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학번 라-이온 [1042699]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08-02 01:33:25
조회수 5,082

문학에 어려움이 있다면 눌러주세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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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문학만큼이나 문학에관한 고민글이나 걱정글이 많이들 올라오는것 같습니다.



대체로 읽어보면 시간관리나 지문 읽는법, 연계공부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고,

비록 저 역시 비천한 재수생이지만 그나마 국어와 친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칼럼아닌 칼럼을 써보려고합니다.


주접을 좀 떨고 싶지만 본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맨 아래 요약을 해뒀으니 먼저 한번 보시고 읽어볼만 하겠다 싶으시면 읽어주셔도 됩니다!


+ 어제 본 사관시험과 수능완성을 예시로 작성했습니다. 기출이 아니라도 문학 문제를 푸는것에 있어서 제 생각을 정리한 글이라.. 양해부탁드립니다.





문학을 잘한다의 기준은 솔직히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능 문학을 잘하는 기준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에게 20~25분내로 들어와서 안정적으로 다 맞아내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실력을 가지는 것은 단순히 많은 문학작품을 읽는것만으로는 힘들 수 있습니다.

저는 글을 읽는 데 있어서 평균보다 살짝 더 나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문학만큼은 많이들

틀렸었고 스스로 규칙아닌 규칙을 정해보았습니다.


일단 문학 문제를 풀 때는 지문/문제를 따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데 어떻게?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 목표는 글을 끝까지 읽으시고 나서는 "어느정도 맞는 말 같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저 스스로가 세운 행동 강령을 최대한 알기 쉽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편하게 따라와주세요!





먼저 지문을 읽을 때 입니다. 



첫 번째, 보기가 있다면 먼저 볼 것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강사분들과 수많은 책에서도 다룬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남들에게 듣고 보기를 먼저 읽기 시작한거 같고요.


그럼에도 특히나 처음보는 지문을 읽을 때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수능 국어에 제시되는 보기의 형태는 의외로 다양합니다.


비문학에서는 소위 킬러로 통하는 자료 제시형의 보기 문제들이 있고, 문학에서도 표현법, 다른 문학 갈래와의 


연관, 추론을 위한 보기 등 여러가지 형태의 보기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제가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보기는 문학 작품의 "주제"에 관련된 보기입니다.



7/31 실시된 사관학교 1차시험 국어 문제지입니다. 


저 역시 현장응시를 했고 50분에 30문제라는 것 때문에 시간압박을 느낀 수험생이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최소한 이 지문을 2분 내로 넘길 수 있었습니다.


먼저 지문을 보면 아마 대부분의 수험생이 본 적 없는 작품들일 겁니다. 저도 처음보는 지문이었구요


물론 현대시이기에 읽기는 부담없이 읽힙니다만, 그냥 읽어서는 무슨 주제인지 감을 잡기 힘들겁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그냥 무작정 읽으면서 막힌 부분 다시보고, 돌아가서 다시읽고, 문제보고 다시 가서 답을


찾으려 하면 시간은 훅훅 지나가겠죠.


보기를 보도록 합시다.


보기는 어차피 문제풀 때 필요하므로 대충 봤을때 주제, 내용에 관한 보기라면 꼼꼼히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보기를 읽으며


' 아하 인고 -> 성숙이 주제인가? (가)는 외부세계의 시련? 스스로를 비우는구나! 궁극적으로 타자를 수용할 수 있는 성숙한 존재! (나)는 좀 다르게 스스로 만든 실현이구나! 새로운 존재가 되는것이 목표네!'


이렇게 자연스럽게 읽어나가며 기억하려 하기보다는 머리에 배경처럼 깔아두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지문을 읽습니다.


' 오? 텅 비었다? 나무에 구멍뚫린게 시련인가? 근데 왜 바람을 연주한다고 표현했을까? 아 이게 포용인가? '


- 확실하지 않아도 이런 느낌을 받으며 읽는 것과 무작정 읽는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나)는 더더욱 명확해지는데, 


' 아하 자승자박? 얘는 스스로의 시련이겠네 변모/없었던 날개? 새로운게 만들어지는구나? 긴 밤은 인고의 시간이겠네!


이러한 흐름을 가지고 읽게 되면 자연스럽게 머리에 남는 내용도 훨씬 많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기가 쉬워집니다.


이것이 문제를 풀 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는 밑에서 다루겠습니다.



해당 작품은 올해 수능완성 실전모의고사 1회에 수록된 '초식'입니다.


이감모의고사 파이널 오프 3회에 다른 부분이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읽었을 때 정말 난해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밑에서도 다룰 지문이니 보기를 활용해서 읽었을때의 느낌이 어떤지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문제와 글을 유연하게 분리할 것




이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만의 주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강사분들은 여러가지 작품이 한 지문에 묶어서 출제되었을 때 (가) 한 작품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오면 (가)만 읽고 해결한 뒤 나머지를 읽으라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완벽히 동떨어진 문제는 그렇게 해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학 문제는 대체로 공통/차이점을 물어보기 마련이고 딱 그 한문제 정도를 제외하고는 작품끼리 


비교가 필요한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에 있어서 저는 '한 프레임에'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세세한 표현 방식을 물어보는 문제는 어쩔 수 없이 뜯어봐야 하는 상황일 수 있으나 


작품간 '감정 상태', '태도', '내포된 의미' 와 같은 소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문제에 따라 따로 읽는 것 보다는 (가) 읽고 3초간 ' 음, 그래, 이런느낌,' 정도로 쉰 후에 (나)를 읽으며 


'아 이건 비슷한가, 얜 좀더 의지적인거같아' 이런 느낌을 정리해주며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위에서 사관 문학 지문을 읽을 때 제 사고의 흐름에서도 자연스럽게 외부 세계로부터의 시련과


스스로에 의한 시련이라는 차이점을 짚고 넘어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문학에서 긴 지문의 정보량을 두려워 하시는 분들 중에서 가나다형 문학 지문도 기억할 자신이 없다고


문제와 지문을 계속 번갈아 읽는 분들이 많은데


기억하려고가 아닌, 느낌만 비교하며 읽는건 긴 비문학을 외우듯 읽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능력이니


한번 위와같이 읽는 법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지문을 읽을 때는 여유롭게, 그러나 집착은 금물





문학 풀이시간 단축에 있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돌아가서 다시 읽어야 한다면 안읽은것만 못하다."


표현법이나 세부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 때문이 아니라면 이런 경우는 대부분 급하게 읽고 넘기려 했기 때문입니다.


해석이 잘 되지않는 영어 지문을 읽듯이 말 그대로 문자의 생김새만 보듯 휙휙 읽어넘기고 문제로 간다면


당연하게도 돌아와서 다시 읽게 되겠죠.


이때 학생들의 머리에는 이런 생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난 한번 읽었어 세부적인 소재만 보자 ' 


그러나 전체적인 느낌조차 전혀 남아있는게 없는데 단어를 본다고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지 알 수 있나요.




이 지문 역시 이번 사관학교 1차 시험의 마지막 지문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읽어보시라고 보기도 함께 붙여왔습니다.


보기를 읽으시고 평소에 읽으시듯 한번 읽어봅시다.





읽어보셨나요?


여기서 제시된 보기는 앞서 제가 말씀드린 보기와는 좀 다른 느낌이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솔직히 보기만을 봐서는 공간과 관련된 작품인가? 공간에 가치관을 투사? 정도의 느낌만이 들 뿐이죠


그렇다고 1번 선지를 보며 절에 저런 의미가 있는건가봐 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를 고정 관념에 빠뜨리는


지문과 문제의 순서가 뒤바뀐 아주 위험한 선택입니다.


그럼 작품을 한번 볼까요?


풍경 줄줄줄.. 나그네 파도 줄줄줄., 갑자기 시한수,... 다시오르길 기약...


슥슥 시어들만 확인하듯 읽었다면 그냥 머릿속에 풍경화를 한편 그린것? 만도 못한 상황일겁니다.


제가 현장에서 읽은 사고를 재현해보겠습니다.


' 기암괴석이 겹쳐 산을 이루고, 물결 일렁이고, 풍경 소리가 구름사이로 떨어진다 음 대충 그려지는 풍경이네

 최소한 부정적인 상황은 아닐거 같고, 나그네는 왜나왔지? 오케이 패스, 한가롭다, 여유가 느껴지나보다,

 한번 왔다가 석별? 화자는 저기 사는건 아닌가보네, 시 한 수는 왜남긴거지? 패스, 다시오르길 기약?

 아, 긍정적인 공간임은 확실하네'


100% 정확하진 않겠지만 이정도의 느낌을 받으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정도만 전체적인 느낌을 가져가도 29번 문제 1번 선지는 ㅇㅇ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다시 가고싶을 정도니까 그렇겠지. 정도로 맞다고 체크하고 넘길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여기서 주목해야하는 점은 제가 '패스' 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유롭게 읽는다는 것은 급하게 읽지 않는다 정도로 받아들여주셔야 합니다.


지문에서 모든걸 끝장내고 가겠다 라는 읽기 방법은 애초에 우리 학생의 수준에서 불가능한 이야기이고


무엇보다 시간을 지켜낼 수가 없습니다.


운문 문학의 경우 단순히 시만 읽어서는 의미를 파악하기 힘든 시어가 많고 이를 눈딱감고 넘기는 능력 역시


문학을 빠르게 쳐내는데 한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필요한 시어라면 문제나 보기에서 어떻게는 유추할 수 밖에 없도록 준다는 점을 믿으시고 '집착'은 멈춰주세요.


이후 문제풀이에서 결국 어떻게 해결되는지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흐름과 감정 상태에 주목




따로 목차를 나눠두긴 했으나 저 역시도 쓰다보니 이미 상당부분 언급한 것 같습니다.


결국 바로 위 세번째 파트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바로 위에서 제가 지문을 읽을때를 재현한 사고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 작품이 어떤 스타일의 작품인지를 조감하며


'아 일단 경치 위주로 뭔가 나오고있네' '부정적인 상황은 아닌거 같고', '여유가 있는 공간?' "긍정적인 느낌!"


'화자는 다시 가고싶어한다!' 


이와같이 전반적인 느낌과 화자의 태도, 감정에 주목하며 구체적 시어의 의미보다도 머리에 흐름을 남겨라,


즉 집착하지 말라는 부분과 같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


처음 목차를 나눌 때의 생각보다도 겹치는 부분이 많은 내용 같아, 3번과 묶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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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지문을 읽을 때


1. 보기가 있다면 먼저 볼 것

2. 문제와 글을 유연하게 분리할 것

3. 지문을 읽을 때는 여유롭게, 그러나 집착하지 말기

4. 흐름과 감정 상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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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풀 때


5. 선지판단 - 쓸데없는 의문을 가지지 말기

    +보기문제 - 보기의 워딩은 대체로 옳다

6. 선지를 끊자

7. 표현법


+ 검토를 할 때 - 현혹되지 말 것


+공부 할 때와 문제 풀 때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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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수험생, 재수생이면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누군가에겐 같잖게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저조차도 수능에 대해 아직도 불안해하고 결과조차 나오지않은 상황에서 이런 칼럼같지 않은 칼럼을 쓰는 것이 


부끄럽기도 합니다만 


처음으로 진지하게 그나마 자신있는 국어 과목에 대해 스스로도 다시한번 정리해보며 누군가는 도움을 받길 바라며


쓰는 글이니 너그럽게 봐주시고 다양한 부분에서 피드백, 비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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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신뢰도를 좀 높이고자 최근 시험 점수


작년 


69수능 백분위 98 100 99


올해 (원점수)


3덮 98

4덮 100

5덮 96

6평 100

7투스 96

0 XDK (+1,500)

  1. 1,000

  2.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