허.. 이걸 20대중반에 알다니.. 치료받으면 올해 수능 잘볼수있겠지?...
-
분탕 등장할때마다 일일이 반응해주면서 먹이 주고 말이야.덕분에 팝콘이 부족할 지경이여.
-
이정도로 올랏으면 좀 내려가라고 ㅋㅋ
-
제가 반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무휴학이라서요. 모교가 다른지역인데다가 주변에 학원은...
-
그냥 안 쓰고 싶어서 안 쓸거래 그래서 주제 탐구도 안 하고 내신 관리도 안 한다고 함 미친놈인가
-
제가 늙었다는 걸 진짜 실감한 순간 (feat 오르비북스) 13
서울에 있을때 교보문고 가서 오르비북스 한번 사려고 참고서 코너에 갔어요 근데...
-
별로 어렵지도 않은 비킬러,준킬러에서 계속 막힘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풀면 다...
-
드릴6 당황스럽네 13
초반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많이 쉬움 25뉴런 안에 있는 문제 몇개 보임 킬캠문제인가
-
돈 시간 없으면 rpg하면 안되는건 팩트인듯 망할 메이플,,,
-
진짜 틀리면 안되는 유형.. 사설이나 기출에서 나왔던 어려운 급수 추론 문제도...
-
이 글을 보고도 점메추를 해주지 않는다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거란 사실임
-
문제가 막 어려운건 아닌데 쉬운 문제도 버벅거림 작은거 하나 놓쳐서 틀리거나 그럼...
-
사문 ㅇㅇ
-
남의 인생에 왜 꼬장인지 머리나쁘면 수능보지말고 노가다나해라 못생겼으면 여자꼬시지...
-
복습도 다함 책 올동안 몇일 유기해야하나
-
우웅
-
왜 빨아줌?
-
2028부터 과거에 내신 안좋은 나이든 늦깍이들은 수능 아무리 잘봐도 예과대 못들어...
-
수학의 정석이 롓날 책이라는 말에 생각이 났어요 교보문고 서가 정석 옆에...
-
점심 2
음 역시맛있군
-
입결 차이 많이 나지 않나요?
-
100점과 96점, 96점과 92점, 92점과 88점은 각각 하늘과 땅차이고...
-
일단 개념도 쌩암기식이 아닌데 배경지식 잇고 뉴스 좀 본 사람들은 거의다 이미...
-
와 이륙 4
아침에 쓴건데도 이륙 ㄷㄷ
-
자샇마렵노 1
아
-
이 세계는 왜 스마트폰과 미사일, 핵무기등이 가능한가? 1
최소한 인간이 태어날 조건을 우주가 갖추게되면 따라오는 성질인가? 아무리 인류가...
-
삼수 끝나고 바로 군대가는게 좋나요? 카투사 넣어보려는데 토익접수가 내일까지네요...
-
수시 반수 고민 1
1학년인대 올해 고민중...
-
강k난이도 1
강k가 어느정도 어렵나요? 6모기준 공통4틀(15,20,21,22)정도면 강k공통...
-
29분 뒤 시작..
-
메인글 보니 0
저게 사람 인생을 사는건지 프린세스메이커 게임을 하는건지 모르겠네 특정 엔딩 볼거...
-
하지만 나는 공부해서 성공했고 내 자식도 공부시킬거다 미개한 너는 하지마라...
-
물실 s 9
휴
-
ㅇㅇ
-
히로인끼리 이어지면 그만이야
-
삼각관계 고민 2
삼각관계 고민 해결해줄사람
-
D-5 뭐가 5일 남았냐고? 이근갑 선생님 강의 할인…! 7월에도 패스 할인은...
잘지내야해 동생아
형 꼭 성공해 ㅠㅁㅠ
슬프다ㅠㅠ
한 줄 요약 : 갓생 살러 간다
덕코 맡겨주세요 나중에 드림
난 그때도 여기 있으려나
넹
가지마ㅏㅏㅏ
ㄷㅋ줄거면 저에게..
줬어요 ㅎㅁㅎ

화이팅하세영!~!잘 지내요
덕코에 무친 오르비언들..
ㄹㅇ ㅠㅠ

아따 뭇잇네지하세계에서 봅시다

님도 꼭 성공하시길일반고에서 정시로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게 쉽지가 않을텐데 정말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인 것 같아서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나중에 보자 난 기다리고 있을게 그때 같이 동기로 설경에서 보길
고맙다 나도 너 응원하고 있을게

ㅎㅇㅌ고마웠어요!
목표 꼭 이룹시다
그래요 ㅎㅎ
잘가요
나도 곧 여기 자주 못들어오겠지만.....
원하는 목표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