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이 문제 기억나세요? (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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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서 숙종이 (나)를 경국대전을 '멋대로 적용한 것'이라고 판단해야 답을 명확하게 고를 수 있어요. 저만 이 논리가 뭔가 다른 평가원 문제와 결이 다르다고(뭔가 어색하다) 생각하나요?
기출 독서 문제 중 딱 이 한 문제만 계속 아리송한데, 제가 뭐 헛다리 짚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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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하는 두 규정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적용하는건 멋대로 적용하는거라고만 볼 수는 없죠
<보기>를 보시면 성종이 (나)를 주장한 대신들에게 '<경국대전>을 멋대로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숙종의 생각에는 그렇다는거지 이게 대화를 직접인용한거라서 숙종의 말만 맞다고 볼 수도 없어요. 게다가 문제를 보면 보기를 바탕으로 숙종을 이해한 것으로 적절한 것을 고르라고 했지요.
그쵸 근데 선지 보시면 '숙종이', '숙종은' 이런 워딩이 있어서 문제를 풀 때는 숙종에 한정하여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3번 문제가 헷갈리시는 거 같으니 그쪽을 중심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경국대전에는 대명률을 적용하라고 되어 있으므로 숙종이 대명률을 적용하는 것 또한 경국대전을 규정을 따르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대전의 규정을 따르지 않는 태도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훈제청어 같아요. 별 쓸데없는 말인듯
그런 가정없이도 풀렸던 거 같았는데
지문 좀 읽고 왔어요
대신들의 주장도 숙종의 주장도 모두 경국대전을 따르는 것이고 조종성헌을 존중하는 것이에요 둘간의 의견 차이가 발생하게 된 이유는 갑의 행위를 제대로 된 형벌 집행이었느냐로 보는 데서 나옵니다
오답의 근거가 너무 명확한 게 2,3,4는 절대 맞을 수 없는 선지고 5번은 보기 내용을 읽어보면 대신들도 숙종도 정당하지 않다고 보죠
사실 정오보다는
'경국대전을 적용하는 것은 양법미의다' -> '경국대전에는 대명률을 적용하라 했다' -> '따라서 대명률을 적용하는 것도 '양법미의다'
라는 논리 구조가 어색하다고 생각한 것이었어요. 지금 댓 다신 분들 덕분에 다시 보니까 발문이나 선지 구성으로 보아 어색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느꼈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보기>에서 숙종은 (다)를 적용하는 것이 "역대 선왕들께서 만들어 한결같이 시행해온 성스러운 규범"을 제대로 적용하는 것이라고 보기에 답은 1번입니다.. '멋대로 적용해서' 부분은 솔직히 보지 않아도 풀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위에 적은 것처럼 정오판단 보다는
'경국대전을 적용하는 것은 양법미의다' -> '경국대전에는 대명률을 적용하라 했다' -> '따라서 대명률을 적용하는 것도 양법미의다'
라는 논리구조가 어색하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 발문 자체가 글에 대한 이해를 묻는 것이고, 선지의 말미에도 '군'을 붙인 것을 보아 그 논리는 충분히 옳다고 판단 가능한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