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재수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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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문과구요. 고 싶은 심정입니다. 6월 9월에 비해 원점수 30가까이 떨어지고 지금은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어질어질하네요. 부모님께 어떻게 재수에 대해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수험생활을 1년 더한다는 공포보다 가족에 대한 죄송함이 너무 큽니다.
수시는 전부 광탈했다고 보면 되고.. 이 성적으로 정시 넣으면 갈데도 없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우시고 진짜 죄인이 된 기분입니다.
또 제 멘탈도 완전히 깨져서 몸도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하루 종일 먹었던 것만 게우고 있네요
우선 재수.. 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고3을 쓰레기 같이 보냈기 때문에 일어난 당연한 결과라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재수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대체 12월까지는 어떻게 시간을 써야 하고 언제 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지..
짐작도 가지 않고 너무 두렵고 화가 납니다.
공부 하나도 않고 놀거 놀고 여자끼고 다니고 게임하고 하던 것들도 가는 대학을 나만 도태되서 이렇게 찌그러져야 한다니요
진실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의 노력은 했는데 어떻게 하루의 시험으로 내 땀의 무게를 재는건지.
또 재수한다고 해서 꼭 성공한다는 보증도 없고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조언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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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경험을 말씀드리면 고3수능때 311이 나왔는데 만족못하겠더라고요 ㅠ
그래서 재수를 합니다 5월에 성적이 오르더라고요 5월 대성 111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6월에 211 7월은 전과목 2개틀리고 9월 모의 다시 311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이번 수능때 최저점을 찍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공부량도 물론 중요하지만 절박함 절실함 성실함 의지 이런게 더중요한거같아요
재수 막바지 갈수록 고3때만큼 절박하지않다는 생각이 들고 겉으론 열심히하는것처럼 보여도 제자신에게 좀 찔리더군요 고3때보다 과연 열심히했나 그냥 1년 더해서 성적 오르겠지라는 낙관적 기대만 했는가 결국 수능때 그마인드 가지고 가니 긴장되고 언어때 말려서 다른거 다 죽쒔습니다
댓글되게 길게썼네요 ㅠㅠ
재수 성공한 선배로서 말하면 우선 고3때 공부를 많이 안했다면 늦어도 12월 부터는 시작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전 2월부터 시작하고 그 전 까지는 놀기도 놀고 쉬기도 많이 쉬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할 공부 좀 더 일찍 시작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 다잡기 쉽지 않았을 텐데 건투를 빕니다.
재수 시작해보면 지금 가지고 있는 재수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이미지보다는 새로운 경험하시게 될거에요.
전 한번도 재수하면서 시간낭비라고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재수하면서 혼자만의 시간도 많이 갖게되고 생각도 많이 하면서 자신에 대해 깊게 알아갔아요. 성적도 분명 오를테지만 인생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얻게 될 1년이니 마음 다잡고 열심히 한번 멋있게 해보세요. 힘내세요..
구체적으로 궁금한 점 있으면 쪽지보내주세요. 작년에 제 모습같아 마음이 안좋네요...
감사합니다. 쪽지 드렸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올해 재수 실패를 해보니 현역때 가졌던 더 높은 대학을 향한 의지나 패기 같은게 사라지는거 같네요 작년 11211 올해 21111 달라진게 없더군요. 재수까지는 시간낭비라는 생각 별로 안들던데요 시간 정말 금방갑니다 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