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기출 외 콘텐츠와 함께 ‘생각의 틀’을 첨예하게 만듭시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8362113
프롤로그 : https://orbi.kr/00038361070
1편 : https://orbi.kr/00038361280
*프롤로그와 1편을 읽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휴, 1번에 대한 내용 읽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앞서 말한 과정을 시행한다면, 여러분들은 각자 나름의 ‘생각의 틀’을 만드셨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비유하자면, 이제야 대장장이가 칼 하나를 만들어준 거라고나 할까요? 여러분에게 남은 건 이제 반복적으로 기출을 학습하시면서 칼을 쓰는 방법을 익히는 것과, 이미 만들어진 칼을 더욱 더 첨예하게 가는 과정, 그리고 실전에서 칼을 쓰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있겠네요. 이번에는 ‘이미 만들어진 칼을 더욱 더 첨예하게 가는 과정’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2-1 EBS 연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문학 한정으로 공부는 하되, 깊게 공부하지 말 것을 추천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기출 내 배경지식 공부하는 게 연계 독서 공부보다 실질적인 이득이 크고, 효율이 좋습니다. 선택과목의 경우에도 소재 연계가 고작인데 이건 차라리 사설 실모를 통해 접하는 게 더 익숙하더라고요. 문학도 너무 깊게 하진 마시고, 기출을 기준으로 잡은 ‘생각의 틀’ 안에서 각자 지문을 어느 정도로 읽을지 정해두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준에 맞춰서 운문은 공부하시고, 산문의 경우에는 인물 관계와 줄거리만 알아두셔도 충분합니다.
2-2 LEET, M/DEET 지문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이들 중에는 과거 평가원이 출제했던 지문들도 있고, 꼭 평가원이 아니더라도 국가에서 출제하는 시험인 만큼 완성도가 높은 지문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풀어야 한다고는 생각하나, 전체 지문을 전부 풀어본 결과 적절히 선별된 지문들만 접해보는 것도 충분히 괜찮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2019학년도 LEET 언어이해 지문부터 최근 평가원이 비문학에서 구성과 유사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에, 7월 25일에 실시될 2022학년도 LEET 언어이해까지 총 4개년 정도를 가볍게 풀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3 사설 콘텐츠는 어떻게 이용해야 유용할까?
우리가 사설을 접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단순하게는 낯선 지문을 접하는 것.
그리고 기출과 함께 보면서 기출문제를 색다르게 바라보는 것.
자, 사설은 무얼 기준으로 모델링한 걸까요? 바로 기출이죠.
사설 모의고사를 출제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실제 수능 및 모의고사를 출제하셨던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누구보다도 ‘평가원만의 논리’을 구현하려고 노력하는 집단들이죠. 그렇기에 2-2에서 제시했던 지문들보다 다소 완성도는 떨어질 수도 있으나, 수능과의 유사성을 따진다면 사설이 더 낫습니다. 그래서 기출과 함께 본다는 게 가능한 거고요.
단, 사설과 기출을 병행하는 목적은 영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우선 비문학의 경우에는 문제 유형이나 지문 구성에서 넓게는 최근 3개년, 좁게는 작년 수능과 당해의 모의평가를 닮게끔 출제한 것이 보입니다. 이렇듯 원본 기출을 떠올리고 병행하면서 기출에 대해 만들어뒀던 행동영역을 낯선 문제를 통해 훈련할 수 있습니다.
문학의 경우에는 국어 영역 중 사설과 평가원의 괴리가 가장 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실모를 제외하면 굳이 풀 필요성을 못 느끼겠고, 실제로 저 역시 사설 문학의 비중은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설 문학을 풀 경우에는 앞서 말한 괴리를 조금이나마 극복하기 위해 기출을 필수적으로 병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기출을 병행하지 않는다면 1번에서 열심히 만들었던 우리의 ‘생각의 틀’이 망가질 위험이 있으므로 사설 문학은 꼭 병행을 유념하시면 좋겠습니다.
선택과목의 경우에는 크게 모래주머니 효과와 신유형 대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화작과 언어(문법)에서 보통 나타나는데, 평가원에서 출제한 원리를 복잡하게 내거나 기존에 출제되지 않은 논리/지식들을 활용하여 난이도를 높인 문제들을 출제합니다. 너무 사설 기준에 매몰되지 마시고 풀어본다는 데 의의를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자는 매체에 대한 이야기인데, 평가원 기출이 너무 적어서 사설로 신유형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실모와 시간 관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좋아요 많이 눌러주세요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가 거의 유일한듯
-
힘들다 4
허리가 아프고 몸이 땡기고 ..
-
고급 생물학 인가요 아니 그럼 일반 화학이랑 일반 생물학은 어디감??
-
그러면 인증 칼럼 1. 인증을 하지 마라 2. 1번을 꼭 지켜라
-
니네이랬는데도 넌 의대가라 이런댓달면 나상처받아
-
대학교 쪽팔림 2
이번에 인서울 중위권 정시로 왔고 솔직히 머리로는 나쁜 학교 아닌건 알겠는데...
-
잘자요 오르비 여러분들.
-
인증한번더? 5
똑같은사진으로?
-
밥 좀 사주새요
-
칼럼 주독자층을 대변할 심사위원은 나밖에 없다 이말이야
-
ㅇㅈ 다시 해주십쇼
-
오르비 다시 안녕 11
가끔 올게
-
절대음감 어렵넽 3
-
나만ㅠㅠ
-
정병호 정병훈 현강다니면 인강용 수업 촬영하고 카메라 끄면 현장용교재로 어둠의스킬...
-
그거 이후로 이런거 처음본다옹 기대기대
-
ㅇㅈ 19
어제 화장 처음 해보고 찍어봄ㅋㅋ
-
마지막 칼럼이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 반성하겠습니다
-
지원 완료 10
-
뭔 본방이 요약본 보는거마냥 급하게 넘어가네....한 세달은 할줄알앗더만
-
뭐 인증? 6
난 너무 많이해서 하면욕먹어 ㅋㅋ
-
대치동 35년 내력이 쌓여 극소수 최상위권에게만 전도된다는 극강의 비술 국영수탐탐...
-
이런 학구적인 분위기 너무 좋은듯
-
짐정리하다 못봄
-
ㅇㅈ 못봤다 0
존잘 ㅇㅈ이라 살았다
-
메디컬 스카이 에피센츄 고트들도 심사위원에 있어야하지만 칼럼의 주된 독자층인...
-
산타는 돌고래 (1379700) 극 야 (1350264) ^!바리기...
-
누구 있나요?
-
20레벨까지 어떻게 올리지 20레벨까지 올려야 뉴스를 긁어올 수 있는데 고민중이네요
-
오랜만에 ㅇㅈ 10
.
-
내가 ㅈㄴ 자세히 답을 해 주는데 대댓 안 달아서 내 답을 확인한 건지 안 한...
-
신 난이도 에바야
-
안녕하세요? 저는 17살 자퇴생 노베이스입니다. 올해 3모에서 5등급 51점이...
-
난 이걸로 정착한다....
-
수능 전에 7
믿거나말거나 이슈가 한창이었죠… 형님만 믿고 연계 선별은 잠시 밀어뒀는데… 언제...
-
내가 아직 성공 못한 실패인간이라 답해도 되나 싶어서 망설여짐
-
덕코좀 0
덕코좀
-
1. 질문 자체가 너무 방대, 모호하거나 ex) 확통 5등급인데 6월까지 수학 공부...
-
아니 1277170 슨슈 뻘글만 싸면 어뜨캅니까..... 죄송했습니다.. 벌은...
-
그냥 무승부 하죠?
-
어지럽네
-
진짜 이거 뜯어말리고 싶다
-
호감이면 댓 달아드림 23
-
뉴비라서 울었어ㅠ
-
3모는 100점이고 3덮은 30번 반쯤 풀고 찍맞해서 96 나왔습니다. 현역이라서...
-
역시 도라에몽은 6
이 사진이 제일 귀여워
-
느린맘이라는 강민철 프사랑 그사람 따라하는 빠른맘이라는 강민철 프사가 메인에 같이...
-
궁금
-
ㄹㅈㄷ 고능아들이 다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버렸으니 우리같은 범부 담요단들이 상품을...

칼럼들을 한번에 몰아서 올리는 게 아니라시간 간격을 두고 올리면
26하기 더 쉬울듯 하네요
글이 노출되는 시간이 많으니 인지도도 더 쉽게 쌓고
어차피 에필로그에 링크 합쳐서 올릴 거라서 그건 화력 높은 시간대에 올리려고요:)
우선은 쓰는 족족 올리고 있긴 합니다...! 3편에서 귀찮아서 방치하는 중...ㅠㅠ

댓글봤는데 퀄에비해 화력이약해서 당황;;넘우 잘 읽고 있읍니다
댓글 많이 달아주시면 저야 감사한데ㅠㅠ
뭐 좋아요 누르고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절해야죠...! 사실 듣보잡인데ㅎㅎ
간쓸개 문학 양치기로 연계 때려박는 방식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별로라고 생각해요.
결국 연계 도움을 받더라도 시간 단축은 선지 판단 능력도 필요하거든요.
다만 사설 문학 <보기>를 읽어보거나, 운문/산문 지문을 나올 때마다 읽어보는 정도로만 접하는 건 굉장히 유용한 연계 문학 대비라고 생각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