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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짜 다 읽어용
진짜였구나...
까진 않지만 다 읽고 3-40분 남음
와.... ㄹㅇ ㅆ곳이네
응애 나 애기고2. 이번 6월 교육청 다읽고 100점. 쉽긴 했달까
ㄷㄷ 서울대의대생
독해력이 올라갈수록 다 읽는 방식에 대해 거부감이 덜합니다. 발췌독도 엄연히 필요한 최소한 부분만 읽고 풀자 이거지 아무래도 더 확실하고 명확한 방법은 전부 다 읽고 이게 왜 답일 수 밖에 없는지를 알고 푸는 거니까요.
역접 표지 찾는 습관은 안좋다고 보시나요?
저도 역접을 위주로 현장에서 풀어서 안 좋다고 보진 않지만 점점 영어를 잘할수록 다 읽어서 풀든 발췌독으로 풀든 시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잘하는 학생일수록 다 읽어서 푸는 경우가 더 안정적으로 점수가 잘 나오는 듯합니다.
역접으로 풀어도 절평 1 맞는 데 아무 지장은 없지만 수능 레벨 이상으로 실력이 올라갈수록 다 읽어서 푸는데도 이전에 발췌독하며 푸는 속도 이상으로 풀 수 있다는 거죠. (진짜 잘 하는 친구 얘기로는 다 읽으려 해도 눈으로 지문 보다보면 지문이 크게 압축되어서 한 두 개의 문장으로 보인다는데, 아직 저도 이 경지에는 가 보지 못해서 공감은 실패했습니다 ㅋㅋ)
영어 질문좀 해도 될까영?
네
다들 읽는 게 빠르시구나...
다 읽었던거 같음
모든 강사 생각이 다 비슷할거임 영어를 공부할 시간만 넉넉히 주어진다면 독해력 기반 전체 독해를 시킬거임. 근데 그건 베이스가 부실하고 시간이 없은 학생들에겐 독해력을 강화시켜 전체 독해가 어려워서 발췌독을 가르쳐 주는 거임.
저도 다 읽엇음
다 읽고 다 푸는데 45분
읽는 부분 안 읽는 부분이 있다기보다(있긴 한데..)
빡세게 읽는 부분 약하게 읽는 부분이 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인듯 함
아하 션티 쌤께서는 그게 그 전 문장에서 확실하게 이해했다는 전제 하의 예시 부분이 되는 거죠?
맞아요 어휘력 해석력 논리력이 어느정도 돼서 핵심 문장 확실히 이해했다면 뒤는 힘 빼야지요
어법 빼고는 다 읽음 내용일치도 웬만하면 다 보는 편
전 발췌독을 하면 문제를 못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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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나 국어에서 시간이 부족한건 지문읽는 속도가 느려서가 아니라 답 고르는 속도가 느린거임
글을 기준잡고 강약조절해서 읽는거지, 부분부분만 읽는게 아님. 아마 본인이 발췌독을 한다고는 말하지만 실제로는 독해하면서 전략적으로 2회독을 하는거지, 아예 안읽고 푼다라는 개념으로 가지는 않을까 싶음.
강약조절은 일반적으로 독해의 기본이고 고급언어사용자일수록 더 잘한다고함. 일반적으로 강약조절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이뤄진다고 함.
[1] 글을 읽으면서 몇가지 본인의 기준점을 형성하고, 심지어는 existing knowledge 즉, 배경상식 등과 같은것을 도입해서 base를 만들고
[2] 그 base와 각 문장의 내용이 맞는지 테스트를 해봄 (testing)
[3] 각 테스트 내용이 맞는지/아닌지만 확인하면서 독해를 하게됨 (confirming)
우리가 보통 "속독" 이라고 일컫는 부분이 [2]~[3]의 testing과 confirming내용임. 가령 어떤 문장이 나오고 그 문장의 이해가 잘되었을때, 후술되는 For example 이하의 예시 내용이 빠르게 읽혔다면, 그 빠르게 읽는데에 작용된 원리가 [1]의 base에 [2],[3] 과정이 도입되어서 그럼.
예시나 같은 내용 반복이면 넘긴다는 의미 쪽이었고 알겠다! 느낌 들면 확 넘어가서 역접 표지 찾았어요 이건 강약 조절은 아닌 거죠?
1. 같은 내용 반복은 뭐 어떤 강사님은 paraphrasing이라고 하는데, 나는 repetition 이라고 합니다.
2. 시각적으로 훑는것을 "안읽는다" 라고 표현하는것은 적절하지 않은거같고, "넘긴다" 라고 하는것도 조금 적절하지 않은듯?? testing한다라는 표현이 저는 가장 적절한거 같습니다
3. 아예 확 넘기는것도 보통은 방법인게, 수능 지문은 짧기때문에 기준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되거나, 기준이 바뀌게 되는데 (도표,심경,스토리,설명문,내용일치불일치,실험문 등 제외)
시간 아낄때 쓰는 방법으로는 보통 처음에 설정한 base랑 끝 base가 맞는지 보는방법 (첫문장과 끝문장만 보고도 답고를수 있다고 하죠 보통 이런경우라면)
이렇게 base끼리 맞는지 안맞는지 체크하는방법으로는 역접표현 체크하는 방법등이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역접표현이 나오지 않아도 역접이 일어나는 경우가 꽤나 많이 나온다는 점..
발췌독을 했다는 것은 아마 아래의 전제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1] 1회 통독을 했다
[2] 보기를 읽었다.
이런 경우에서 발췌를 할때는 보기를 보통 2-3개 지우고 발췌하는것을 저는 애들 가르칠때 권장합니다. 저는 이를 역발상 스킬이라고 명명함.
일반적으로 출제자가 보기 구성을 할떄 소재부터 나가리되는거 한개, 요지 나가리 1-2개, 그다음 헷갈리는거 2개 남기는 구성을 하는경우가 많은데,
1회통독만해도 보기 3개가 쉽게 지워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기 지우고 2회독(발췌독)할때 좀 더 보기소거에 초점이 되는 내용에 맞춰서 해당 내용을 캐치하는게 좋음.
본인이 말한 "발췌독" 이라는 개념이 어떤건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위 [1], [2] 조건에 해당되는 독해라면 보기에서 기준점잡고 2회독하는거라 이것도 일반적인 독해방법입니다.
https://orbi.kr/00039065516 조금 시각적으로 설명해봣음다 ㄱㄱ
실제로 여러가지 편향(bias)의 이론들은 다 비슷비슷한 내용이기 때문에 (생존편향, 확증편향, 선택편향 등 전부 다 비슷비슷한 내용)
해당 내용에 대해서 몇번 독해를 해보고 관심을 가져봤다면,
전혀 보지못했던 편향 내용이 나와도 저 existing knowledge를 십분 활용해서 기준점을 형성하고 독해하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