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잘 분석했는지 판단하는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9006405
0
6평을 잘 분석했다면, 아래 두 가지 의문점에 대해 사후적으로라도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왜 2배씩 계속 증폭되지 않을까?
일정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러한 DNA 복제 과정이 한 사이클을 이루며, 사이클마다 표적 DNA의 양은 2배씩 증가한다. 그리고 DNA의 양이 더 이상 증폭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사이클을 수행한 후 PCR를 종료한다.
_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14~17번 지문
두 번째, 이 요망한 소리는 도대체 무슨 뜻이지??
양면적 성격의 재이론은 신하가 정치적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였고, 재이가 발생하면 군주가 직언을 구하고 신하가 이에 응하는 전통으로 구체화되었다. 하지만 동중서 이후, 원인으로서의 인간사와 결과로서의 재이를 일대일로 대응시켜 설명하는 개별적 대응 방식은 억지가 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방식은 오히려 예언화 경향으로 이어져 재이를 인간사의 징조로, 인간사를 재이의 결과로 대응시키는 풍조를 낳기도 하였고, 요망한 말로 백성을 미혹시켰다는 이유로 군주가 직언을 하는 신하를 탄압하는 빌미가 되기도 하였다.
__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4~9번 지문
1
오늘 칼럼에서는 첫 번째에 대해 간략하게 답해보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댓글 참고)
먼저 "사이클마다 표적 DNA의 양은 2배씩 증가"한다고 했으므로, 이론적으로는 표적 DNA의 양이 사이클마다 2배씩,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기하급수적 성장이 계속해서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제한 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그려지는 성장 곡선은 지수함수가 아니라 S자형(Sigmoid)이 되곤 합니다. 초기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갈수록 그 증가분이 작아지는 그래프입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수능 기출문제를 하나 소개합니다.
위 그래프와 선지 내용은 배경지식으로 알아둬도 좋습니다. 이론상 지수함수라면, 현실에서는 S자형을 그릴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아래 교육청 모의고사 지문도 음미해보면 좋고요. 출제가능성이 높은 주제입니다.
2
이렇게까지 알고 나면, 6평 지문을 시각적으로 독해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러한 DNA 복제 과정이 한 사이클을 이루며, 사이클마다 표적 DNA의 양은 2배씩 증가한다. 그리고 DNA의 양이 더 이상 증폭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사이클을 수행한 후 PCR를 종료한다.
_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14~17번 지문
초기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사이클이 반복됨에 따라 (지문에 제시되지 않은 제한 요소로 인해) 점점 증가분이 작아지면서 결국 더 이상 증폭되지 않을 정도에 도달한다는 거죠?
여기까지 잘 이해했다면, 6평 14번 ②가 좀 더 잘 이해가 될 겁니다.
② PCR에서 표적 DNA 양이 초기 양을 기준으로 처음의 2배가 되는 시간과 4배에서 8배가 되는 시간은 같다.
사이클이 몇 회 안 지났을 때는 DNA양이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므로, 위와 같은 선지는 적절한 판단입니다. 반면 선지가 다음과 같았다면 어떨까요?
⑥ PCR에서 표적 DNA 양이 초기 양을 기준으로 처음의 2배가 되는 시간과 227에서 228배가 되는 시간은 같다.
이때는 적절하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위의 그래프를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죠? :)
3
S자형(Sigmoid) 곡선은 다양한 분야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몇 년 내로 인공지능 관련 지문에서 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기출문제 중 S자형 곡선과 관련하여 흥미로웠던 문항은 2021학년도 LEET 언어이해 24번입니다. 사실상 합성합수 문제인데, 경제학 지문으로도 S자형 곡선이 이렇게 응용될 수 있겠구나 하고 음미해보세요.
4
만약 위 그래프 해설강의를 포함해서,
시험에 나온 거의 모든 그래프를
약 100분 동안
16가지 개념어로 총정리하고 싶다면,
아래 라이브100 리바이벌에서
'그래프 개념어'를 신청해주세요.
저 외에도
좋은 강의를 열어주신 선생님들이 많으므로
약점을 빠르게 보완할 수 있길 바랍니다. :)
댓글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를 제안하면,
검토 후 개설될 수 있습니다.
강의 개설시, 최초 의견 준 분께는 상품이 있다고 하니
자유롭게 댓글 남겨주세요. :)
내게 절실히 필요한 컨셉의 강의라면,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겁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너는 잊는것이 병이라고 생각하느냐?...
-
반수 시작 때 제 마인드였습니다 건대는 못갔지만 동대 예비1이고 추합 대기중입니다 다들 ㅎㅇㅌ
-
삶의 의미가 될 수 있는 사랑을.
-
제가 문학이 약해서 넘 고민되네요 ㅜㅜ
-
솔직히 말해서 06까지는 나 지금 일어났는데 저녁메뉴 추천좀 부탁드림
-
맥북 사고 싶다 1
맥북 사고 마크하는 게 소원임 ㅜㅜ
-
일찍 할수록 보이는게 많고 내신도 챙기고 여러모로 도움 많이 됐을듯 특히 ㅈ반고라면 강추
-
이런 장에서는 난 못벌어가니까 일찍 자야지
-
아 어머니 살려주세요
-
폰 S25+ 탭 S10+ 쓰는중인데 노트북도 무난하게 삼성껄로 쓰면될까요
-
학교 교복 입고 놀이공원 가기 벚꽃 보러 가기 집 데려와서 요리해주기 같이 힙합...
-
좀더 마르고싶다 8
50키로정도까지
-
오티 가서 타학교 전추 받을 수도 있어서;; 그래도 오티 가야겠지?
-
너는 잊는 것아 병이 아닌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
5만원들고 5
강대k 3회~10회 강대x 시즌1 (풀4+하프4) 를 삿어요 장학금, 세벳돈,...
-
애먼 05년생들 물귀신시키는 중이면 7ㅐ추 ㅋㅋ
-
오늘 추합됐는데 ot 가고싶어여... 경제학부입니다
-
어떻게 해야할까요
-
미적 풀이 ㅁㅌㅊ 16
님들은 나처럼 고생하기 싫으면 적분 계산 확실히 연습하고 어려운거 하셈 내가 미적...
-
어허
-
교복입고 3
놀이공원 가기 해보고싶다 자기 고등학교 교복 입기 줄여놔서 들어갈 지는 모르겠지만
-
ㅇㅇ…
-
와씨조졌다 6
11시 반에 자야한다고 1달전부터 매일 새로고침식 다짐하고 있는데 매일 12시 반에 자게됨
-
1. 01태그가 지금은 맨 처음에 위치하고 있다 옛날엔 01태그가 맨 마지막에...
-
가고 싶은데가 약간 상향이고 그래도 합격 가능성이 없다까진 아닌데 난 이라인 밑이면...
-
오늘은 너무 오르비를 덜했다 반성 또 반성
-
몇번난이도지
-
작년에 미적쳤다가 올해 확통런 해서 지금 정승제t 개때잡+쎈b 병행중인데 다 듣고...
-
난 벚꽃데이트를 한번도 못해봐서 같이벚ㅋ곷보고싶음..
-
647점 700등인데 여기까지 뚫릴 수가 있나요
-
대학 진학 고민 0
이번에 중앙대 공대 추합으로 붙는게 거의 확정인 상황입니다 사실 안붙을줄 알고...
-
어렸을 적 주말 2
토요일 무한도전 일요일 동물농장 1박2일 개그콘서트 국룰이었는데
-
본캠 대신 다른 곳으로 쓰면 되겠군 그러고는 연고대 버리고 온 것마냥 훌리 짓을 마구마구...
-
동의한 미적 기하 추합 현황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원광한 인문도 부탁드립니다 제...
-
좆된거?
-
휴식없이 걸어봐야겠다
-
근데 상식적으로 해외로 빠지기엔 수능을 그렇게 열심히 했다는 건 의아하고 카이스트도...
-
10번부터 네번절고(오답할때도 절음 뭐가있나봄)결국틀림 11번 두번 12번 두번절고...
-
오티 2박 3일 0
예비1번인 곳이 오티를 16-18 이렇게 2박 3일 감 따로 새터는...
-
안녕하세요 어제는 공부 안했어요
-
확통 마플시너지 터프 문제는 잘 풀고 행복한 1등급 문제는 좀 많이 틀리는데...
-
학벌열등감을느껴보고싶다
-
만족못하는 사람들이 꽤 보이네.. 역시 숨겨진 고수가 많구나
-
그 보내실거면 킅이라고 그 지금 원딜 재정난 온 팀이 있거든요 물론 진짜 재정난도...
-
구아악 감성이 없는 나에겐 힘들다
-
자유의지 지문 0
언제 나왔었죠??
-
다군인데 많이 빠진편인가요?? 첨이라 잘몰라서 답변주시면 감사할것같아요
덧: 본문의 두 번째에 대해 굉장히 창의적인(?) 해석을 하는 수험생/강사분들이 종종 보이던데, 수험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국어의 기적 2022에서 다뤘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조선시대 제도사를 전공한 교수님께 의견을 받기도 했습니다.)
비문학 기출 분석할 때마다 그래프 나오면 머리가 텅 비어버리는 느낌인데 들으면 도움이 좀 되겠죠?! 비문학 기출을 볼 때마다 보기 문젝를 볼 때마다 쉽지 않아요ㅠ 특히 보기에 글이 적혀있는 경우에 많은 양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아요ㅠㅜ 19학년도 수능에 동서양의 우주론 보기 문제가 항상 어려워요 ㅠㅠ 옛날 기출 중에서 봤던 보기 중에도 년도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은데 ㅠㅠ진자 운동과 관련한 보기 문제는 해설 영상도 없고 해설을 읽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혹시 기출 중에서 다양한 형식의 보기 문제를 다뤄주질 수 있을까요? 그림이 나오는 보기도 있고 그래프가 나오는 보기도 있고 글이 나오는 보기 사례 적용 등 많더라구요. 비문학 공부를 하다보니 보기 울렁증이 생겨서 힘드네요 ㅠㅠ
교재를 아래에서 무료배포하고 있으니 직접 살펴보세요 :)
https://orbi.kr/00037740852
- 목차 -
G0. 틀
G1. 정비례
G2. 반비례좁은 의미
G3. 비례와 반비례일상어
G4. 상관관계
[경제학] 가격 축
[경제학] 점과 선
[경제학] 탄력성
G5. 수직과 수평
G6. 증가량과 증가율
G7. 계단함수
G8. 종형 곡선
[통계학] 생태학적 오류
G9. S자 곡선
[인공지능] 경사 하강법
[과학] 농도
G10. 볼록
G11. 산술급수와 기하급수
[과학] 반감기
G12. 로그스케일
G13. 멱함수 ★★★★★
G14. 3차함수
[과학] 이력특성
G15. 주기함수
[통계학] 심슨의 역설 ★★★★★
[경제학] 무차별곡선
[경제학] 사회 전체의 만족도
[경제학] 평균비용
[경제학] 한계비용
G16. 체감과 체증
[경제학] 평균비용과 한계비용
문제 처음볼때 저 그래프 먼저 그리고 풀었는데, 일정 상수에 도달하는 사이클 수까지 그래프에 그려놓으면 보기문제 30초만에 풀이가능함.
네, 등비수열까지만 떠올렸어도 쉽게 풀 수 있었죠 :)
게시글과는 무관한 내용이긴하지만 전기추2를 듣고 1을 들어도 강의내용적 측면에서 무리가 없을까요?? 최신기출부터 보고 싶어서..
각각 내적으로 완결성 있게 찍었으므로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아래 강의만큼은 꼭 먼저 보길 추천합니다 :)
필요조건, 충분조건 표현 총정리 [수능/PSAT/LEET/논리학 독해 필수개념]
https://youtu.be/xlu0m54pCEE
![](https://s3.orbi.kr/data/emoticons/rabong/018.png)
국어추리트, PSAT으로 예측하는, 꼭 알면 좋을 주제특강 열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아님망고 압축판?)
요망한 말 = 직언, 예언화 경향에 의해 왕은 자신의 잘못은 재이의 결과라 보았는데, 신하는 재이의 원인이 왕의 잘못이라며 직언을 함. 이건가요?
저는 그러한 해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