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한 고3들을 위한 시간 계획 방향성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9186498
저는 수시를 쓰지 않고 (성대 서강대 논술을 썼으나 수능 전까지 기출을 본 적도 없어서 사실 의미는 없습니다.) 정시에올인해서 현역으로 진학하였습니다. 저 말고 나머지 10명 정도의 친구들은 수시로, 저만 정시로 서울대에 진학했으니 (재수생 포함) 정시를 배려해주는 학교나 정시에 특화된 학교는 아닙니다.
앞으로 제가 수능 공부를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쭉 써보면서 질문들이나 궁금증을 받아보고자 합니다. 공부를 하는 과정 중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드는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은 실력을 길러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멘탈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했던 고민 위주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먼저, 수능 공부를 하면서 한 큰 고민은 '학교 일정 및 학교 수업'입니다. 물론 열심히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업무를 하시기 때문에 자습을 하고 싶었습니다. 또 모의고사를 치거나 수능 패턴으로 생활하기에 여러 방해되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특히 지금 기간 쓸모없이 낭비되는 시간이 많아서 자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학교를 다닌다고 하였을 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시간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 1교시 이전) 국어 공부
학교 일과 중) 인강 혹은 수학
점심) 영어
방과후) 탐구 공부
저녁) 국어 공부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부족한 과목 공부
급하다고 무작정 ‘많이’ 하겠다는 계획을 짜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 10시간하고, 내일 힘들어서 또 어제 많이 했으니까 2시간을 한다면 결국 이틀 동안 12시간을 한 것으로 오히려 6시간씩 이틀 꾸준히 하는 것에 비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 계획, 시간 구성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시간은 다음 순서로 중요합니다.
① 모두가 공부하는 방과후 자습 시간 혹은 수업 내 자습시간
② 아침, 점심, 저녁 등 식사 시간
③ 수업 시간
④ 쉬는 시간 및 이동 시간
⑤ 잠 자야할 시간
쉬는 시간 및 이동 시간에 공부하는 것처럼 문제집을 들고 다니면서 막상 더 중요한 자습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쉬는 시간의 공부는 단순히 공부하는 척 으스대기, 혹은 자기 위로하기 좋은 핑계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잠을 잘 시간을 줄인다는 것은 (보통 취침 권장 시간은 12~6 정도 입니다.) 나머지 시간을 그만큼 효율적으로 사용하였지만 정말 급해서 투자를 더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어차피 잠을 줄이면 보통 낮에 좁니다. 우선 중요한 시간에 최대한 효율을 내보기 위해 노력해주세요.
무조건 앉아있다고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50분 공부 10분 휴식과 같은 템포로, 결국 100분, 20분과 같은 긴 템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프면 쉬는 것이 좋습니다. 반나절 쉬면 해결될 수 있는 나의 몸이 일주일을 쉬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남은 기간 동안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해당 과목을 보는 시간에 해당 과목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국어를 아침에, 영어를 아침에 공부한다면 실전 대비를 위해 적응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문제를 최대한 묶어서 풀면서 시간 관리에 대한 연습을 해주세요. 단순히 영역을 잘해서 잘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국어, 영어, 수학을 한 문제씩 시간 재고 풀기보다 묶어서 여러 문제를 한 번에 푸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시험을 보기 전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문항 수와 시간입니다. 난이도는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문제를 뭉쳐 풀면서 스스로 시간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연습해주세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소비되는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그런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에너지만 낭비하면 이득볼 것이 없습니다. 저도 입학 설명회, 경시대회 등등 시간이 낭비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어차피 쓸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는 안 받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학교 옮기고 싶은건 아닌데 성적이 걍 슬퍼
-
현장에서 자랑스러움 아니다로풀고 오늘 다시 그렇게 풀었는데 자이스토리 답지는 겸양에...
-
안녕하세요. 작년 수능 미적 백분위 34 6등급 나온 사람입니다.. 애초에 미적...
-
정병호 선생님 0
보면 볼수록 점점 귀여워보이심...
-
액션 로맨스 말고 많은 생각이 들거나 감동적인거..? 다 털고 울ㅇㅓ버리고 정신 차릴래
-
아 뭐하지 5
뭔가 30분을 도파민full하게 보낼 방법이 없을까
-
서울대 카이스트 붙이고 온 사람들 서울과학고 하나고 민사고 출신들 이런 사람들이 과반수 이상임
-
백호vs한종철 0
백호vs한종철 생명2목표인데 백호 괜찮나요?
-
뭔가요즘에 3
과외도하고 경력도 쌓이고 몇개하다보니 이제 내가 과외구하고 싶을때 구할수있게돼서 넘...
-
오지훈 안맞는거 같아서 박선들으려고하는데 괜찮나요? 장단점 알려주세요 (2목표입니다)
-
맞팔구 4
.
-
잘자 오루비 4
도로롱 피유우
-
웹툰 추천좀 7
괜찮은 거 없나 히어로 킬러 사신소년 이런 부류
-
화1 버리고 가려 하는데 1컷만 받으면 됨
-
수능은 2
불수능이랑 물수능 중에 현역한테는 뭐가 더 좋나요?
-
집에 0
가자..
-
관심종잔가봄 다들 고맙다
-
궁금한데
-
나름 유?명했는데 쩝.. 닉변 대기해야겠다
-
한 명만 더 구해보죠
-
다음 수능은 4
불수능이려나...?
-
ㅇㅇ 그냥 ㄹㅇ 호감임
-
물1 vs 화1 8
물1화1으로 작수 응시하고 물1지1으로 26수능 응시할예정인데 6평보고 화1으로...
-
낮은 반이라도 상관 없는데 공식 성적이 없어서….
-
6모보고 나서 진짜 너무재밌을듯 오르비
-
확통런 1
수2 그래프추론?하는 문제 나오면 ㄹㅇ 못풀고 수2 그냥 개버러진데 미적 계속...
-
김기현 현실 10
다른 강사는 호불호 갈려도 김기현 별로라는 사람은 한번도 못봄 ㄹㅇㅋㅋ
-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그리고 이전에 치뤄졌던 수업 강의를 결제할 수 있나요?
-
이미지 강의랑 고민 중임
-
뉴런 아이디어 중 뭐들을까요? 김기현샘 풀커리 타려하는데 수1 뉴런 교재가 있어서...
-
테스트 수준이 어케 될까요..? 저 2등급이라고 말씀 드렸는데도 면접 보자셔서…...
-
유니클로 비엉신 0
돈주겠다는데안받네ㅅ1ㅂ
-
글을 시작하기 앞서, 논리화학님 글들을 보고 감동받아서 정리한것들도 몇개 있으며,...
-
박광일T 문학 훈련도감 말고 다른 강의도 듣는 게 좋겠죠? 0
실력 다듬으려면
-
하늘끝에서 흘린 눈물 10
진짜 부르기 어렵네... 얘만큼은 목 갈라지더라
-
맞팔구합 6
니다
-
200916(나) 인데 개병신같음
-
화학인가 사문인가 물1은 필수로 할거고 일부러 지금 국수영물만 공부중 화1은 어차피...
-
둘 다 메인감 이거 진짜에요?
-
아니 설수리 5
왜이래?? 하 차라리 설약 목표로 할까 설수리만 보며 왔는데 컷;;허탈하네
-
예 뭐 화1만물어보는 질문방임 필요하면 쪽지해 뭐더쓰기귀찮다 도움은될거임
-
초반엔 괜찮았는데 이번주 어싸가 ㅋㅋㅋ...맵다 매워
-
평균 6등급인데 사탐런 해도 컴공 갈 수 있나요? 10
사탐런하면 불이익이 크진 않을까요? 꼭 공대나 컴공 가고 싶은데 사탐 때문에 문제 생기진 않나요?
-
대구사람입니다.
-
활동 4일만에 저격먹고 심지어 하나는 념글감 ㅎㅎ
-
사탐으로 학부가서 설공가는것도 가능한거임?
-
다들 오랜만이어요ㅎㅁㅎ
-
강기원 스1 0
강기원쌤 미적 스1 언제 끝나는지 아시는 분 있나여?ㅠㅠ

조아여!!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당 꼭 참고할게용감사해용><
와 진짜 지금 제 상황에 제일 필요한 글이였어요ㅠㅠㅠㅠ
감사합니당 ㅎㅎㅎ
으앜 팩폭 너무 아파요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