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P. Bacon [1033492] · MS 2021 · 쪽지

2021-08-17 00:19:55
조회수 351

날씨 좀 쌀쌀하니까 고삼시절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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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그게 2년 전이네


야자 끝나고 기숙사에서 좀 놀다가 다시 자습실 내려가서,


의자에 앉아 대충 정리하면서 잡생각에 빠졌다가


어느새 발 끝이 아리듯이 시려워 양반다리로 고쳐앉고


벽에 걸린 시계를 보며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하는 생각에


다가올 후련함을 상상하다 곧 불안함에 빠져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마음을 다잡으면,


어느덧 취침시간이 되어 방으로 올라가고


방에 누워 같은 불안함을 공유하는 친구들이랑 대화하다가


마지막으로 폰 좀 보다가


잠에 빠지던 나날들



날씨가 슬그머니 쌀쌀해지면서


그 친구들 그 시절들이 떠오르는 것은


아마 나 뿐만이 아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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