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lved Slave II [872525] · MS 2019 · 쪽지

2021-07-04 23:30:18
조회수 4,058

과외 시급이 나름 고정적인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8374640

영어 3.5

수학 4.0~5.0(이건 추후 설명)



이런 식으로 정합니다. 무슨 기준이냐면 보통 제가 영어는 주 1회 2시간 정도로 잡는데, 한 달 단위로 보면 저게 4주로 치면 28만원이에요. 대형학원 강의료와 비슷하거나 살짝 덜 받는 정도입니다. 학생 맞춤형인데도 비교적 낮게 책정한 이유는, 


1. 제가 과외에서 풀게 하는 것은 순수 기출문제입니다. 그리고 그렇다고 따로 컨텐츠를 더 챙기진 않습니다. 굳이 있다면 따로 학생이 원한다면 개인적으로 기출을 N제 형식으로 묶어서 주간지처럼 주는 거? 숙제도 큰 건 없고 특정 연도 기출을 풀게 오게 시킵니다. 이 해설 자체가 수업이고 동시에 학생이 어디서 막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교정하는 수업 자체죠.



2.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지만, 수업 준비할 시간이 적습니다. 제가 읽어 내려가는 방식에서 따로 더 깊게 기출을 분석한다고 학생이 현장에서 파악할 만한 깊은 사고력 촉진제가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학생은 해석은 되는, 어느정도 준비가 된 상태에서 이를 문제와 접목시키지 못하는 때 도움을 요청해서 수업을 하는 거라 '딱 이 정도까지만 현장에서 편하게 하고 올 자신이 있을 때까지 연습하다 가라 그럼 불필요한 EBS 공부할 필요 없이 1등급은 보장이다~'라는 생각으로 수업을 준비합니다.



반면 수학은 4.0~5.0 사이에서 결정하는데, 이건 학생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확통 선택자 중 6평 2~3등급을 받는 학생이 요청을 하면 4.0~4.5 정도의 시급을 제시합니다. 보통 이 학생들은 주당 4시간 정도 수업을 잡는데, 4주를 한 달로 치면 64~72 사이의 금액이 나옵니다. 학원보다 당연히 비싸죠. 하지만 이런 금액을 제시하는 이유는,


1. 이분들한테 제가 수업하는 내용이 많이 어렵습니다. 평소에 수학 공부할 때 쓰는 풀이의 생각 정도가 5-10 정도였다면 저는 30에 가까운 생각이 필요한 풀이들을 주루루룩 나열하며 학생에게 각 단계에서 이해가 되는지 안 되는지를 끝까지 물어볼 겁니다. 혹여나 그저 관성대로 선생이 물어보면 네네 하면서 끄덕이기만 하면, 조건을 조금만 틀어서 함정을 실시간으로 만들고 이에 낚이게 해 별 생각없이 듣다가는 평소에 알고 있던 것들 중 맞는 게 하나도 없는 듯한 상황을 만듭니다. 학원에서는 이런 수업이 학생의 생각 하나하나를 교정하기에 교수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물리적인 시간 상 불가능하지만, 과외에서는 이것이 가능하므로 이런 단계를 학생과 밟아갑니다.



2. 이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혼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그 때 고민할 만한 사항을 제가 직접 골라서 던져줍니다. 이거에 대한 내용을 원래 혼자 머리 싸매면서 해야 하지만, 이 등급대 학생들에게는 그냥 보통 학원 진도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들고 지쳐하는 경우가 많아 이걸 감안해서 하는 겁니다.




반면 기하, 미적분 선택자면 6평 기준 3등급 이내(보통 4등급 밑은 스트레스만 받고 얻어가는 게 없을 수도 있어서 되도록이면 정중히 거절하고 있습니다.) 학생 기준 4.5~5.0 사이를 제시합니다.(아예 최상위권도 과외 요청이 있었는데 그 때는 시간도 시간이고 자신감이 없어서 정중히 거절했었는데 만약 하신다는 분이 생기면 5.0+a 제시를 할 예정입니다. 왜 더 비싸지는지는 아래 2,에서 설명) 왜 과목에 차별을 두냐고요?



1. 가장 기본적으로는 일단 배우는 양 자체가 많아집니다. 기하, 미적분은 확통과 달리 선택과목 자체도 기본 지식을 쌓아올려야 하는 게 많고, 이를 숙달하는 것 자체가 기존 가형 내용을 전부 포함하므로 확통에 비해 학습량 자체가 많습니다. 


2. 기존에 배운 풀이를 아예 뒤집는 풀이도 계속 보여주며 다양한 풀이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습득하게 같은 기출을 풀 때도 최대한 여러가지 관점으로 풀이를 보일 겁니다. 물론 이게 전부 절대적인 순위가 있다고는 보지 않지만 적어도 풀면서 '어 이거 생각해보긴 했어야 하네' 싶은 부분들은 학생이 원하는 부분 이상으로 다 긁어낼 겁니다. 보통 혼자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을 압축해서 3~4시간 수업에 막 '때려박는다'에 가까운 말인데, 경험 상 수업을 2시간 하면 1시간 끊고 쉬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학생들이 크게 피로도를 호소할 정도로 많은 내용을 집어넣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수식을 기반으로 그래프나 도형을 설명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설명을 덧붙여 얘기할 거라 수업 내용으로 더 많은 양을 준비 중이고, 학생이 최상위권이면 좀 과하다 싶은 내용도 그냥 혼자 연구하면서 알게 된 결론이면 다 가르칠 생각입니다.



참고로 이 내용들을 전부 '기출'로만 수업 가능합니다. 철저히 기출로만 멘탈을 깨부수면서, 진짜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용을 다 알 때까지 수업하고 종강하는 걸 목표로 수업할 예정입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