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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rly [976805] · MS 2020 · 쪽지

2021-08-16 01:28:36
조회수 1,917

펌) 실존적 허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intp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9108421

제 경험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요...



우선 타당성을 따지는 삶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목적을 잃은 삶 속에서 그저 결과나 실패의 이유를 반성 이외의 목적으로 따지게 되면 


더욱 허무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사실 생명이란, 인생이란 


이성적이다 감정적이다 이분법적으로 따질 수 없는 영역입니다


살아가면서 자신이 관철하고자 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외엔 


인생의 의미를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실존주의 철학이 대두되고 


인간의 가치, 본질에 의미를 주던 신을 죽인 인류는 


목적을 잃은 채 방황하며 


19~20 세기에 너무나도 큰 재앙을 일으켰죠



특히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뭔갈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함을 느끼고 


그 불안함은 늘 내가 누구인가, 어떤 존재인가를 확립하고자 하지만 


이미 과학적 사고 교육을 받은 우리는 


이유를 따져 보고, 


왜 굳이 비합리적이고 가성비 낮은 선택을 해야 하는가 따져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나의 가치는 우주의 먼지와도 같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삶을 그렇게 합리를 따지는, 


경제적으로 환산을 해야 하는 것으로 볼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없더라도 


그저 삶의 의미를 찾아 


그 의미 하나가 삶의 전부가 되는 삶을 바라시진 않는지요?

 

저는 n 년을 살기보다 죽길 바라는 삶을 살며 방황했지만 


삶의 목적 하나를 찾아냈습니댜


그 길을 걸으며 늘 실수를 하지만 


반성하고 그 목적에 다가가고자 하며, 


그 가는 길 자체에 의미를 두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통용되는 정형화된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저만의 목표를 위해 걷고 있습니다


자극이 너무나도 많은 이 세상에 


자극이 익숙해지면 삶의 방향감을 잃게 되기에 


인생의 목표를 정하기는 너무나도 어렵지만 


꿈만 꿔도 가슴 설레는 삶의 의미를 찾으세요 


그리고 나아가세요 


그것을 얻기 위해 가는 길이 힘들수록 더욱 값진 것이 될 것입니다



사실 과도한 예측으로 긴 글을 썼지만 


혹여나 허무라는 단어를 보고 들어오신 분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맘에서 작성했습니다


여러분 힘겨운 세상 힘내시길 바랍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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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rly [976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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