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댓글 요청 있던 순삽유형 스킬의 원리 및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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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논란이 있었던 '그' 강사입니다.
이 상황에서 문제풀이 글을 써 올리는게 맞나 생각이 들긴 합니다.
또 순서삽입은 워낙 스킬 풀이 좁고 (다들 비슷한 것들을 설명)
조금만 찾아봐도 좋은 풀이 글이 많을테니 제가 당연한 것들을 따로 적을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만
일단 요청해주신 분은 계셨기 때문에 순삽 스킬 및 원리, 활용법에 대한 설명을 빠르게 게재해드립니다.
문제에 적용하는 과정도 올리고는 싶었으나
자꾸 오르비 게시글 작성 내에서만 심한 렉이 걸리는 현상이 있어서 생략합니다.
제 컴퓨터에서만 그러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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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삽은 지문에서 '내용의 단절'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왜 '내용의 단절'을 찾아내는 것이 이 유형의 핵심이느냐..
예를 들어 박스 속 문장이 (1)에도 들어갈 수 있고 (2)에도 들어가도 된다면 그건 출제될 수 없는 문제일 겁니다.
그건 정답이 하나가 아니잖아요.
그러므로 순삽 문제는 '당연히' 어떤 특정한 번호에 들어갈 수밖에 없도록 문제가 설계되어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용의 단절이 발생해야만 합니다.
그 단절된 부분을 적절한 문장을 삽입하여 맥락이 부드러워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겁니다.
순삽은 '이걸 넣어도 말이 되네.' 가 아니라 '이걸 넣어야만 말이 되는데‘라고 접근해야 합니다.
순삽을 풀 때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평소 독해를 많이 강조하지만 순서삽입과 배열 유형은 스킬 없이 푸는 것에는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그래서 그간 빈칸추론을 해석 위주로 푸는 글은 제가 스스로 꽤 올리기도 했었고
다른 사람의 빈칸유형 질문 글에서 댓글로 해설을 달아드린 적도 꽤 있었으나,
제가 해석만으로 순배나 순삽을 푸는 것을 보신 적은 거의 없을 겁니다.
해석만으로 모든 문제를 수월히 풀 수는 없기 때문에
해석도 스킬도 둘 다 챙겨야 한다는 얘기를 예전부터 강조해왔던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해석과 스킬을 따로 분리하여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글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정리하여 명시지로 정리한 것이 스킬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을 겁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순서 삽입 스킬을 ‘스킬로서’ 달달 외우기보다는
‘이것들(스킬들)은 그냥 당연한 결과물 아니야?’라고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순삽 문제의 스킬의 종류 원리를 설명드리고 싶네요.
순삽에서 보통 스킬이라 불리는 도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슷한 성질을 가진 것끼리 넘버링을 묶어둡니다)
1-1. 접속사
1-2 접속사는 아니나 앞뒤 맥락을 나타내줄 수 있는 부사 or 관용적 어구들
2-1. 지시(대명)사 및 관사
2-2. 인칭 대명사
3. 이외 기타 자잘한 스킬들(대립구도, 추상적->구체적 서술&명명 변화 등)
4. 시제
이제 각 스킬의 원리를 설명해 드립니다.
1-1. 접속사
가령,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많은 정보는 사람들의 생각을 돕는다. 하지만 _________________
이 글에서 ‘하지만’ 뒤에 나오는 글은 <많은 정보는 생각들의 돕는다.>라는 내용과 반대되는, 역접되는 내용이 등장할 겁니다. 아마 부정적인 뉘앙스의 글이 나오겠지요.
또 하나의 예를 들어
많은 정보는 사람들의 생각을 돕는다. 게다가(그에 더해) ____________
이 글에서 ‘게다가(그에 더해)’ 뒤에 나오는 글은 <많은 정보는 사람들의 생각을 돕는다.>라는 내용에 더 많은 장점을 부각시켜주는, 긍정적인 뉘앙스의 글이 나올 겁니다.
이처럼 순접의 접속사는 접속사를 기준으로 앞뒤의 내용의 맥락이 비슷해야 하고
(순접 접속사에는 게다가, 그러므로, 그 결과, 그래서 등이 있습니다)
역접의 접속사는 접속사를 기준으로 앞뒤의 내용이 반대되어야 합니다.
(역접 접속사에는 그러나, 하지만, 반면에 등이 있습니다)
이는 ‘당연한 얘기’입니다.
따라서 이것이 충족되지 않는 그 지점, 그 곳이 내용의 단절이 발생된 지점입니다. 그곳이 답입니다.
이처럼 글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성질을 이용하여 접속사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2. 접속사는 아니나 앞뒤 맥락을 나타내줄 수 있는 부사 & 관용적 어구들
접속사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대표적으로 also, even, such, for example.. 등이 있습니다.
also(또한), even(심지어 ~도)이 나온다면 앞 문장과의 맥락과 비슷한 내용이 나열되어야 할 겁니다.
for example가 나온다면, 앞 문장 내용의 예시가 나열되어야 할 것이고요. (따라서 앞문장과 맥락 비슷해야함)
such(그러한)가 나온다면 such가 강조해줄 수 있는 어떤 내용이 앞쪽에 존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것이 전혀 없이 갑자기 such가 튀어나오면 그때 역시도 내용의 단절이 발생하겠지요.
such를 예를 들어 자세히 설명드리면
<나는 밥을 먹는다. (1) 그러한(such) 행복함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라는 문장이 나온다면 such가 받아줄 만한 어구가 앞쪽에 없기 때문에 내용단절이 발생한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 (1)이 답이 되겠지요. 앞쪽에서는 '행복함'을 나타내는 어떤 어구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문장의 경우 '그러한 행복함 = 밥을 먹는 것'으로 보고 올바르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해석을 잘 해서 구분하셔야 합니다. 타당한지 타당하지 않은지, 맥락에 부합하는지 부합하지 않는지요.
그래서 해석이 중요합니다.
2-1. 지시(대명)사 및 관사
지시사의 기본적인 성질은 무언가를 가리킬 때 사용합니다. 바꿔 말하면, 앞쪽에서 언급이 되지 않은 것을 뒤쪽에서 갑자기 가리킬 수는(지시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부정대명사같은 것이 있으나 이 글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논외로 합니다.)
대표적으로 this, these, that, those가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나는 신발을 필요로 한다. (1) 이것은 내 발 건강에 좋다>라는 말이 나온다면 ‘this'가 가리킬 어구가 앞에 있기 때문에 내용의 단절이 일어나지 않아 답이 아니지만,
<나는 신발을 필요로 한다. (1) 이것은 나의 어릴 적 비밀이다.> 라는 문장이 나온다면, ‘이것’이 가리키는 것을 받아줄 만한 어구가 앞에 없기 때문에 내용의 단절이 발생하여 답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 다음은 관사입니다.
부정관사 a(n)은 기본적으로 ‘막연한 것’을 언급할 때 사용하고
정관사 the는 특정하게 ‘정해진 것’을 언급할 때 사용합니다.
그렇다 보니, 앞쪽에서 언급된 내용을 뒤에서 말할때는 정관사 the가 붙어야 합니다.
이 성질을 이용하여 문제풀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나는 꿈을 가지고 있다. (1) 그 꿈은 아주 훌륭하다> 라는 문장은 자연스러우나
<나는 꿈을 가지고 있다. (1) 그 사건은 매우 끔찍했다> 라는 문장은 내용 단절이 발생한다는 얘기입니다.
‘그 사건’이라는 얘기는 앞에서 ‘사건’이라는 어구가 언급됐다는 얘기인데, 앞쪽에는 ‘사건’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용 단절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정관사 'the'같은 경우, 꼭 앞에 나와야만 the가 붙는 게 아닙니다.
서로 알고 있는 것을 가리킬 때나 악기 앞에 붙여주는 등 예외는 있기 때문에 맥락을 보고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the가 나오면 눈여겨 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2-2. 인칭 대명사
접속사가 시원히 주어지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2-1번과 2-2번이 도움이 됩니다.
인칭 대명사는 앞에서 나온 인칭을 받아주는 것인데, 이것 역시도 문제풀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령 <그것(it)은 아주 비싸다. (1) 그것(it)은 굉장히 제작하기 어려운 것인데 귀중하기까지 하다. (2) 그것들(they)은 매력적이다.>
같은 문장이 나온다면, 이때는 (2)가 정답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앞에서는 계속 ‘그것’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갑자기 뒤에서 엉뚱한 인칭 대명사가 나온다면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사람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Tom은 내 친구이다. (1) 그(He)는 아주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다. (2) 그녀(She)는 내 선생님이다>
라는 말이 나온다면 앞쪽에서 ‘여성’에 대한 언급 없이 갑자기 ‘그녀(She)’가 나온 셈이 되므로 내용 단절이 발생합니다.
이럴때는 (2)를 답으로 의심해봐야 합니다.
3. 이외 기타 자잘한 스킬들(대립구도, 추상적->구체적 서술&명명 변화 등)
순삽 유형을 푸는 것 자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스킬은 아니나, 이러한 스킬을 사용하면 지문 내용을 조금 더 깔끔히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문제풀이에 간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4. 시제
가령 어떤 상황이나 시대, 시기에 대한 전제가 깔리고(여기서는 과거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과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맥락 없이 뜬금없는 현재나 미래 시제가 나온다면 이 역시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1. 박스 속에 있는 문장에서 네 가지 단서를 빠르게 체크하여 표시하며 읽는다.
- 접속사 ( 및 접속사에 상응하는 어구)
- 지시대명사(this, that, these, those..)
- 인칭대명사(it, he, she, they..)
- 관사 (특히 the)
2. 단서가 없다면 단념하고 지문으로 내려와 (1)이 나오기 전까지 부분을 정독하고 최대한 맥락을 파악한다.
(단서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
3. 위에서 언급한 스킬들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해 가면서, 단절이 발생하는 부분을 찾는다.
4. 단절이 발생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에는 박스 속 문장을 넣어서 검토에 해당하는 과정을 거치시는 것이 좋다.
다만 시간이 없고 자신도 있다면 꼭 할 필요는 없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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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면 아시다시피 순삽 유형은 대단한 스킬이 없습니다.
이정도만 알아도 스킬이 더 필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적고 보니 너무 당연한 내용같아서 '이걸 누가 몰라요'같은 반응이 있을법도 하고요.
결국 순삽 스킬은 누구나 습득 가능한 초급적인 수준의 스킬뿐이라는 얘기입니다.
순삽유형은 체화 및 적용에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빈칸유형과는 다릅니다.
그러면 스킬은 아는데 왜 문제 안풀리냐.
해석이 받쳐주지 않아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스킬의 문제가 아니라 해석의 문제일 거라는 얘기에요.
아마 순삽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중에 지금 글에 적힌 내용 잘 모르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순삽에서 접속사 쳐다봐라, 지시사 확인해 봐라. 앞뒤 맥락 + - 살펴봐라..다 알지 않으십니까.
그런데 맥락을 살피려면 일단 무슨 말을 하는지는 이해를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독해를 해야 하지요.
이처럼 독해력이 부족해서 틀리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가끔 독해 없이 단어의 ‘이미지’만 보고 +- 유추해서 푸는 황들도 있으나 흔한 경우는 아니니까 논외로 하고요.
독해도 함께 신경써서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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