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망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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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달에 96 93 100 사탐평백 96.5% 찍고
뭐지 뭐지.. 어떻게 오른거지.. 하다가
6월달 좀 자만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떨어질것같은 불안감이라 해야되나... 그래서 슬럼프왔다가
7,8월달 그래도 더 열심히하고 9월때
88 92 91 47(한지 1컷이 48..;;) 50(세지)로 떨어졌는데요.
사설은 7월에 6월보다 좀 떨어졌던것같고 8월에는 6월이랑 비슷했던것 같고..
당연히 요 몇칠동안 우울했습니다. ㅋㅋ 역시 뽀록이엿나..
뭐가 문제지...
저도 사실. 마지막 100일 70일이 수험기간동안 제일 중요할때고
대학이 몇개나 바뀔수 있다 주의였습니다.
1학기전반기때는 맘편히 놀땐 놀면서 공부했구요.
7월달부터는 노는거없이 될수있는한 공부만 하려했구요.
실제로도 반수분들 공부하나도 더 안하고 다시 모의고사 쳤는데 몇십점씩 올랐다던가..
공부량이 2배정도 차이 날텐대도 반수분들이 대학 더 잘가는경우.
sky다니면서 공부하나도 안하고 그냥 수능만 다시쳐봤는데 1년동안 공부한 재수생보다 잘보는경우.
이런경우들을 꾀 많이 접했고. 무엇보다 수능을 두번 쳐봤으니까요.
근데. 9월망하니까.
.......
더군요.
사실 9월망하고 희망주는 말들은 매년 있는말 아닙니까..
수능대박이라던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간 오른다던지..
9월못보고 망하는경우가 사실 더 많겠죠.(오르비처럼 상위권이아니고 중위권이하의 경우 특히 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언젠간 오르겠지.. 라던지 잘될꺼야 라는 막연한 믿음.
나를 믿자 라던지.. 할수있다라는 외침들은.
오히려 절망의 결과앞에서 부메랑이 되어서 몇번이고 저를 혹은 우리를 괴롭혀왔으니까요.
생각좀 해봤죠. 뭐가 문제일까.
어떤분이 오르비에
9월망하고 열심히한다고 기적은없으며
뭐가 문제인지 상승의 느낌이 있어야하고 어떻게 해야될껀지
정확히 알아야 오른다고.. 뭐이런류의 글이 하나 올라왔고
그뒤로도 비슷한글이 몇개더 올라왔던것 같네요. 그쵸.
뭐가 문젤까 딱히 열심히 안한것도 아니고~ 자만도아니고..?
뭐가 원인일까..
그런데 오늘 알겠습니다. ㅋㅋ 확연히 보이더군요.
6월에 뭐지뭐지 하면서 올랐던 느낌을 좀 이제 알것같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더군요. 9월을 망해서요 ㅋㅋ
확연한 깨달음과 확고함을 얻은것 같아요 ㅋㅋ
여기엔 지난간의 수많은 실패와 성찰과... 뭐 그런과정들이 도움이 됫던것같습니다.
뭔가 복잡해서 딱 이런느낌이다!라고는 말씀못드리겠지만
뭐가문제인지. 어떤느낌인지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게 맞는것 같긴해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수능은 문제를 풀고 답맞추는 시험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능력을 시험하고 측정하는'것 인것 같네요.
강사들이 어떻게해라 이렇게해라 이건 이렇게 해야된다... 이런것도 맞는데
결국은 국어는 읽고 풀면되는거고 수학은 답찾으면 되는거고 영어는 독해하면 되는거고..
뭐..... 이런식으로 처음으로 돌아가보세요..
작년 수능 확망하고 느꼈던 느낌인데..
이맘때쯤되면 너무 입시에 몰입해 있어서.
강사들이 하는말에 너무 지엽적으로 빠져있어서
더 큰틀을 못보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우리가.
뭐가 문제지.. 라고하면 단어?구문?개념?실전? 뭐가 문제지?.. 하기 쉬운데.
더 큰틀을 바라보려고하세요.
누군가는 ebs 10회독을 하면서도 지엽적으로 지문에만. 내용에만.시험떄 맞출것만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반수라던가.. 혹은 정신차리고 제대로라던가..하면서
ebs 10회독의 반도 안되는 회독을하고 큰 결과를 이뤄냅니다...
참 어렵네요.
제 깨달음이 여러분에게 닿기는 힘든것 같기도하고.. 자신의 문제점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제 심정은 일단 저부터 잘되고싶달까요...............(이건 비문이네요)
뭔가 유레카를 깨닫고 이 깨달음이 오래 지속되도록 흔적을 남겨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보고 싶은 분은 제가 2월달에 오그라드는 말들로 출사표 남긴글이 있는데
그글이 도움이 될것 같기도해요.
(초심이라는게 단지 처음에 열심히 하겠다는 본인의 마음가짐 같은것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어떤 법칙들에,공식들에,문제들에,강사들에 찌들어 있기전.
더 큰 틀을 가지고 있던 자신을 떠올려보시면 도움이 될수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점수가 크게 떨어지신 분들은요.)
본인을 돌아보게
여러분들도 각자 잘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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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폭망에폭망에끝을경험했는데
좀 더 크고 넓게 보지 못했네요..
그저 문제는 그 당시 상황에서 해결해내면 되는것임을...
멋있어요..감사합니다ㅜ
전 공부하는데 안오를리가없다고 생각해요 ㅋㅋㅋ 오히려 그래서 덤덤해요 이렇게까지 공부하는데 올해 실패하면 실패수기라도 써야 직성이 풀릴듯
우와... 마인드가 갑이신듯bb 닮고싶어요
저는항상 진짜 이게 내진짜실력으로 스며들까?
이생각하면서 하는데 비슷한 맥락인가요?
저말이 많이 공감되네요 국어는 읽고 풀고 수학은 답찾고 영어는 독해하면되는건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은 특정 무언가에 집착하게되는 것 같아요 열심히합시당
이 부분이 제일 와닿네요.
"강사들이 하는말에 너무 지엽적으로 빠져있어서 더 큰틀을 못보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우리가."
쓰신글 어떻게 볼수있나요ㅠㅠ
와.. 소름끼쳤어요살짝
이과생으로써 , 수학과학은 어떻게든 답만 맞추면 되는거같아요 어렵게풀던쉽게풀던 다맞으면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