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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생명하다가 포기하고 물리로 넘어가려는데 중간 2등급이라도 가능할까요?
(6월: 국수 1~2진동, 영어한국사1등급, 지구과학 4등급)
수능 말씀이시면 만점도 가능하죠. 물리는 개념 이해랑 문제 적용만 훈련하면 생명보다 쉬워요
제가 원체 물리 노베라서요...
하루에 몇시간정도 투자하면 좋을까요? 순공은 12시간 정도 하고 있는데요
하루 2-3시간 빡공하시면 7모 3은 나오실 것 같은데요. 개념이랑 비킬러 문제 먼저 공부하는 식으로 하시길 추천합니다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마지막 하나만 더 여쭐게요.
하루에 3시간 공부한다면
개념공부하고 기출풀이 x:y 몇대몇시간으로 하면 좋겠어요?
나눠서 한다면 2대1 정도에서 개념 다 듣고 나서 1:2 정도가 좋을 듯
물리 개념볼 때 기출은 문제 잘 풀겠다는 욕심보다는 개념 복습, 적용, 안 까먹는 데에 주안점을 둬야함
답변감사해요:)
대성패스만 있어서 방인혁? 이 강사분거 들으려 하는데
위에분 말씀처럼 개념을 먼저 빠르게 1회독 하는게 좋을까요?
어차피 개념 강의에도 문제풀이 다 있을테니 개념부터 빠르게 하고 계속 복습하는 게 맞다고 봐요
답변 정말 고마워요^^ 수능때까지 원만하게 공부하시길 바랄게요!
네ㅎㅎ 감사합니다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열역학, 특수상대성 이론, 2,3단원을 완벽하게 구사할 줄 아셔야해요. 앞의 두 파트는 1단원이지만 소위 말하는 역학과는 따로 봅니다(솔직히 엄밀히 보면 물리에 역학이 아닌 부분이 없어요). 그 부분들만 안 틀려도 40점은 먹고 들어갑니다. 문제는 안 틀리고 빠르게 해야한다는 거죠.
이제 늦게 물리를 시작하시는데 역학을 제대로 잡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뒤의 비킬러 파트를 먼저 장악해서 얻기 쉬운 점수부터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와! 너무 큰 조언이고 선물이세요ㅜㅜ!
혹시 제가 윗분과 대화할때 언급한 조건으로 하면
언제언제까지 개념을 끝내야 한다, 언제까지 기출, n제를 끝내야 한다
이런거에 대한 대강의 타이밍도 혹시 있을까요?
제 노베시절하고 케이스가 많이 달라서 섣불리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저는 고2때 내신으로 물리 시작해서, 인강 들을때는(배기범쌤) 다 2배속으로 들었어요. 개념은 다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인강으로 처음부터 시작하는 시간은 감히 추측할 수가 없네요...ㅠㅠ
방인혁쌤 개념강의가 1시간씩 53강이군요.
문제 예습 복습까지 포함하면 한 차시를 한 시간 내에 끝내서 ‘이론상 시간 53시간’ 안에 한바퀴 돌리는 건 불가능 할겁니다. ‘꽉 채운 3시간씩’ 해서 개념을 20일 정도 동안 끝내시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아, 더 비기너라는 입문 커리도 있네요. 입문 강의는 10강이니 하루에 2강(강의 단위가 아닌 단원 단위) 정도로 진행하시는 게 적절하겠네요.
그렇게 하면 조금 빡빡하게 25일 정도, 조금 널널하게 30일 정도에 개념 끝내시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도가 급하더라도, 이해 안 되는 건 끝까지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기출문제는 푸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조언을 못 드리겠습니다. 똑같이 한 달 잡고 꽉 채운 3시간씩 하시면 이상적일 듯 해요.
시간이 많이 없다 보니, 인강 들으실 땐 이해가 되는 선에서 배속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기출 끝나면 기출의 파급효과 물리 1회독 하시면서 물리 모의고사 병행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리가 앞 뒤 단원 괴리가 꽤 크다 보니ㅠㅠ 꾸준한 전범위 복습이 이뤄지지 않으면 역학 하다가 비역학 까먹고, 역학 까먹고를 반복할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개념,기출 끝나고 모의고사로 간간히 전범위 보시면서 메인 커리큘럼 진행하시면 좋을 거에요
n제같은거 보기 전에, 기출과 n제 사이에 파급효과 보는 건 강추 드립니다...정말로요
ㅋㅋㅋㅋ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제가 예시로 든 커리가 절대적 진리가 아닙니다.
점점 감각이 쌓이시면 제가 무슨 말을 한건지 저절로 다 와닿을 거에요. 그러면 드는 느낌에 따라 주체적으로 맞춰서 공부하시면 됩니다.
공부하시는데 제가 너무 시간을 뺏은것도 같고ㅜㅜ
너무 성심성의로 써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구ㅜㅜ... 고맙습니다!!
답변해주시는 만큼 제가 피해를 많이 드리는것 같아서 송구하네요,
이거 하나만 마지막으로 여쭐게요!
제가 국어, 수학, 영어는 기출강의를 듣지 않고 독학서 위주로 공부했었는데,,,
혹시 물리도 제가 강의듣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기출강의를 생략해도 될까요?
(물론 지구과학은 기출강의를 듣지 않아서 4등급 나온것 같기도 하구요,,,)
기파급이 어떤 포지션의 교재인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내용 정리하자면
기출과 n제 사이에 뭔가 다양한 문제를 대하는 확실한 태도들을 정리하는
뉴런같은 느낌이라고 봐도 무방할까요?
강의는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리가 개념, 문제 답지만으로 계속 술술 풀리는 과목이 아니거든요..
파급효과는 딱 뉴런이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요.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아만보’입니다.
솔직히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으신 분이라면 혼자서 기출 1회독 한 다음에 바로 파급효과 하는 걸 추천 드릴 것 같아요. 인강 없이도 발전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교재거든요.
그런데 난생 처음 물리 기출을 푼 사람이, 물리 초보의 눈으로 지식을 얻어가는 것으로 끝난다면, 기출 1회독을 마쳤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어 영어는 스스로의 깨달음이 정말 중요하죠. 물리에서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과목은 누가 가르쳐주는 것과 독학의 차이가 꽤 크게 나는 과목입니다.
노베 분이 짧은 시간동안 혼자 깨닫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왕 인강 선생님 한 분의 개념강의와 기출교재를 공부하실 거면 기출 강의까지 듣고 개념 복습과 문제 풀이를 체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실력으로 한번 풀고, 개념을 가르쳐준 숙련된 인강 강사의 시각으로 시야를 넓히고, 파급효과와 n제를 푸시는 게 느리지만 더 탄탄하고 효과적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고, 다른 사람 공부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말은 최대한 아끼고 싶지만, 위험한 길을 선택하는 조언을 드리고 싶지는 않아서 드리는 조언입니다.
하면 좋은 것을 안 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것은, 자신이 불안한 선택을 하려는 데에 동의를 얻어 그 명분으로 정당화를 하려는 심리에 가깝습니다. 저도 많이 그랬거든요.
그런 질문을 하고 싶어진다면, 하는 게 맞는 겁니다. 본인도 하는 게 맞다는걸 짐작하고 있을 거에요.
컴팩트하게 꾸준히 하신다면 충분한 시간입니다. 시간절약이라는 명분으로 점수절약하는 길을 좇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절약이라는 명분으로 점수절약하는 길을 좇지 말아라"
이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비록 공부 스스로를 위해 한다지만
물리할때마다 조짐만두님 정성어린 조언 반추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가겠습니다.
감사해요^^ 꼭 이번 수험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실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