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를... 가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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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되도록 정신을 못차린 고1입니다;; 고민고민 하다가 아무래도 여고인데다가 과탐도 이과수학도 너무 어려워 보여서 일단 문과로 선택했는데 이제와서야 오르비 선배분들 조언이 듣고싶어서 염치 불구하고 글써봅니다ㅠㅠ
딱히 절실하게 하고 싶은건 없고, 그냥 대학 가서 배울 수 있는 것 중에선 사회심리학에 제일 관심이 많고 해서 문과를 선택했는데 주변 어른들이 다 만류하시네요;;
솔직히 담임선생님(수학)이랑 공대 나온 아버지까지는 "다들 이과 나오셨으니까 그런가보다"하고 넘겼는데... 문과 출신인 어머니까지 이과가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구요;;
다들 "너 어차피 문과 가서도 별로 하고 싶은게 없지 않느냐, 그럴거면 그냥 이과 가서 의대를 가든 뭘 하든 문과보단 취직이 쉽지 않겠느냐. 문과보다 명문대 간판 받기도 쉽다" 하시는데... 보편적으로 이과가 유리한건 알겠지만 저한테 유리할지는 잘 모르겠어요ㅠㅠ;
전교 1등이라고는 하나 공부 안하는 학교에 배정받은 덕에 얼결에 받은 자리고...
모의고사도 4점짜리 문제는 무슨 소린지 모르겠고... 그래도 어찌어찌 96~97%정도 나오긴 했지만 찍다시피 한거라;;
문과 가서 하고싶은 게 딱히 없다고는 했지만... 여태까지 이과는 "의대 공대 순수과학" 이렇게만 알고 살아서 이과나 문과나 생경하기는 마찬가지거든요.
적성검사 해보면 언어랑 수리논리가 항상 엎치락뒤치락하고;; 심지어 음악능력인가? 까지 끼어들어서 이게 문과인지 이과인지 예체능인지...
그리고 무엇보다 수학 선행이 전혀 안돼있어요;; 수1은 커녕 고등 하도 덜됐네요... 으으 어쩌다가 1년을 이렇게 보냈는지;;
물론 노력하면 수학도 올릴 수 있다는건 저도 알아요ㅠㅠ 근데 막상 이과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문과에서는 심리학과 간다는 생각이라도 할 수 있지만 이과는... 좋아하지도 않고 목표도 없는 걸 3년동안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오르비 분들이 보시기엔 어떤지 듣고싶어요. 그냥 어린애 투정인걸까요...? 힘들더라도 이과 가는게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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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잘하면 이과갔을 때 짱인데 여기에 언외 받쳐주면 의대가는거구요.
수리만 잘하는데 문과가면 대학못감 ㅋㅋ
이과수학 양은 많은데 공부하는 시간도 그만큼 많으니 걱정은 안해도 될듯
문과추천
문과
직업책자같은걸 참고해서
하고싶은 진로를 대략적으로 알아보세요.
저는 님이랑 조건에서 직업책자로 진짜 많이찾아보고
고민해서 이과왔네요.
근데 전교1등이면 문과가서 내신 잘 유지해서 지균받는거도 나쁘지 않아보이네요
이과는 적성 많이 타요. 수학 과학에 취미없으면 이과공부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적성따라 가는게 맞지 않을까요...저같은 경우에는 사회 과목은 정말...눈물나게 싫은데 과학과목은 눈물나게 좋아서 이과로 정했어요ㅋ
헉 저랑 정반대시네요ㄷㄷ
사실 저도 적성 따라 선택했는데 주변에서 하도 뭐라고 하니까 흔들려서...;; 다시 생각하니 좀 부끄럽네요ㅋㅋ;
저랑 상당히 상황이 비슷하다고보고 몇마디해보겠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수학을좋아하고
국어랑 영어는 담쌓고 지낼 정도로 싫어하고 못했어요.근데 고등학교를 외고로 오다보니 어쩔 수 없
이 문과를 택했는데 정말 후회하는게 많았어요. 왜 진작 진로 고민을하지못했나 하고..
저도 적성같은거를 해보면 문과가40퍼정도 이과가60퍼정도로 애매했어요. 믿지마세요. 물론 국어,영어만 죽어라 한
덕이기도하지만.그때는 문과로 이왕온거 걍 하다보면 어디든가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근데 고3때
원서쓸 때 쓸만한 학과가 없어서 이과로와서 재수를 했고 왜 이렇게 힘든 결정만 하나 후회했어요. 그동안 해온 사탐
과목들이 무용지물이되었으니까요.그리고 지금은 삼수중입니다.
님은 1년밖에 안됬으니 늦은것도 아니고 적당한 시기라고봅니다. 지금부터 정하면 되는거죠.
님같은 경우에는 일단 절실하게 하고싶은게 없으니까 찾는데 조금 시간을 쓰면서 문과공부를 하다가 이과를
가야겠다는 이유가 생기면 옮기세요. 담임이나 부모님말씀은 조금이라도 쉽게 가길 바라는 마음에 한소리니 크게
신경 쓰지마세요.어차피 설득하면 되는 부분이니까요. 그리고 부모님도 요즘 이과에 대해 잘모르시고 한말씀 같아보여요.
의대는 정말 절실하게 노력할 마음이 없으면 안된다고보시면되고요. 이과가 취직하기 쉽다는말과 간판받기도 쉽다는 말은 맞지
만, 수탐과목이 어렵고 분량도 많고 인원이적어서 등급받기 힘들어요. 즉, 그만큼 고생을 감수해야된다는 말입니다.
선행은 제가 겪어본바로는 생각보다 중요하게 느끼지 못했어요.
님이 쓴 질문들에 하나씩 답변한걸 끼워맞추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암튼 결론은 지금 하던일을 하면서 좀더
구체적으로 학과같은걸 찾아보고 공부 목적을 분명히 하려고 해보세요. 님이더 잘알테니 어른들 말은 참고만 하시고요. 이미
문과로 정했으니 문과공부를 하시고 이과갈 이유가 한개라도 있으면 이과로 하시고요.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하고싶은걸 목표로 정하고 공부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ㅋ)
일단 계속 공부하면서 제가 뭘 하고싶은건지 많이 생각해봐야겠네요... 길고 유익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전 고딩때 적성이 문,이과 둘다 반반이였는데 이과가 대학가기 수월하다 해서 이과 선택했었어요. 재수때도 이과로 선택했는데 기대했던 학교로는 가지 못했어요.
대학 입학후에 공대 다니다 보니 물리,화학쪽이 너무 안맞아서 통계나 경제쪽으로 전과하려했는데 안되서 자퇴하고 문과쪽으로 3수 준비하고있습니다. 언어 외국어 실력이 좋고 수학도 어느정도 한다면 문과 상경계열 추천드려요.
제가 부탁드리는 건 이과가 대학가기 쉽다는 것은 상대적이에요 제발 숫자 놀음에 본인의 미래를 맡기지 마세요.
아... 마지막줄이 확 와닿네요ㅠㅠ 명심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