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수능날 망치면 허사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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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죠
제목이 좀 도발적으로 느껴지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 질문은 우리가 한 방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시험을 준비할 때 불편하지만 꼭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 어느 대학도 6/9 모의평가 점수나 평소 재종에서 받은 성적을 정시에 반영하지 않습니다. 수험생들은 오직 올해 11월 18일에 치러질 수능 점수만 가지고 대학에 가게 됩니다.
이 불변의 사실은 다양한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열심히 공부해도 수능 때 평소보다 못한 점수를 받아올 가능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심지어 주변 선생님들이나 선배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것같이 보입니다. 실제로 수험생이 가장 보편적으로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은 불안감입니다. 내가 공부한 것에서 안 나오면 어쩌지? 모고 성적대보다 낮게 나오면 어쩌지? 수능 전날 잠이 안 오면 어쩌지? 등등... 저도 수험생활 내내 이런 불안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모든 불안감은 수능이라는 제도의 근본적 불확실성에서 기인합니다. 쉽게 말해 그날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니, 불안감은 결국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맞닿아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불확실성은 수능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합니다. 성적대에 관계없이 많은 학생들이 수능 만점 받는 상상을 하지 않습니까? 만점까지는 아니더라도 평소보다 잘 찍든지 컨디션이 좋든지 해서 몇 라인 위 학교에 입학하는 정도의 기대는 누구나 하죠. 그리고 이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능을 치는 즉시 과거 성적은 전부 무의미해지고 수능 점수만이 남습니다. 수능만 평소보다 잘 보면 평생 나는 그 점수인 사람이 되는 겁니다. 어찌 보면 굉장한 기회입니다.
그렇다면 수능날 인생 최고점을 받으려면 어떤 공부가 필요할까요? 누군가가 답을 내리는 것 자체가 주제넘은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본질적인 물음입니다. 이렇지 않을까? 정도의 생각이니 읽어보시고 납득되시는 부분을 가져가시면 되겠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수능은 1트에 모든 것이 정해지는 굉장히 특수한 환경이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수능에서의 부담감이나 변수들을 구현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능 점수가 공부한 책 권수나 푼 문제수와 상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수능이라는 실전 상황에 나름대로 예측하고 대비한 학생은 수능에서 공부량 대비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많이 풀었지만 수능 당일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은 평소 시험은 잘 보다가도 수능 때 사소한 문제로 무너지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아요. 실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실전력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태생적으로 실전에 강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학습 과정에서 간단한 포인트에 신경을 쓰면 수능 때 돌발적인 상황에 당황하는 경우를 줄이고 평소 이상의 성적을 받아낼 확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전력을 키운 핵심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1. 개념을 학습할 때
수능은 시간이 남아도는 시험이 아닙니다. 모든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고 헷갈리는 문제 검토까지 하려면 시간이 굉장히 빡빡합니다. 따라서 시간을 불필요한 데 소비해서는 안 되는데, 개념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고민하거나 긴가민가 해서 다시 증명해보는 따위의 행동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수능은 워낙 특수한 환경이라, 내가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소위 말하는 뇌절)을 할 확률이 꽤 높습니다. 시험장에서 이건 정확한 풀이야! 라고 확신하고 다시 생각하지 않을 정도까지 가려면 생각보다 굉장히 탄탄하게 개념이 잡혀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개념 학습은 개념서를 여러 번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해당 개념을 활용한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서 개념이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 일관성을 확실히 각인해야 합니다. 국어도 수학도 탐구도 모두 마찬가지에요. 이 개념에 대해서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헷갈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단련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판단 속도가 빨라지고 기계처럼 문제를 풀 수가 있습니다.
국어는 주로 문학 개념어가 해당됩니다. 19수능의 현대시 세트에서, 공감각적 심상에 대한 기출을 반복하며 판단 기준을 확실히 하지 않은 학생이 ‘이건 공감각이 아니야’ 라는 판단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을까요? 수학에서는 소위 실전개념이라고 부르는 것들에 대해서 이 공부가 특히 필요합니다. 합성함수의 극점은 겉함수와 속함수의 극점에 의해서만 도출되며 다른 곳은 없다는 사실, 미적분 선택자시라면 아실 겁니다. 이걸 정말 확신이 들 때까지 연습해 보지 않은 사람이 19수능 30번을 접근할 수 있었을까요?
제가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이유는 수험생 시절에 수많은 실전 시뮬레이션을 머릿속으로 돌려 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결론은 ‘수능장에서 처음 생각한 방법으로 풀면 망한다’는 겁니다. 수능에서는 절대로 개념에 대해 새로운 발상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모든 문제는 정말 수백 번도 더 연습해서 이제 지겹다는 생각이 드는 방법으로 풀려야 정상입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행동은 수능장에서 정말 추천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떠오른 신박한 풀이를 도전하기 전에, 내가 놓친 것은 없는지 문제를 다시 읽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2. 문제를 풀 때
사실상 제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이겁니다. 기출부터 N제, 실모까지 내가 푸는 모든 문제에 대해 다음의 물음을 던졌을 때 긍정할 수 있다면 수능에서 분명히 목표를 이루실 겁니다.
“수능에서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막힘없이 해결할 수 있을까?”
지금이 수능날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수험생에게는 수능이 인생을 결정하는 시험입니다. 내가 이 문제를 못 풀면 대학이 한 급간 내려가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1년 더 공부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남은 시간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도 이 문제만큼은 자신있게 풀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대부분의 수험생의 풀이에는 허점이 많습니다. 여기서 허점은 개념적/논리적 결함과 비효율적 풀이를 포괄합니다. 그렇게 불완전한 풀이로 해결한 문제를 직관이라는 미명 하에 넘어가면 수능은 언제나 이를 통렬하게 심판합니다. 구멍이 없는 공부의 핵심은 논리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풀이를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재현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 시각에 따르면 문제를 회독할 때 답이 기억나서 의미가 없다는 건 정말 핑계죠. 오히려 답이 가장 안 중요한 건데 말입니다. 지금이 수능인데 이 문제를 처음 맞닥뜨렸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고민하며, 문제 독해부터 답 도출까지의 전 과정을 다시 풀어 보는 것이 바로 수능에 직결되는 공부입니다. 수능의 고난도 문항은 대부분 낯설게 생겼지만 같은 방식으로 풀립니다. 실전에서 내가 할 행동은 처음 본 문제의 답을 빠르고 정확하게 내는 것이고, 평소 학습에서는 이를 그대로 연습하는 것이 실전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대비입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라는 말처럼, 수능을 잘 보려면 내가 수능날 취할 행동에 한 점의 의심도 없게끔 훈련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 단련은 어려운 상황에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N제에서 문제가 안 풀릴 때, 이게 수능이라면 난 뭐부터 접근할지 고민해 봅니다. 막혀서 답지를 살짝 참고했다면, 막힌 생각을 수능날 하기 위한 방안을 피드백하고, 그 문제를 처음부터 풀어 보면서 이를 공고히 합니다. 실모를 풀다 보면 시간은 부족한데 못 푼 문제가 꽤 많아서, 안 봐도 이 시험 망했다는 느낌이 팍 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그냥 던지지 마시고 실전 연습을 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이 수능이고 이 문제를 몇 개 푸냐 못 푸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마인드로 진지하게 접근해 봅시다. 뭐부터 해야 할지, 내가 얼마나 풀 수 있을지, 몇 분 정도를 마킹에 투자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판단합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의 연습이 잘 되어 있을수록 실전의 극한 상황에서 멘탈이 강해집니다. 수능은 결국 실력 다음으로 멘탈의 싸움입니다. 19수능 국어 1컷이 84점까지 가리라고 예상하고 시험장에서 평정을 유지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침착한다면 엄청난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겠죠.
3. 수능에 대한 생각
결론을 내 보겠습니다. 저는 수능을 잘 보고 싶으면 수능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수능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것이기에 대부분은 그저 눈앞에 있는 문제를 맞히는 것에 집중하지만, 이게 수능이었으면 내가 가질 공포감을 대면하고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에서 실망스러운 점수를 받고 다시 도전하시는 분들은, 분명 수능이 떠올리기도 싫은 기억이시겠지만 이를 냉정하게 대면하고 문제점을 분석하셔야 할 것입니다. 생각보다 작년 수능 분석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올해 수능 보러 가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내가 못 본 시험은 분석의 1순위입니다. 내가 이 문제 풀 때 말렸구나 등의 문제를 심리 상태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그걸 어떻게 해결할지 나름의 대책을 만들어서 노트에 적고 그걸 실행하는 장면을 지속적으로 상상해보는 거죠. 이게 쌓이면 실전에서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내가 상상한 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유사과학이 아니라 반복과 각인에 의한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건 수능 전날에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평소 학습 과정에서 축적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실력이 있는데 수능날에만 미끄러져서 재도전하게 되신 분들은 책 몇 권 더 푸는 것보다 이게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수능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그냥 평소 문제를 풀다가 겪는 어렵거나 당황스러운 상황을 기준으로 하시면 됩니다.
모든 독자분들께서 문제 풀이 실력과 더불어 실전력을 키워서 수능에서 인생 최고 점수를 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렇게 제가 수험생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은 내용은 끝이 났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저도 동력과 책임감을 얻었고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만나게 된 독자분들과 수백 명의 팔로워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쓴 네 글들이 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저는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질문 받는 글을 10탄까지 올리고 커뮤니티 활동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저와 격식 없이 놀고 싶으시면 오르비 플레이로 오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시간에 접속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새봄추나죽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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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나죽어
나주거~~시즌 1 종료하신다는거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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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혹한 말을 ㅠㅠ;
새봄추추
고맙다냥선댓후감 읽고올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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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 ㅎㅎ좋은 내용이군여 특히 3번.. 나중에 꼭 해봐야겠습니다 근데 어디 가시면 안대요 ㅜ
아닠ㅋㅋㅅㅅㅋㅋㅋ 이거 뭔지 알려죠..
메일함 확인해주세요~
? 제 메일 알아요?
아 싸발 이해함..
으으으으아야갸갸갸갸 절대 안 알려줄거죠..?
걍 딱히 할말없을때 쓰는거에요 ㅋㅋㅋㅋㅋ
아 그래여? 뭐지 you 뭐라길래 너 뭐 어쩌구 이런 뜻인줄.. 김빠지네 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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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에 걸맞는 레어구냥 !
알아봐주다니 감동이다냥잘 읽었습니다
굉장한 속독가시군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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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고 많으셧습니다 갈때 덕코는 저한테 주고 가세요
탈퇴는 안할겁니다글은 아직 안읽었는데 좋네요
그런 방 아닙니다...
고1고2가 이시기에 수능을 망쳤을 때에
어예 할지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것은 어떤가요?
즉 지금 재수 생각하는 거요
당연히 말도 안 되죠
망쳤을 때 어떻게 할지 생각하라는 게 아닌디...
친구가 니 이거는 생각해 봄? 이러던데요.
무슨 의도로 질문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수능에 대한 글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캡처 해 가서 쉬는 시간 때마다 읽을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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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도발적인 제목이네요약간의 어그로가 필요할 거 같아서..ㅎㅎ
나도 긩콘 가질래!!
어떤 글에서 현역들은 수능날 그 느낌을 죽었다깨도 모른다는걸 본적이 있는데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인가요?
저도 수능을 봤지만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시험지에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라고만 되어 있으니 풀기 전에 약간 가슴이 웅장해져요..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기분이랄까?ㅋㅋㅋ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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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캬맞는말 대잔치......진짜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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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휴릅이중이지만 항상 잘 읽고 있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에 깊이 새기겠습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수능의 의의, 수능 대비에 대한 모든 것을 적어주셨네요. 공부하면서 두고두고 읽을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질문글 10탄까지 올리고 커뮤니티 떠난다 하셨는데 전 수능 보기 전, 보고 나서까지 계속 보고싶어요.
연락할 방법이 없을까요?
플레이로 오시면 가장 빠릅니다 ㅎㅎ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가니까요
글만 안 쓰시는거고 플레이엔 계시는건가요?
네 아마요! 수험생 커뮤니티에 대학생이 자꾸 뻘글쓰는 것도 웃기고 하니까..ㅋㅋ
좋은글감사합니다!!
성의!성의!
성의>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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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좀 훌리긴 한데 제가 한 말 아니니 수용하겠습니다
이 글 보고 갑자기 수능이 정말 가까워졌다는게 느껴졌어요.. 저는 3트 준비 중이지만 ㅋ큐ㅠ 아마 작년보다 더 떨리는 수능이겠죠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 간과하고 있던 부분인 것 같아서 더 와닿는 것 같아요 ㅎㅋ처음엔 이 글을 올리기에 너무 이른 타이밍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나중에 후회 안 한다는 걸 아니까 좀 빨리 올렸습니다 ㅎㅎ
허사가 맞다
팩트) 다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혹시 실망하셨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그럼 다행이에요.. 저도 또 할 말이 있으면 써보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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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와 수학 그리고 이 칼럼까지 다 잘 읽어봤습니다!정말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수능장에서 어떻게 접근할것인가?
남은시간들은 이 질문에 맞춰 공부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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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사합니다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현역 정시로 가신걸로 알고 있는데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수능날의 긴장감은 어떤식으로 상상하셨나요?? 또 평소에 이미지 트레이닝 하던 수능과 진짜 수능간에는 갭이 엄청 클거 같은데 실제로 어떠셨나요?
긴장감을 상상했다기보다는 수능날에는 긴장감 때문에 내가 뼛속 깊이 체화한 최소한의 도구만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출에서 나오지 않은 모든 발상을 배제하고 최소한 이 정도는 수능날에도 써먹을 수 있겠다 싶은 것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국어 시작 전에 평소보다 좀 더 떨린 거 말고는 제가 상상했던 것과 비슷하게 무난히 흘러갔습니다. 아마 그래서 평소보다 잘 봤던 거 같아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수능은 외워서만 치는 시험은 아니지만,
사실은 모든 과정을 여러번 반복해서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채화해야하는 걸 이제 깨달은 것 같네요
수능에 암기나 배경지식이 필요없다는 주장은 수능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학습에서 암기는 필수적이며, 이 경우 반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암기될 뿐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결국 많은 연습을 해서
수능 때도 패턴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최선일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다름이 야니라 행동영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는 행동영역, 즉 특정 표현이 나오면 특정 행동을 해야 한다라는 것을 단원별로 정리 해놓고 문제를 풀었었는데,
뭔가 여러 표현이 섞이고 단원이 융합되니까 조금만 표현이 바뀌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행동영역적으로 공부를 해야 수능장에서도 구사할 수 있고, 창의적이고 특별한 표현은 나오지 않으니 행동영역만 열심히 암기하면 된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문제의 표현은 무한대지만 물어보는 개념은 항상 같기 때문에 본질을 공부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행동영역, 특정 표현에 대한 특정 행동을 하는 것을 정리해놓고 공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가 궁금하고, 못 풀거나 틀린 문제에 대해 해설지를 보고도 와 저런 생각을 어떻게 해?라는 생각이 들면 어떻게 하시는지가 궁금합니다.
행동영역은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동영역을 잘 정립하면 문제에 대해 올바른 반응을 기계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지만, 두 가지 큰 문제점이 있어요.
1. 행동영역의 범위도 애매하고, 문제에서 항상 나왔던 표현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또, 같은 표현일지라도 문제 해결에서 다른 방식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다 외우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입니다.
2. 조금이라도 비틀면 내가 정리하지 않은 표현이 나왔다고 인식하게 되고 멘탈이 급격히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굉장히 자주 나오고 중요한 표현에 대해서는 대응 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나쁘지 않지만, 새로운 발문이 나와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설지를 보고도 발상이 이해가 안 가면 주변에 잘하는 친구한테 물어보고, 일단은 이런 발상도 있다고 통째로 외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보면 꽤 합리적인 발상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더라구요.
감사합니다! 그럼 그냥 문제를 많이 풀면서 체득한 '감', 즉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는대로 풀되 못 푼 문제들의 발상 같은 경우
이해하려고 노력하거나 통째로 외워서 정리해놓는 것이 맞단 말씀이시죠? 발상들을 노트에 정리하는 건 별로일까요?
정리해서 시험 전에 읽어보면 당연히 도움이 되..겠죠?
새봄추가 뭐에요 누나
트위치 스트리머 서새봄님의 별명입니당
스물열세살 이모
쉿... 스물열네살이야
1.실력이 좋으면 수능날 컨디션이 안좋아도 수능 잘본다
2.1년동안 준비해도 수능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
1.2번 둘 중에 하나만 옳고 다른 하나는 틀린 게 아니라 어느정도 둘다 맞는 말 같아요
1번 주장은 "현우진이 여자친구랑 싸우고 전날 과음했다고 해도 수능날 수학이 어렵다고 느껴질까? 30분만에 다풀고 잘거같은데 "이렇게 주장하면 맞는 말 같아요
2번은 아무리 그래도 수능날의 급작스러운 배아픔 등 천재지변은 못피한다. 이것도 맞말 갖고요..
쉽지않은 논쟁같아요
수능은 끝이 있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현우진t는 어떤 상황이 와도 만점이시겠죠? 그러나 수험생들은 그런 경지에 도달하기 많이 어려울 겁니다. 또 대학에 대한 불안감이 없는 상태와 이 시험의 결과로 대학을 가야 하는 상태는 심리가 많이 다르니까요. 실력이 늘수록 운적인 요소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결국은 실력도 키우고 수능날 변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도 같이 해야할 듯..근데 말이 쉽지 엄청 어렵겠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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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지 말아줘요요즘 트렌드에서 수학은 킬러문제 양치기보다는 준킬러 비킬러 양치기에 집중해야되나요???
킬러문제도 당연히 대비해야 하는데, 17 18년도 수준의 초고난도 문제를 연습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존나 진지하게 보다가 닉보고 갑자기 신뢰성 급감
나도 나름 수능에는 진지한 사람이었다..
매우 공감
"구멍이 없는 공부의 핵심은 논리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풀이를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재현하는 것에 있습니다"
해설지나 강의를 보고 자기가 부족한 부분 위주로 풀이를 분석하고 재현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를 들어 수학에서 조건해석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자기가 못 풀어낸 문제의 풀이를 보고 이 조건을 어떻게 해석했어야 이런 풀이가 나오는지(그리고 왜 그래야 하는지도)를 생각해보고 재현하는 식으로요
이전에도 분석하고 재현하는 식의 공부는 많이 했었는데 분석의 기준이 없다고 느껴져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