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는법에 관하여(부제:현역때 알았으면 좋았을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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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현역시절, 국어3등급 수학5등급으로 수능에서 누백20%을 박았다.
반면 재수때는 올1등급으로 누백 0.2%를 받았다.
현역때는 열심히 하지 않았던걸까? 아니, 일주일전체로 봤으면 정시충이던 현역때가 공부 시간은 훨씬 많았다.
1년동안 없던 재능이 생긴 것도 아니고 뭐가문제였을까?
아무래도 노력하는 법을 몰랐지 싶다. 스칼라가 아무리커도 방향을 모르면 힘들다.
아래는 내가 바꾼 몇가지.
1.아는것만 해서는 안되고, 모르는 것만 해서도 안된다.
아는 것만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 수험생활중 가장 위험한 상황중 하나가 "기출만 해도 되겠구나!"하는 생각 아닐까 싶다. 계속 모르는 것을 하며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해야한다. 그렇다고 모르는 것만 하면 아는 것을 까먹는다. 복습과 본 공부의 비율은 사람따라 다르지만 한 4:6~3:7정도로 잡아놓으면서 공부하면된다.
2.'실전'이라는 미명하에 생각하는 걸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시험장에선 생각안나니까 그냥 이렇게 풀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비문학을 이해하지 않고 풀고, 벡터를 좌표로만 푸는 등의 짓을 안했으면 좋겠다.
인간의 머리는 바뀔 수 있다. 계속 생각하고, 반응하며 이해하려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개연성없는 직관이나 현학적풀이는 안해도된다. '시험장이면 어떻게 생각해야했을까?' 에서 시작해서 차근차근 쌓아가면된다.
3.공부에는 밀도가 필요하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방법은 시간을 늘리는 것과 밀도를 늘리는 것이 있다. 절대적인 시간도 중요하지만 어느 수준이상으로 가면 밀도를 늘려야한다. 자기가 가장 싫어하는 것을 해야한다. 단어를 모르면 단어공부하고 기술지문모르면 기술지문 공부하면된다. 계산못하면 계산연습하면된다.
4.양만채우면 안된다.
무턱대고 시간만늘리면 아랫돌빼서 윗돌 괴는 짓과 다를게 없다. 어떻게하면 잘할지 고민할시간이 많이필요하다. 고민해서 안나오면 그부분을 주변에 물어보면된다. 잘하는 것의 기준은 당연히 수능장가서 어떻게하면 멀쩡한 방법으로 풀수있을까? 정도가 되겠다.
5.일주일에 한번은 쉬어야한다.
나머지 6일의 공부 퀄리티가 괜찮았다면, 난 일주일에 한번은 오전공부만하고 그날은 점심먹고 독서실을 나갔다. 세종사람이다보니 놀것도 별로 없어서 그냥 집에서 쉬었다. 게을러서 노는게아니라 나머지 6일의 효율성을 위해서 쉬었다. 다만 놀면 안되고 쉬어야한다.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지 체력을 빼면 안된다. 영화한두편정도 괜찮은거같다.
6.'기계적으로' 공부해야한다.
의지는 딱 책상에 앉아서 안도망가게할 때까지만 작동한다. 시간만 채우는게아니라 제대로 공부를 하려면 스스로의 기계화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플래너를 쓰는게 괜찮았다. 플래너는 일주일에 한번써야한다. 그래야 최대한 객관적으로 쓸수있다. 그날 플래너를 그날쓰면 즉흥적으로 쓰게된다. 일주일중 하루 오후 공부를 쉬는날에 놀러가기전에 쓰면된다. 플래너는 최대한 자세하게쓴다. 페이지와 문항수까지 적는다.
7.공부의 퀄리티는 점차 늘어야한다.
해낼 수 있는 것이 점차 늘어야한다. 운동에 비유하고싶다. 매일 하던것만 하면 딱 거기에서 멈춘다. 자신의 한계치를 계속 늘려가야한다. 같은 시간안에 처리할수있는 무게(난이도)가 되었던 반복수(문항수)가 되었건 자꾸 늘리려고 노력해야한다. 플래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양보다 10%정도 많이쓰도록한다.
8.잠은 많이자야한다.
최소 7시간은 자야 머리가 돌아간다. 외우는 시험이아니라 사고력을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공부의 퀄리티를 위해서라도 많이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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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무리하게 잡은 것 같아서 다 끝내지도 못하고 내일로 미루고
비교과 핑계로 공부 1시간한거 합리화하고 그랬고
제 미적점수가 왜 안나오나 했더니 3점이나 쉬4기출만 풀고있었고 4점은 어렵다고 건너뛰거나 잠깐 쉬어가기했고
매사가 노는날이자 공부하는 날이고 계획도 불규칙적이고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잘 안 드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경찰대시험 끝난 날. 다시 잡아보는걸로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어차피 안 될 것 같으니 시험장 분위기 느끼러 갑니다)
세종하이
잠 7시간 자는거 진짜 공감합니다
45시간 자고 공부하는 사람들보면 대체 어케하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특히 평상시에도 아침 8시반~12시 머리가 터질듯한 비문학지분들과 수학 21 29 30 킬러 문제들 푸는연습을 해야하는데 온전한 집중력 없이 그게 될까 신기햇어요 저는
실제로 저도 5시간자고 아침에 국어지문 읽으려니까 눈에 들어오지를 않던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