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운 [1063872] · MS 2021 · 쪽지

2021-08-10 17:09:59
조회수 1,043

엄빠가 학과 반대하면 어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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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내 희망 학과는 식품공학과.


원래는 엄빠가 원하는 답인 약학과에요^^라고 하고 다녔는데 곧 수시기간이므로

걍 말해버렸다 ㅎㅎㅎㅎㅎ....


사실 최근 한 달간은 약학과도 안 간다고 해서 기대를 놓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내가 집에 붙어있질 않아서 말을 안 한 거였다


쨋든


그걸 듣고 엄빠는 매일같이 나를 들들 볶아대기 시작했다


식품공학과 가면 어차피 복수전공해서 다른데 간다더라부터

실제로 식품공학과 간 엄친딸 얘기까지 맨날 해대는데


아, 진짜 듣기 싫다


솔직히 내가 간다고 해서 고대 식품공학과를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현재로써 목표만 정해두겠다는데

무조건 약.대.


내가 피를 무서워해서 의대는 못 가니까 그 대신 '사' 자 들어가는 직업으로 약사하래...




그러다가 폭주해서 대판 싸우고

(엄마도 내가 그렇게 폭주해서 맞대응하는건 처음 봄)

독서실에 아침부터 10시까지 박혀있다가 집에 와서도 방에만 있으니까 말을 안하긴 하는데


요즘 슬슬 또 말이 나오려고 한다


....어쩌지....


그냥 목표만 정해두는거라고 몇번을 말해도 듣질 않고

처음으로 이걸 배우고 이대로 취업을 한다면 그래도 꽤 괜찮을 것 같다라는 학과가 생겼는데

그걸 계속 반대하니 나도 점점 의욕이 떨어지는 것 같다..


옛날에 공예하고 싶다고 했다가 욕을 들어먹은 이후로 포기했었는데

이거까지 포기하고 싶진 않아


어떻게하죠 옯붕이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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