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어 독학서 근황 전달 + 교재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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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4월, 2년간 홀로 집필해온 독학서의 원고를 들고 오르비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렸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고배를 마시게 됐습니다만
그 덕분에 저는 오르비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됐고,
많은 오르비언분들의 도움 덕분에 지금까지 잘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오르비에 들고왔었던 그 독학서, 일정을 지키지 못해 늘 연기되고 연기되던 그 책.
죄송스럽게도 지금까지도 물어봐주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독학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간단히 근황을 전해드립니다.
햇수로는 이제 5년차 집필이 다 되어가네요.
혹 기다리는 분들께는 직접적인 피해가 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안내를 드릴 때에는
"'확정'이 아닌'예정'이니 교재 출판을 기다리지 말고 다른 강사님 교재나 인강을 듣고 공부하시라."
라는 가능성은 열어두며 말씀드려왔습니다만
애초 언급한 기한을 늘 지키지 못하고 미루게 된 것에 대한 부분은 여지없이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시작
해당 교재의 초기 컨셉은 (오래되어 조금 가물합니다. 아마도)2017년 초중순즈음 틀을 잡게 됐습니다.
저는 그때도 한창 영포자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으나,
시중의 교재를 사용하며 가르치는 과정에서 여러 불편함을 겪고 있었습니다.
저는 9등급에서 독학으로 1등급을 받은 강사입니다만,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저의 시각에서는(제 기준에서는) 영포자를 위한 좋은 교재가 마땅히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기존 시중에 나와있는 교재로 학생들을 가르치려니 저는 불편하기도 하고 쉽지도 않았어요.
올인원급 교재가 있어서 집어오면 여지없이 영포자에게는 너무나 불친절하고 어렵거나
설명이 좀 친절한 교재가 있어서 집어오면 이번에는 수능을 대비하기엔 내용이 너무 부실하거나
또 어떤 교재는 문법만 다루기 때문에 독해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등
제 기준에서는 만족할 만한 교재가 마땅히 없었습니다.
그렇게 학생들을 어지쩌지 지도하면서
결국, '마음에 드는 교재가 없으니 답답해서라도 내가 만들어보겠다'라는 마음으로
이 개념, 저 개념을 모으며 집필하기 시작한게 이 교재의 시작입니다.
해당 교재는 '어휘'와 '문법', '독해'로 이루어진 ALL IN ONE 시리즈입니다.
왜 자꾸 늦춰지는가?
단도직입적으로, 가장 큰 원인은 제 욕심 때문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자잘한 에러들도 수도없이 많았습니다 ㅜㅜ)
저는 영포자가 봐도 막힘 없이 술술 공부할 수 있는,
바닥부터 정상까지 부드럽게, 그리고 완벽하게 이끌어줄 수 있는 교재를 원합니다.
수능은 당연하고 내신이든 토익이든 토플이든 공무원이든 뭘 하든 도움이 될 그런 교재 말입니다.
그냥 영포자도 영어를 잘 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교재. 저는 그런 교재를 원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내용의 서술적인 측면에서도 독학서로서 잘 기능할 수 있도록 정말 많은 고민을 해왔고
책의 구성 역시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가능하면 부족한 단어로도 막힘이 없게 공부할 수 있도록 단어 연구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문법적인 부분에서도 수능에 필요하다면
초등학생 수준에서부터 준 전공급 수준까지도 모든 것을 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독해 역시도 문법만 담고 있는 기존 문법 교재의 틀을 벗어나,
독해를 어떻게 하는지도 제대로, 심도깊게, 일관되게 함께 알려줄 수 있는 종합 교재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기업이 아닌 그저 몇 강사의 집단에 불과했던 저희는 엄청난 분량을 소화해내야 했습니다.
.
.
무엇이 담겨있는가?
단어+ 문법 + 독해를 총괄한 올인원 교재입니다.
단어 구성은
현행 중등 교과서 전 9종 총 36권에 실린 모든 단어
+
교육부 지정 초등 필수 단어입니다.
따라서 중학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어휘를 99%이상 빠짐없이 수록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현행 교과서 36권의 모든 페이지를 수작업으로 어휘 데이터를 뽑느라 지체되었습니다.
증거자료(...)
(사진에서 도합 36권이 되지 않는 이유는, 몇몇 교재는 코로나로 인해 전자책으로 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법 구성은
수능에 필요한 모든 문법입니다.
명사가 무엇인지, 동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내용부터
수능에 나오고, 필요하다면 준 전공급 내용까지도 모두 부드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 순서를 많이 연구하여 담아놓았습니다.
2010학년도부터 2021학년도(금년수능것까지 포함할 예정)까지 최근기출 약 11개년의 모든 지문을 분석하고,
그 지문에 나오는 모든 문법적 개념과 기능들을 모두 수집하고 연구하느라 지체되었습니다.
증거자료2(...;;)
물론, 수능에 필요한 모든 개념을 뽑아낸 것 뿐만 아니라
기존에 소장하고 있던 여러 영문법 교재들도 함께 연구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문법 교재, 독해 교재, 어휘 교재가 책상 위에 놓여있습니다)
독해 구성은
공부한 문법을 단순히 공식처럼 '달달'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독해에 적용하며 자연스럽게 '체화'할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습니다.
자칫, 문법이 과하여 '문법만을 위한 독해'가 되지 않도록, 독해와 이해에 최대한 치중해 두었습니다.
다른 교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1. <독해법>을 따로 깊게 다뤄준다는 점
2. 단계별 독해학습을 통해 無독해력도 수능 킬러 문장을 읽어낼 수 있는 독해력까지 도달 가능하다는 점
3.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세한 독해 해설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해야 영어를 일관된 규칙으로 읽을 수 있을지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저자와 똑같은 독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독해법 및 해설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재는 단권이 아닌 몇 권으로 분할이 되어 만들어볼 생각입니다만..
반응이 좋지 않다면 1권으로 마감될지도요. :)
다만 미련이 크기 때문에 나머지 권들도 언젠간 출판해볼 날이 오겠지요.
참고로 공부 기간은 시리즈 전체를 통합하여 반년이지만
(영포자에서 → 준 전공 수준까지 반년. 이제는 6개월에 9등급도 외고수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세계 실현이 꿈입니다)
짧게는 한달 반, 길게는 석달만 공부해도 매우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이는 과외수업에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해당 교재의 특성 상
과외학생들의 결과가 해당 교재를 통해서도 그대로 구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이 나오게 된다면 오르비에서 정식으로 문의를 드리고 제대로, 가감없이 자세하게 홍보하고 싶습니다.
그 날을 기다립니다.
+
그리고
평소 영어를 공부하면서 어떤 문제 때문에 힘들었는지
시중 교재에서 무엇에서 어려움을 겪었는지, 뭐가 있었으면 좋겠는지 등
자유롭게 의견을 기재해 주시면 검토하고 교재에 반영해보고 싶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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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필사하며 더 깊게 받아들이는 타입이라 경어체가 더 좋네요 ㅎㅎ
경어체.. 친근체도 어떨까 생각은 해봤는데 역시 경어체 선호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투표 결과도 그렇네요. 계속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너무 자세하게 좋은 점을 부각하면 누가 봐도 홍보일 것 같아 교재에 담긴 기능과 내용을 그대로, 최소한으로만 게시했습니다. 사실 근황글을 쓰면서도 홍보에 저촉이 되면 어떡하나 걱정은 됩니다만.. 책이 나오면 꼭 적절한 절차를 준수하여 문의 후 제대로 홍보해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구어체 경어체 둘 다 수요가 만만치 않아 고민스럽습니다.
혹시 교재가 언제쯤 나올까요..?
내년1월중에는 문법+독해+단어교재 기초편으로 각각 1권씩 나올것으로예상합니다.
토익,토플,공무원 다 커버가능한 책이라니..꼭 구매해서 보고싶습니다.1권으로 마감안되고 후속작까지 나오길 ...?
아이엘츠를 공부할때도 도움이 될까요??올려주시는 칼럼 잘 보고 있습니다:)
아이엘츠 공부에 본격적(심화)으로 들어가기 전, 기본기를 잡는 교재로는 최적이라 생각합니다. 애초 어느 시험이든 영어라는 언어를 읽고 이해해야 하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무슨 시험을 대비하든 영어를 완전히 모르는 영포자(혹은 실력에 자신이 없거나 구멍이 많은 상위권에게도)에게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결말이 보일 것 같습니다 ^-^.
구어체가 더 수요많을것 같습니다 이해도 더 편하구요
교재 영단어수는 어떻게 되나요?
한가지 의견개진하고 싶은게 있다면 책만 보더라도
단어장을 추가로 더봐야하나 안들생각으로 짜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다만 이단어 저단어 왕창 때려넣기보다는 정말 필수적으로 알야야될 단어들로만 구성되면 더좋을것같습니다
특히 필수숙어가 제대로 정리된 단어장이 거의없어서
숙어쪽도 정리되었으면 엄청 좋을것같네요
교육부 지정 초등 단어 + 중등에 등장하는 모든 어휘를 수록하여 2천이 조금 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재에 수록된 단어는 tiger, love, like, improve.. 정도의 초등~중등 수준만이 실려있기 때문에 고등기준 4-5등급만 나와도 매우 쉽게 느껴질 겁니다.
교재의 절반보다 훨씬 더 많은 단어를 이미 아는 상태일 겁니다. 그저 뜻을 조금 더 꼼꼼히 외워준다의 차이일 뿐이겠네요.
그리고, 교재 디자인 및 구성을 이용하여 '중요도'를 표기하여,
필요한 단어만 암기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 학습 시간을 더욱 단축시켜드릴 겁니다.
또 중등 내신에나 나올 법한 지엽단어들은 따로 추려내어, 고등학생들은 암기할 필요가 없도록 할 겁니다.
따라서 시간이 정말 남아도는 학생 or 현재 중등 내신을 대비해야 하는 중학생(내신에는 단어의 뜻이 정말 지엽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만 단어를 좀 더 꼼꼼히 외우면 되고, 고등학생은 '꼭 외우라'고 표시한 내용만 외우고 넘어가면 됩니다.
+ 혼자서 공부했을 시절, 공부하는 책과 호응이 되지 않아 단어책도 따로 봐야했고, 그럼에도 학습이 비효율적이었던 것이 참 짜증나고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교재는, 공부를 하면서 따로 단어 교재를 볼 필요가 없는, 그런 불편함을 완벽히 해결한 단어-독해-문법이 하나로 이어지는 올인원 교재입니다.
+ 당연히 숙어쪽도 정리하여 담아내고 있습니다. 올인원을 표방하는 만큼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본인이 제언해주신 모든 부분들을 이미 이전에 구현시켰던 교재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혹시 책구성은 강성태 영문법 필수편처럼(이 책을 구매하지는 않아서 미리보기로만 봤습니다) 예문들이 엄청 짧게 구성되어있나요? 아니면 수능기출들로 구성 되어 있나요? 맛보기로 본 그 책은 may, might 설명란에 A may be in the classroom , B may know the truth이런식으로 너무 짧은 예문들로 구성되어있어서..! 이런식으로 완전 기초부터를 다루시는 책인건지 궁금합니다:) 이런 책보다 천일문을 과외받듯이 풀어놓은 책이라고 보는게 맞을까요?
우연히 게시글을 보게 된 군인입니다. 군생활동안 영어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고 이 책이 나온다면 활용해보고 싶은데 언제즈음 나올까용?
안녕하세요.
내년 1월 중 1권 시리즈 출판 예정이고, 내년 4월 중 2권 시리즈 출판 예정입니다.
(3권은 수능을 가지고 놀기 위해 & 수능 이상의 영어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교재로 계획중에는 있으나 실제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체 개념이 10이라 치면 절반을 1권에 담고, 나머지 절반을 2권에 담기에
1+2권을 모두 봐야만 수능대비가 거의 완벽히 가능해집니다. (문법&독해측면에서는요)
즉 1+2권=수능대비용 교재라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학습 기간은 성실히 공부하면 영포자도 한 달이면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습니다. :) 영어 공부 경험이 있다면 당연히 그 기간은 단축될 겁니다. 베이스가 좀 있는 학생들에게 해당 교재는 기타 세부 개념 암기 + 독해법 교정이 주 목적이 될 테니까요. 물론 영포자들에게 해당 교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다 쌓아주는 것이 목적이 될 겁니다.
또한, 각 권당 아주 기초적인(초등수준의) 내용부터, 준 전공급 내용까지 부드럽게 단계별로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두어, 수능지문을 부드럽게 독해하며, 완벽에 가깝게 이해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더 자세히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쪽지로 문의 주시면 설명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하 그렇군요. 전 수능이랑은 이제 상관없는 몸이고... 군대 있을 동안 역량을 좀 키워보고싶어서요. 공무원쪽도 생각중이라 거기에도 영어가 필요하고 취업을 해도 토익할땐 영어가 필요하니.. 그리고 학교 복학해서 전공서적 읽을때도 필요한 능력이라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제가 수능 공부할때 느꼈던게 문장해석과 이해 능력이 떨어진다고 느꼈어서 그 부분을 좀 보완하고 싶습니다. 물론 어휘력이 부족한 것 같아 그쪽은 어휘장 한 개 사서 외울 생각인데 어휘를 알아도 문장이 복잡하게 길어졌을 때 문장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게 컸어서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싶어서요. 수능 구문강의를 다시 들을까 하다가 오르비 오랜만에 들어와서 영어 게시물 쳐보다가 이 게시물을 보게 되어 어제 밤에 댓글을 남겼었네요. 1월에 나온다니 ㅠㅠ 책을 빨리 볼 수 있음 좋겠네용..
수능대비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1/2권의 내용이 수능에 필요한 모든 개념을 집대성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어는 하나의 언어인 만큼, 1/2권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으면 어느 시험을 대비하든, 대부분의 내용을 큰무리없이 커버하실 수 있을 겁니다 ^^.
당연히 그 범위 안에는 전공서적이나 공무원도 포함됩니다, 본인이 언급한 '긴 문장만 나오면 구조를 모르겠다. 문장해석과 이해능력이 부족하다' 역시 완벽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올해 안에 나올 수 있는 거겠죠..? 다른 공부 안 하고 존버 타도 될까요 허허..
돌아오는 수능 보시는 것이 아니라면 기다리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수능을 보시는 경우라면 무작정 기다리지는 마시고, 본인에게 맞는 인강T를 베이스로 삼으시되, 저희 교재는 인강을 듣다가 애매한 부분, 부족한 부분, 어렵고 모르는 부분을 참고하는 친절한 자습서 느낌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베스트라 생각합니다. 수능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문법개념을 모아 집대성한 교재이므로, 어느 인강보다도 개념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넓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재는 내년 1월말에 나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