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st Guy [419464] · MS 2012 · 쪽지

2013-11-14 11:59:23
조회수 9,180

조금 중요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수험생+ 예비수험생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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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수능은 잘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결과가 어쨌든지간에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분들중 학부모님이 계시다면 먼저 부모님들께 두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이 11월 13일이죠?? 그러지 말고 오늘이 수능날이라고 생각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우리애가 지금 수능을 보고 있어요..

근데 우리 아이는 아직 구경도 하지 못한 문제가 몇문제가 남아 있는데
감독관이

시간 다 되었다고 마킹을 하라고 합니다.

우리애는 패닉상태가 되었겠죠??

이때, 부모님께서 아이에게 옆에서 한마디만 할 수 있다고 합시다.

뭐라고 해줘야 되죠??



"침 착 해 라"

맞죠?? 제가 바로 부모님들께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이게 첫번째구요. 두번째는 지금 막 2교시 시험이
종료되었습니다.

학교에 보면 공중전화기 하나씩은 있죠?? 우리애가 어머님께 전화를
합니다.

집에가겠답니다. 더 볼 필요가 없대요 다 끝났대요 재수하겠답니다.

이때는 어머님께서 아이에게 뭐라고 하셔야되죠??



"끝까지 최선을 다해라"


바로 제가 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집에서 머리싸매고 드러누워 계신 어머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으시는겁니다.

어차피 내년에 한번 더 할거라면 더더욱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번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내년에 처음 하게 됩니다.

졸업생 어머님들께서 많이 후회를 하셔요

지금부터 2월말까지 하게 되시는 경험들은, 결과가 좋든 나쁘든간에 돈주고도
못삽니다.

수시든 정시즌 부디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기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윤XX







다시 수험생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로 넘어가볼게요

주변에 물어보면 뭐라고 합니까?

잘봤다고 하는 사람이 많나요 망했다고 하는 사람이 많나요??

망했다는 사람이 절대적이죠??

망한 사람이 그렇게 많으면 그많큼 잘본 사람들도 있어야 균형이 맞지않겠습니까?


그런데 다 어디갔죠??

하나 예를 들어 봅시다

A 라는 학생은 6월에 30등 9월에 100등 수능에서 50등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어떤것 같나요?? 뭐 그럭저럭 나온것 같지 않나요?? 맞습니다.
제가봐도 평타친거 같네요

하지만 A 본인은 뭐라고 하죠?? 망했다고 할겁니다.

B라는 학생은 6월에 100등 9월에 30등 수능에 50등을
했습니다.

어떤가요? 이학생도 뭐 평타 쳤죠??

그런데 이학생은 또 뭐라고 하겠습니까 더더욱 망했다고 하겠죠??

내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데 9월보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비분강개
하겠죠??






이제 좀 감이 오십니까??

수능을 망쳤다는 감정은 정말 망한 경우도 많지만 또한 많은 경우에 소속집단과
준거집단의 괴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데서 오는 감정입니다.

제가 오늘 모교를 방문했습니다. 후배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십중팔구 망했다고
하더군요

반면 고3 담임 진학담당 선생님께 여쭤보니 그냥 대부분 보던대로 봤다고
하시더라구요

무슨말씀을 드리고 싶은지 아시겠죠??

객관적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6월 9월 수능성적을 놓고 남을 평가하듯 냉정한 그
시선그대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세요 나는어떤가


저는 독학재수생으로 올해 수능에서 평타를 쳤습니다.

평타라 함은 작년보다 조금 올랐다는거지요

만족합니다.

그대로거나 떨어진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제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저는 오월까지 대성 분원을 다니다가 6월부터 독학을 했습니다.

독학의 대한 두려움..많죠..

독학을 할때 가장큰 문제가 두가지가 있죠??

자기관리, 그리고 과목별 밸런스.

그게 안된다고 대부분의 수험생은 종합학원을 선택할 텐데요

하나 물어볼게요

학원을 다니면 자기관리 되나요?? 과목별 밸런스 맞춰지나요??

자기관리는 되지않나 하시는분 만을텐데... 에이 아니죠 ..학원에서 강제로 감금을 해주죠

대성같은 경우에는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을 건물안으로 몰아넣고 아침 7시 40분부터 밤 10시까지 가둬놓는 의무를 가지고

학생을 잡아 놓습니다. 표현이 과격했나요??ㅋㅋ

그 14시간 20분동안 학생이 공부를 하건 딴생각을 하건 숨어서 놀던 학원은 알 바 아닙니다

자기관리. 안되는건 본인 사정이죠.. 학원에서 안될사람은 밖에 가서도 안되구요. 학원에서 될 사람은 밖에서도 됩니다.

또 과목별 밸런스를 학원에서 잡아준다고 착각하시는 수험생이 많은데요. 이것도 말을 정확히 해야 합니다.

학원에서 1교시부터 7교시까지 정규수업을 수능직전까지 계속 나가는거죠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자기관리와 과목별 밸런스 다 자기가 하는 겁니다. 그 어떤것도 여러분들이 하셔야 하는 겁니다.

종합반과 독재의 장단점을 좀 말씀드릴게요

종합반의 장점은 위에서 말씀드린것이 장점입니다. 뭔소리냐구요? 말그대롭니다.

감금해주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성인이시거나 두달후엔 어느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성인입니다.

그러는만큼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겠죠?

쨌든 여러분들에겐 자유가 있다는겁니다. 솔직히 독재하면 나가놀아요.ㅋㅋㅋㅋ솔직하게 말씀드리면..ㅋㅋ

저도 수십번 나가놀았습니다.ㅋㅋ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정말 미쳐버리거든요

하루에 하는말이 다녀오겠습니다. 식당에서 이거주세요 밤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히주무세요

생각해보면 이 네마디가 전부거든요....불쌍하죠?

종합반에는 친구가 있어요 단, 친한친구가 있다면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도 있겠죠??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보기싫은 얼굴을 수능직전까지 계속 봐야한다는거죠 게다가 같은반이면.................:;

아 뭐 그게문제냐 무시하면되지!! 이런생각 드시죠??

아닙니다. 제가 실제로 주변에 종합반다니면서 인간관계때문에 미쳐버리겠다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래학원, 아랫반으로 갈수록 더 심해집니다.

저도 이제까지 공부 또는 학력과 인성은 무관한 줄 알았습니다.

종합반 다니면서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아...실력 능력없을수록 말이많고 불평이 많구나......

실제로 강남대성 본원에 가보면요 반분위기 좋습니다. 서로 대부분 친한 편이구요 애들 자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대성 분원 기타등등...이런곳은 물론 아주 괜찮고 인성좋은 학생도 많습니다만,

정신상태가 이상한걸 넘어정신질환 아닌가 하는 학생이 여럿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자면 바로 고자질 핸드폰해도 고자질 에어컨 꺼도 고자질 왕따선동 시비 등등....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학생들 정말 많습니다.

물론 힘든 수험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에 기인한 것이겠지만 이런데서 정상적으로 버틸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곳도 여럿 있습니다.

또, 원하는 수업을 제때 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고삼때는 자기가 원하는 쌤들 수업 선택해서 들으셨죠??

학원에서는 별 이상한 수업도 다 들어야 합니다..:; 뭐 더이상은 말안해도 아실테니....

혹시 재수를 결심하신 학생이 계시거든, 지혜롭게 선택하세요^^






저도 수험생이었지만 다른 수험생들 보면 약간 짠합니다..

입시판이란게 과정을 전혀 물어보지 않고 결과라는 잣대 하나만으로 학생을 뽑기 때문이죠..

6월 9월 그 어떤것도 물어보지 않잖아요??

일년내내 놀았는데 수능에서 잘찍어서 대박치면 영웅되는거고

정말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만큼 열심히 공부했는데 수능에서 미끄러지면 쓰레기 취급받고..

뭐 어쩌겠어요...우리나라 대입이 코끼리 낙타 원숭이 물고기 다모아놓고 모든 동물들은 공평하므로 똑같은 시험을 봐야 한다며

저기 나무위로 올라가라는건데..

여러분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가지만 말씀드리고 맺을게요


1년의 재수기간을 통해서 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자신감을 얻었고 가능성을 얻었고 희망을 얻었습니다.

저는 뭔가 할 수 있는 놈이었고 단지 제가 하지 않아서 아무 것도 못하는 놈으로 있었던 것이었을
뿐입니다.

인생의 변수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에디슨은 초등학교를 중퇴했고

스티브 잡스는 전문대도 자퇴했고

오바마는 흑인이고 마약도 했었지만 대통령 재선에 성공했다.

그것도 우리나라 같은 조그만한 나라도 아니고 세계 최강국 미국에서 말입니다.

이 세 가지 예 말고도 지금 좌절해있는 아이들이 될 수 있는 예는 정말
많습니다.

좌절에 허우적대면서 여지껏 투자해온 시간들을 그 좌절이란 주머니 속에 쓸어
담아버리거나

좌절이라는 한때의 사진을 액자에 고이 보관해서 나중에 돌아볼 수 있는 추억으로
만들거나

그건여러분에게 달린겁니다.

다시한번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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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ezn9k · 468892 · 13/11/14 12:15 · MS 2013

    좋은 말씀 잘 봤습니다.
    재수를 결심한 학생으로서 학원에 갈까 고민을 하긴했습니다만
    역시 학원을 다니던 안다니던 가장 중요한거는 본인의 마음가짐인듯하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달린 말들이 가슴 깊이 새겨지네요 ㅎㅎ

  • 2.5수염ㅋㅋ · 263250 · 13/11/14 12:26 · MS 2018

    그렇지만 학원 다니는게 훨씬낫다고봄 아무리 안좋은 학원일지라도 왠만한 의지 없으면 혼자서 스케줄관리 그런거 하기 힘드실듯.

  • 이과생원화투 · 461297 · 13/11/14 16:24 · MS 2013

    전 69보다 쪼금만 떨어져도
    평타이상이라고봄..
    6>9=수능이라 만족중이네요

  • 아프리카청춘이다 · 439935 · 13/11/14 18:58 · MS 2017

    흔들리는 경향도 없고 공부 시작하면 공부하나만 하는 성격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올해도 남들 놀 때 혼자 독서실 도서관에서도 매일 틀어박혀있었고 학교에서도 애들 놀 때 신경안쓰고 혼자 공부해서 독재도 혼자 잘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근대 ..오르비나 인갤 수갤 꿈만휘에서도 독재는 다 않좋게봐서 겁먹었는데

    지금 님의 글을 보니 좀 위로가 되네요..

    결국 학원이나 독재나 별반 차이 없다는 점에서요

  • seonwoong.yeom · 463311 · 13/11/16 16:25 · MS 2013

    다른데는 모르겠고
    오르비에서 독재는 안좋게 보던 시선은 없지 않나요?

  • 시공섬 · 446773 · 13/11/14 22:44 · MS 2013

    아니 이렇게 글 잘쓰는 사람들은 머 먹고 이러하지? ㅋㅋ 좋은 말씀 감사하고요 독재건 학원재수건 저도 재수생(독재)로서 말하는데 결국 재수의성공은요 꾸준함, 수능날컨디션, 운(인정하긴 싫지만 최상위권에선 상당히 영향큽니다)인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들은 독립이 아닌 종속관계인 만큼 우리가 할수있는 노력을 정말 열심히 한다면 점수는 결코 배신 안할겁니다

  • kulotte · 403028 · 13/11/15 11:28

    쪽지확인부탁드려요ㅠ

  • 순밀 · 473936 · 13/11/15 22:47 · MS 2013

    시공성님 하나 추가요! 강한 멘탈!ㅋㅋ 전 외국어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ㅋㅋ

  • 재성배 · 472086 · 13/11/17 21:11 · MS 2013

    저도 내일이 수능이다 생각하고 ㄱᆞㄷㅇ부하겠습니다 이제 고2되는데...

  • ddommi · 406891 · 13/11/24 17:58 · MS 201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