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랄동 [450501] · MS 2017 · 쪽지

2013-09-08 00:49:18
조회수 917

저에게 일말의 가능성, 희망따위가 존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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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역 이과 고3입니다.
9월에 최악의 성적을 찍은터라 요즘 공부를해도 하는게 아니네요. 이거한다고 성적이 오를까..? 이런생각만 되풀이되고요.

현실적으로 성적을 보면
3월 21234
4월 23144
5월 31323
6월 32222
7월 32333
9월 33344 예상

참..이렇게 적고나니까 이성적으로
상위10개대학 바라는 저도 참 한심하네요.
수시는 서성중경아숭 과낮춰서 다들 썼고요..
6월부터 9월까지 달렸던게 다 뭔가 싶네요.
마음같아서는 정시로 고대문박차고 들어가고싶지만 현실은...

혹시 저에게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남아있다면, 다시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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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정훈 · 451414 · 13/09/08 01:23 · MS 2013

    님 누가 여기서 있다고 하면 자위가 되시나여? 만약 그렇다면 그렇게 대학이 가지나여? 님이 제일 잘 아시겠지만 백번 천번을 다짐해봐도 소용 없어요 결국 머리를 비우고 앉아서 하는게 이뤄내는거 아시잖아요 위안이라는걸로 정말 위안이 되시나요? 다 필요없고 머리 비우고 지금 당장 시작하는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에요

  • 연정훈 · 451414 · 13/09/08 01:36 · MS 2013

    저랑 너무 비슷하신것같아서 자려다가 댓글 씁니다 제 수준 너무나 한참 모자른데 저는 인서울도 아니고 명문대를 욕심냅니다 우리나라에서 그 대학 밑으로 학비를 내고 대학을 다닌다는게 이해가 안되서요 근데 제 9월 성적은 모자라도 너무 모자란 성적이 나왔고 마음 추스릴 겨를도 없이 수시 접수를 했죠 9월 전까지는 뭘믿고 그랬는지 재수한다고 그런대학 갈바에야 재수한다고 말했는데 9평보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가 되니까 진짜 미치겠더군요 정말 딱 죽고싶다 그말밖에 안떠올라서 공부고 나발이고 계속 울었어요 야자시간에도 집중이고 뭐고 돌아버리겠고 수시접수는 해야되는데 내 성적 가망 없고 어쩜그렇게 딱 어제까지만해도 두달만에 잘 할 수 있다고 했던 저였는데 현실을 생각하니 이미 늦었네 답이 없네 부모님은 재수도 안시켜주신다는데 아 ㅈ됬다 자살할까 하면서 그냥 낮은 대학교 쓸까 타협해야하는거 아닐까 생각하니 또 그건 절대 못하겠고 그렇게 계속 울다가 생각해보니 제가 이렇게 불안해하는건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확신이 없다는 증거인것같아서 그래서 안전빵이고 나발이고 그냥 그대로 원서 넣었습니다 제가 그정도도 열심히 못한다면 정말 재수할 가치도 없는거고 그 대학교를 갈 가치도 없는거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르비타임즈에서 그 누구도 당신의 불가능을 증명할 수 없다
    고 하죠 힘내세요 혼자 갑자기 흥분해서 글 너무 두서없이 써놨는데 결론은 진짜 원하신다면 할 수 있다고 그렇게 믿습니다 힘내시고 남은 두달 60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힘내야죠 뭐 지금 ㅈ됬다고 어짜피 ㅈ된판에 어디까지 가보나 해볼수도 없는거고 적어도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는 없겠죠 화이팅입니다

  • hanch7274 · 446661 · 13/09/08 01:45 · MS 2018

    저랑 생각이 하나부터 열까지 상황까지 같으시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