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시급이 나름 고정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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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3.5
수학 4.0~5.0(이건 추후 설명)
이런 식으로 정합니다. 무슨 기준이냐면 보통 제가 영어는 주 1회 2시간 정도로 잡는데, 한 달 단위로 보면 저게 4주로 치면 28만원이에요. 대형학원 강의료와 비슷하거나 살짝 덜 받는 정도입니다. 학생 맞춤형인데도 비교적 낮게 책정한 이유는,
1. 제가 과외에서 풀게 하는 것은 순수 기출문제입니다. 그리고 그렇다고 따로 컨텐츠를 더 챙기진 않습니다. 굳이 있다면 따로 학생이 원한다면 개인적으로 기출을 N제 형식으로 묶어서 주간지처럼 주는 거? 숙제도 큰 건 없고 특정 연도 기출을 풀게 오게 시킵니다. 이 해설 자체가 수업이고 동시에 학생이 어디서 막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교정하는 수업 자체죠.
2.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지만, 수업 준비할 시간이 적습니다. 제가 읽어 내려가는 방식에서 따로 더 깊게 기출을 분석한다고 학생이 현장에서 파악할 만한 깊은 사고력 촉진제가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학생은 해석은 되는, 어느정도 준비가 된 상태에서 이를 문제와 접목시키지 못하는 때 도움을 요청해서 수업을 하는 거라 '딱 이 정도까지만 현장에서 편하게 하고 올 자신이 있을 때까지 연습하다 가라 그럼 불필요한 EBS 공부할 필요 없이 1등급은 보장이다~'라는 생각으로 수업을 준비합니다.
반면 수학은 4.0~5.0 사이에서 결정하는데, 이건 학생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확통 선택자 중 6평 2~3등급을 받는 학생이 요청을 하면 4.0~4.5 정도의 시급을 제시합니다. 보통 이 학생들은 주당 4시간 정도 수업을 잡는데, 4주를 한 달로 치면 64~72 사이의 금액이 나옵니다. 학원보다 당연히 비싸죠. 하지만 이런 금액을 제시하는 이유는,
1. 이분들한테 제가 수업하는 내용이 많이 어렵습니다. 평소에 수학 공부할 때 쓰는 풀이의 생각 정도가 5-10 정도였다면 저는 30에 가까운 생각이 필요한 풀이들을 주루루룩 나열하며 학생에게 각 단계에서 이해가 되는지 안 되는지를 끝까지 물어볼 겁니다. 혹여나 그저 관성대로 선생이 물어보면 네네 하면서 끄덕이기만 하면, 조건을 조금만 틀어서 함정을 실시간으로 만들고 이에 낚이게 해 별 생각없이 듣다가는 평소에 알고 있던 것들 중 맞는 게 하나도 없는 듯한 상황을 만듭니다. 학원에서는 이런 수업이 학생의 생각 하나하나를 교정하기에 교수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물리적인 시간 상 불가능하지만, 과외에서는 이것이 가능하므로 이런 단계를 학생과 밟아갑니다.
2. 이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혼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그 때 고민할 만한 사항을 제가 직접 골라서 던져줍니다. 이거에 대한 내용을 원래 혼자 머리 싸매면서 해야 하지만, 이 등급대 학생들에게는 그냥 보통 학원 진도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들고 지쳐하는 경우가 많아 이걸 감안해서 하는 겁니다.
반면 기하, 미적분 선택자면 6평 기준 3등급 이내(보통 4등급 밑은 스트레스만 받고 얻어가는 게 없을 수도 있어서 되도록이면 정중히 거절하고 있습니다.) 학생 기준 4.5~5.0 사이를 제시합니다.(아예 최상위권도 과외 요청이 있었는데 그 때는 시간도 시간이고 자신감이 없어서 정중히 거절했었는데 만약 하신다는 분이 생기면 5.0+a 제시를 할 예정입니다. 왜 더 비싸지는지는 아래 2,에서 설명) 왜 과목에 차별을 두냐고요?
1. 가장 기본적으로는 일단 배우는 양 자체가 많아집니다. 기하, 미적분은 확통과 달리 선택과목 자체도 기본 지식을 쌓아올려야 하는 게 많고, 이를 숙달하는 것 자체가 기존 가형 내용을 전부 포함하므로 확통에 비해 학습량 자체가 많습니다.
2. 기존에 배운 풀이를 아예 뒤집는 풀이도 계속 보여주며 다양한 풀이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습득하게 같은 기출을 풀 때도 최대한 여러가지 관점으로 풀이를 보일 겁니다. 물론 이게 전부 절대적인 순위가 있다고는 보지 않지만 적어도 풀면서 '어 이거 생각해보긴 했어야 하네' 싶은 부분들은 학생이 원하는 부분 이상으로 다 긁어낼 겁니다. 보통 혼자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을 압축해서 3~4시간 수업에 막 '때려박는다'에 가까운 말인데, 경험 상 수업을 2시간 하면 1시간 끊고 쉬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학생들이 크게 피로도를 호소할 정도로 많은 내용을 집어넣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수식을 기반으로 그래프나 도형을 설명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설명을 덧붙여 얘기할 거라 수업 내용으로 더 많은 양을 준비 중이고, 학생이 최상위권이면 좀 과하다 싶은 내용도 그냥 혼자 연구하면서 알게 된 결론이면 다 가르칠 생각입니다.
참고로 이 내용들을 전부 '기출'로만 수업 가능합니다. 철저히 기출로만 멘탈을 깨부수면서, 진짜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용을 다 알 때까지 수업하고 종강하는 걸 목표로 수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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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과외받고 싶다
헐 개쩐다
나중에 수학 과외할 생각 있어서 그런지 관심가네요
네?
ㅋㅋㅋㅋㄱㅋㅋㄱㅋㅋㅋ
아 그 내용은 아닌데 ㅋㅋㅋㅋ 거의 마감이라 오늘 아예 확정을 내려 합니다.

궁금하네요1번 단계.. 과외 듣고 싶어지네여..

어떤......거요?문과 1번이요 혹시 과외 지금 받으시나요? ㅋㅋㅋㅋ
받......기는 한다만 오늘내일 안에 큰 틀이 안 잡히면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습니다.
와 개머싯다,,, 노예 아조시처럼 과외해주는 사람 잇스면 받아보고 시픈
대기 몇번인가요? 번호표좀 뽑으려구요
네?
수학을 못해요ㅠㅠ
받......기는 한다만 오늘내일 안에 큰 틀이 안 잡히면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습니다.
농담이 아니시면 쪽지 해주세요
앜ㅋㅋㅋㅋ 농담은 아니지만 가난해서 받을수는 없을거같아요 ㅜㅜ 반진담 반농담이었습니다. 그래도 항상 게시글 통해서 많이 배워갑니다 ㅎㅎ 감사해요
그건 물리적인 시간 상 힘들 것 같습니다 ㅋㅋ 지금 짜놓은 계획만 봐도 쉬지 않고 일해야 하겠더라고요.

저도 대학생이 되면 좋은 과외 선생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쓰면 내로남불 되는 것 같긴 한데, 대학생이 보통 과외를 준비한다면 철저하게 준비하기가 어렵습니다. 당장 학기 중에는 학점 관리해야 하지, 그 외에 나갈 대회가 하나라도 생기면 그거 신경써야 하지, 인간관계 신경써야 하지 이런 것들 때문에 과외 준비가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이게 무책임하다고 비난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대학생 과외는 평균치가 '싼 맛에' 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니면 아주 진지하게 전문적으로 과외를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대학생 분을 찾아서 수업을 들으면 수업료가 다소 비싸더라도 얻어갈 게 있을겁니다.
노예님한테 과외받고 싶어여... 과외쌤 시급 4.5주는데 ... 노예님... 저를 학생으로...

어.....? 근데 장소가 한정적이라 보통 여기서 다들 제약되시더군요. 진지하면 쪽지 주세요.혹시 수도권에 사시나요?!
강남입니다.
과외는 서울칭구들만 신청 하능한건죠?ㅠㅠ
아무래도........그럴 듯합니다 ㅠ
몸값이 월클이시네요
저보다 많이 받으시는 분들도 종종 봐서.....딱히 과외 가격에 하한이나 상한이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멋지네요 저도 나중에 저렇게 해보고싶..노예님 근데 학생이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카톡으로 알려주시기도 하나요? 제 과외쌤한테 그렇게 물어봐도 될지 ...
네. 저는 그렇게 쓰라고 해서 과외 학생에게는 제 카톡 주소 줍니다.
영어 해석수준이 어느정도 돼야 수업 따라가기에 무리가없나요?
한글로 해석이 느릴 시 같이 따라가면서 하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문장에 대해 똑같이 따라갈 정도의 해석은 필요합니다. 어차피 기출을 숙제로 내고 이를 채점한 걸 가지고 틀린 문제는 틀린대로, 맞은 문제는 맞은 대로 해석을 같이 하면서 풀 예정이라 이미 학생은 한 번 본 문제라 아예 찍고 답만 마킹하고 온 게 아니면 학생이 해석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겁니다.
오역하고 해석이 안되는 문장이 종종있긴한데 이런것도 잡아주시나요??
네. 그런 문장에서 논리적인 오류가 발생하는 거니 그런 걸 위주로 찾아낼 겁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아주 브레인 브래이커...
브레인 크래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