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수기] 명지대에서 성균관대까지, 나의 수험수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8710079
컨텐츠나 과목별 공부법은 그냥 클래식하고 무식하게 다 손으로 쓰고, 개념서 보고 기출 풀고... 했었어서 딱히 다룰 건 없고요, 제가 가졌던 마인드를 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나는 될 놈이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확신이 수험생활 성공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만은 지양하되 확신은 가까이 하세요. 제가 저의 성적과 공부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모의고사’입니다. 저도 매달 보는 더프에서 자신 있는 과목들이 점수가 잘 나오니까 그 과목들에 대해서는 확신을 얻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가지고 제가 못하는 과목인 수학에 더 시간을 쏟을 수 있었고요. 굳이 모의고사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공부했던 개념과 문제들로도 스스로에게 확신을 갖기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마음먹기 나름이니까요.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서 어디 위험하게 새로운 걸음을 내딛으려고 하십니까.
- 각자의 공부법이 있는 법.
우리 모두는 각자가 선택한 강의, 교재, 공부법 등이 있습니다. 작년의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그랬고, 그리고 올해의 여러분과 여러분의 친구들처럼요. 사실 모두들 하는 얘기입니다. 남의 커리에 휘둘리지 마시고, 쟤는 쟤 공부 하는 거고 나는 내 공부 하는 거라는 마인드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 의외로 타인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내 점수를 어떻게 볼지 신경쓰지 마세요. 타인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남 시선이나 생각 신경쓰지 말고, 본인 공부에 집중하세요.
- 수능은 잘볼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잘 본다.
자격이 없는 너는 수능을 망쳐야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저는 저 마인드를 가졌고, 그리고 내가 그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되려고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여러분도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 개념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나형허수성대따리문돌이였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잠깐 들어주세요. 작년 학원 제 자리 옆 책장에 손이 제일 잘 가는 자리에는 1년 내내 전 과목의 개념서가 있었습니다. 국어 문법도 공부하다가 모르는 거 있으면 노트 따로 만들어서 헷갈리는 거 정리해두고, 수학 공식이라거나 영어 단어, 기출, 한지나 사문 개념... 1년 내내 제 오른손과 제일 가까운 곳에 있었어요. 특히 국어 문법 노트는 애정이 있어서 아직까지도 갖고 있어요.
사실 ‘개념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는 했는데, 사설하다가 기출할 수도 있는 거고, 뭐 이것저것 다 섞어서 결국 수능 잘 보면 되는 거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잖아요.
- 내년에 이 짓거리 또 안 할 거다.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 후회 없는 과정이 후회 없는 결과를 만든다.
열심히 하세요. 실제로 후회스러운 결과를 받을지라도 우선 과정이라도 후회 없이 만들어가세요. 수능날 결과를 받아들었을 때 “아, 나는 할만큼 했다. 노력했고, 이게 내 결과다.”라고 뿌듯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이요. “아... 그때 좀 더 할 걸”이라는 생각이 절대 들지 않게 공부하세요. 사실 저는 국어에서의 결과가 아쉬웠지만 수학이랑 아랍어를 생각보다 잘 봤어서 나름 그 후회가 적었던 것 같아요.
국어 사문은 나름 공부 열심히 했고 자신도 있습니다. 질문하셔도 좋아요.
기회가 되면 제가 작년에 헷갈려서 정리했던 국어 문법 노트나 영어 단어장, 아니면 사문 기출 분석노트 찍어서 올려볼게요.
기숙재종에서 공부했어서 제한된 시간동안 인강 활용도 어떻게 했었는지 그런 것도 노하우긴 한데, 정리 되면 올려보겠습니다.
뻘글이 의외로 많습니다. 팔로우 누르실 때 ‘잡담 팔로우 취소’ 기능을 적극 활용하세요.
앳띡의 다른 칼럼이 보고 싶으시다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냥 해보고싶은 거였는데 딱히 연애 생각은 없어서..
-
하... 근데 접점이 없음 급식실에서 내가 계속 본 거 말고는 ㅠㅠ
-
연애도 수능처럼 9
기본기를 잘 닦아야해요 자기관리 이성과 말하는 연습 연애는 1등급 맞아야 하능 게...
-
헤헤
-
시대 시즌2 0
단과 언제부터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요?
-
님들아 만약에 8
이성적인 감정 없어도 계속 플러팅 당하면 생길수도잇음?
-
난 왜 못벌지
-
나 너 좋아해 4
나도
-
12년전에
-
그러기엔 지능이모자라…
-
연상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답니다
-
방학 알바 후기 2
12월 셋째주 종강 이후부터 시작한 서브웨이 알바 처음 아무것도 몰라서 평일날...
-
짝사랑하니 한달전에 14
정확히 9년전에 되게 열심히 짝사랑했던 애랑 버스에서 마주쳤었늠... 완전 몇년만에...
-
아 ㅋㅋㅋㅋㅋ
-
오늘 임시치아 떼고 크라운 붙였는데 혀로 만지니까 느껴지네 예상댓글 : 왜 포니테일 얘기 아님
-
당해봣어야알지 에휴
-
국어 3 중간 수학은 1컷+1문제 탐구는 올 과탐 1컷 이라는 가정하에면 이러면...
-
내신 국어 수특 0
강e분이나 나bs들을려고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강e분은 작년에 늦엇다고해서 좀 고민됨여
-
중요한건 지금 가서 바로 자야 충분히 자고 내일 일정도 소화한다는거임(위장에서 하는거 x)
-
사학과 2
.1학년 내신 1.78에 농어촌 되는데 2학년때 까지 올리면 사학과 어디까지 써볼수있을까요?
-
지난 라이브 강의 구매하면 그 강의의 자료나 교재도 받을수있는건가요?
-
불리한가요 많이?? 쩝 이번에 수시카드 어케 쓰지ㅜㅜ
-
플러팅 0
작년이 새내기한테 당했는데 당하면 진짜 어질어질해 이게 맞나 싶음
-
늦게 시작해서....개념을 좀 빨리 돌리려고 하는데 단원이 1234 ///56...
-
현우진은 0
15교육과정 수학 상 하는 개념 안잡아주는거? 아님 노베 공통수학 1 2에서 잡아주는건가요?
-
고대 약대 논술 3합 5 (과탐 2과목 평균) 인데 최저 충족률 어느정도...
-
ㄹㅇ 뭐임? 븅신같음...
-
플러팅 9
해본적이 없어요 짝사랑했던 친구들 열심히 도와주고 응원한거 말고는...
-
막 영구에요 ㅎㅎ 거릴것 처럼 나왔음 원래 그렇게 생기시지 않았는데 저거 광고 사진...
-
딱 채화용으로 괜찮지 문제가 수능용은 아닌듯 오히려 내신틱한것도
-
다른 경로를 찾아서 11시 반까지 가능하게 됐어요 이정도면 충분하려나
-
(예전)수능문제 꾸준히 풀고 잇는데.. 너무 뭐라하지 말아줘..
-
남캐일러 투척. 11
음 역시귀엽군
-
미드 바텀 많이 가고 이왕 ap로....
-
지방의대 반수생은 확 줄어들려나..
-
아무것도 없었다는 말은.. 노노..
-
강기원 라이브 5
강기원쌤 라이브 합류하려는데 지금 어디 수업하고계신가요.. 시즌1 얼마나...
-
짱좋아요 맨날듣는중
-
한 끼 식사치곤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
-
원래 레전드 I라서 혼자 찌그러져있다가 간택해줘!이러는데 요즘 그냥 생존적으로 봤을...
형님 사문은 고3때 시작해도 늦지 않죠?
수능 사문이면 충분히 오케이. 대신 너무 늦게 시작하면 어려울 수도 있음. 개념은 겨울방학 때부터 미리 하기. +기출분석까지 같이 하면 금상첨화
햐아..... 남의 수험수기 보는 것만큼이나 재밌는 건 또 없죠.
특히나 대학을 '가고 나서' 남의 수험수기 보는 게 두 배로 재밌답니다.... 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 그렇기도 하죠 사실 수험생 때의 부담감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아는 거고 지금 당장 그 부담감을 겪고 있을 학생들에게 제가 어떻게 감히 그 부담을 덜겠습니까... ㅠ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네요

ㄹㅇ지금 고2인데 만약 수능을 망쳤을 때 어예할까? 이생각은요?
뭐하러 벌써 그런 생각을… 성공이랑 실패보다는 ‘어떻게 준비할지’를 위주로 생각해보는 게 좋을 듯한
친구가 저한테 수능 망쳤을 때 어예할지에 대한 생각은 해봤니 이러더라고요
나는 그런 생각은 안 했음
본인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그런 생각 안 하게 됨
그리고 조금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삼수’보다는 ‘재수’라는 카드가 부담이 덜하기도 하고…
멋있다

감사합니당 ㅎㅎ
좋아좋아칼럼 잘 읽었습니당.. 사문 기출 마더텅으로 작년에 했었는데 올해는 윤성훈티 도표랑 수능특강, 수능완성만 했습니다
지금 마더텅을 새로 사서 기출을 다시 보는게 나을까요?
작년에 개념+기출 잘 하셨으면 한번 더 풀어보는 정도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안 푸는 건 비추하고 싶은...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 도표 시험장 타임어택은 어떻게 대비하셨는지 공유가능할까요.. 도표가 어렵게 나온 작수같은 시험에서 털리는 것 같아요
개념 빨리 풀기로 대처하시죠
저는 뭐 스킬이나 그런 거 모르고 진짜 무식하고 클래식하게 공부하고 풀어서…
기출 분석해서 잘 파악하시면 필요 없는 풀이를 안하게 되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사탐에 하루 시간투자 얼마나하셨는지 여쭤봐도될까여 ㅜ
저는 하루에 몇시간 이런식으로 안 하고 해야 할 양 정해서 했어요 그래서 전반기에는 사문 기출 분석하느라 하루 공부시간 1/3 정도 쓴 적도 있었고
시간에 너무 얽매이지 마세요
와 되게 많이하셨네요 저는 수학 못해서 수학하다보면 시간이 다가서 사탐에 너무 소홀해져서 여쭤봣어요 감사해여ㅜ
근데 저렇게 한번 할때 제대로 투자하고 자신감 얻고 나서 그 뒤로는 저도 수학에 투자 많이 했어요 하루 공부 80퍼센트 정도는 수학했던 듯
저 이번 6평 42로 3문제 틀렸었는데, 오늘 이투스 모의고사 반타작하고 멘탈 진짜 탈탈 털렸어요....ㅜㅜㅜ 공부를 잘못 하고 있는 걸까요?? 혹시 어떻게 사문 공부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6평에서는 개념 문제 틀리셨나요?
개념 틀리셨으면 개념 다시 보시고 틀렸던 파트 기출들 다시 싹 보세요. 도표 틀리셨으면 작년 도표 기출들 다시 풀어보시고, 왜 그렇게 풀었는지, 그래서 어떻게 활용했는지, 계산은 어떻게 했는지 하나하나 찾아보세요.
저는 사문 개념 수업 듣고 기출 문제 풀고 3개년 기출들+@ 개념이든 도표든 싹 다 손으로 적어가면서 왜 이렇게 되는지 생각하는 과정 손으로 쓰면서 제가 중간에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들 질문하고 채워나가면서 공부했어요
아랍어 만점 비결 좀요
두개틀렸는데여 ㅡㅡ
사문 커리 어떻게 하셨나요?
기숙재종 다녀서 세세히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인강은 안 봤고 학원 수업 + 직접 기출 풀이 및 분석 + 선생님한테 질문 + 실모 이런 식으로 했어요
아하 그럼 추천하시는 인강이나 커리를 없으시겠네용
네 실모 추천은 러셀모고? 러셀 사문 괜찮아요 다른 건 학원쌤이 주시는 거 말고는 안 풀어봄

"나는 될 놈이다"
만능마인드앳띡사랑해..
진짜미쳣네이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