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 이과 현역 고민 좀 들어주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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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 처음 써봅니다
올해 1월 의대 꿈이 생겨 예체능에서 전과를 급히 한 현역입니다
당연히 재수건 삼수건 놓고 길게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막상들어오니 생재수는 너무 하기 싫은 그런 상황이에요
제 성적은 국어 고정 1 영어 12 진동
수학 3
과탐은 아직 제대로 공부하고 본 시험이 없어서
서바 성적으로 생1 30점대 중후반 지1 30점대 후반~40점대 초반 입니다..
글은 쓴 이유는 수학 때문입니다
처음 공부 시작했을때 저는 정말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아아아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1234월을 수학만 붙잡고 있었는데요
미적분 겨우 한번 개념 돌리고
겨울방학때부터 단과 다니면서 기출킬러만 하루종일 두문제 세문제..? 붙들고 심지어 저혼자 풀지는 당연히 못하고 그랬어요ㅋㅎㅋㅎㅎ큐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허송세월보내고 문제 몇개 풀지도 않고.. ㅎㅎ
그렇게 푼거는 당연히 쓰잘떼기 없게 되었죠..ㅎ
그결과 과탐은 6평이후에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에서야 과탐 기출보고있고 수학 기출 보고 있습니다
정말 바보같이 아직까지 기출 한번도 못봤어요 ㅋㅎㅋㅎ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ㅎㅋㅎ
시대를 계속 다녔고 다니고있는데 정말 자료가 쌓여가요
수학 뿐만아니라 과탐도요 꺅
그러니까 자괴감은 쌓여가고 문제 푸는 속도는 느리고 숙제도 맨날 못해가고 그럽니다ㅠ
수학 성적은
고2 9모 44점 에서 11모 88점
고3 3월 1 4월 2 6월7월 3.....
정말 너무 짜증이나요
문제를 더 많이 풀어야 올라가는걸 저도 아는데 막상 기출 푸니까 기출도 잘 안풀리고 자괴감 쌓이고 그러면 학원숙제도 못하고
요즘 서바성적은
맨날 70점대 후반에서 80점대 후반이에요
진동폭도 너무 크고요 그냥 막막해요
일단 시간이 너무너무 부족해요
킬러포함 한 5 6 개 남기고 40분 남기는데 킬러는 손도 못대고 준킬러에서 낑낑거리다 끝이 납니다
그러다 어제 유튜브에 연대 치대생분의 기출관련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기출로 2등급 올리셔서 9평 3에서 수능 1등급 받으셨다는 대충 그런내용의 동영상이였고
배성* 선생님의 수학 조언?? 그런 동영상도 보게 되었는데
과연 내가 그냥 이렇게 실모만 풀면서 오르지도 않는 이 점수를 올릴수있을까
계속 새로운 문제 다쳐내지도 못하면서 시대를 계속 다녀야할까
지금이라도 본질로 돌아가는게 맞지 않을까
는 고민이 자꾸 들어요
드랍 하는게 맞는 걸까요
뭔가 겨울방학때부터 한커리 쭉 타고 있어서 아까운..? 마음도 생기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ㅠ
올해는 연고대 들어갈수있는 성적은 꼭 만들고싶은데
너무 무모하고 멍청해 보여도 한번만 조언 부탁드려요!!
스트레스성 대장증후군 8개월째 만성화상태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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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피력하겠습니다
우선 학원의 장점은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공부할 분량이 강제적으로 잡힌다는 점이라고 생각하고(뇌피셜) 단점은 개인 공부 시간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지금 개인적인 공부 시간이 절실하신 시점 같은데 기출을 3개년이라도 어서 1회독을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제력이 있고 자신이 세운 계획을 확실하게 이행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학원을 끊고 자습 시간을 늘려 기출 아이디어를 어서 익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그럴 자신이 없다면 학원을 계속 다니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시간이 부족하고 점수 폭이 크다는 단점은 보통 실모 양치기로 해소됩니다만, 아직 실모 막 달리실 짬은 안 차신 것 같으므로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기출을 선택하고 학원을 끊으시거나, 혹은 학원을 계속 다니면서 기출은 0.5회독 정도로만 타협 보는 두가지 선택지 정도를 가지시되, 어떤 선택지를 하시든 간에 문제를 풀면서 아이디어를 머리에 쌓아가는 과정을 거치는게 중요합니다. 시간을 보냈는데 뇌에 아무것도 남지 않으면 낭패이므로 문제를 풀고 난 후 이 문제는 어떤 개념을 활용하였고, 어떤 아이디어를 활용하였는지 꼭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이 두가지가 머리에 남지 않는다면 노트에 정리라도 하셔야 합니다. 이해와 암기와 적용이 수학 공부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문제를 보고 풀이가 잘 떠오르는 시점 혹은 실력이 늘은게 체감되는 시점이 될 때 실모를 푸시고, 진지하게 푸시길 바랍니다. 실모 푸는 데 시간을 쓴다는 것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의미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며 자신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또 모의고사라는 형식에 익숙해지는 의미입니다. 형식에 익숙해지고 약점을 파악하면서 점수대는 일정해지고 시간 부족은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모는 오답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모를 푸시고 크게 태도와 내용 면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태도의 경우는 내가 이 문제에서 시간 끌지 말고 바로 넘어갔어야 했는데.. 등 시간 배분의 문제와 뇌정지의 대처 방법 등 모의고사를 대하는 루틴에 대한 문제입니다. 내용은 틀린 문제에서 내가 무엇 때문에 틀렸는지 확인하는 것인데, 대체로 문제 이해를 못하거나 문제에서 쓰인 개념을 모르거나, 문제 의 개념을 아는데 푸는 방법이 안떠올랐거나, 계산을 실수했거나 등이 있습니다. 잘 확인하시고 개념을 모르시면 개념을 다시 보시고 푸는 방법이 잘 안떠오르는 경우는 적용의 문제이므로 그 문제가 나온 부분 관련 기출을 풀어 보면서 비슷한 방식으로 푸는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실모는 한 10월 초에는 시작 하시는게 좋습니다.
1000자 넘어서 나눠서 적습니다. 화이팅
와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오늘 과외쌤과도 얘기 해봤는데 인강..? 으로 갈 것 같아요..!!
꼭꼭 말씀해주신거 잊지 않고 열심히 할게요
다시 한번 너무 감사합니다!!!
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