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rlock Holmes [977360] · MS 2020 · 쪽지

2021-09-11 2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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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까고 다니는 공인들을 과하게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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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함.(한 선생님 말씀임.) 어떤 일을 하든 자기 분야에서 얼굴을 까고 공인으로 있는 게 얼마나 부담이 큰 건지는 내가 공인이 아니라도 직관적으로 느껴짐.


현실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얼굴만 아는 회사원 동료가 자기 뒷담 까는 거만 알고 와도 하루 종일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받는데, 정치인들이나 연예인들은 다들 그걸 감수하고 자기 일을 하는 거니. 다들 정치인이나 연예인 욕은 농담으로라도 한 번씩은 하고 농담 치고 그랬을 텐데 사실 그게 역으로 본인이 된다고 느끼면 하루에 몇 명한테 조롱받고 사는 것인지 알 수가 없음. 도덕적으로 문제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신경 쓰는 게 아니겠지만 무언가 실수를 한 운동 선수나 말실수한 연예인들 보면 매순간 취재진들에게 둘러쌓인 채 일상 없이 지내는 와중에 신문 기자가 (이거 논란거리 만들면 괜찮은 기사 하나 나오겠네) 생각하고 꼬투리 잡으면 자기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일면에 실리잖슴. 


여러 예외가 있고 돈이 오가는 현실에서 고작 그런 걸로 쉴드 쳐 줄 필요는 없다 하는 사람들 많겠지만,

까고 말해서 인스타 스토리에만 박제당해도 다들 인생을 성찰하며 무언가 잘못한 게 있나 싶어서 사과부터 하며 을의 자세가 되잖슴. 


+오르비 여기도 사실 마찬가지고. 이유 없이 저격하는 사람들을 봤지만 당하는 입장도 무섭고 하는 입장도 나중엔 머쓱해짐. 시비부터 걸고 보는 사람들은 나중에 재미없어지면 그냥 탈퇴하면 그만이라지만 심성은 곱게 쓰는 거라 했으니 이하생략.


그러니 과도한 혐오나 욕은 하지 말자. 상대가 누구든 간에.





-죄송합니다. 저도 이 글이랑 모순되게 가끔 말 심하게 하는데 그냥 수시 기간이라 저 말고 남들도 다 그런 식으로 변한 것 같아서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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