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논술 소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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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의대가 가고 싶은데, 정시 성적이 잘 안나와
논술을 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인 친구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제 생각을 잠시 말씀드리고자 해요.
주변에선 정시보다 논술이 쉽다고 하고, 최저가 빡센 곳을 넣으면 할만하다는 말도 들리고 그렇죠.
원서를 일단 써놓고 수능장에 들어가는 것과 수시 원서도 없이 들어가는 것의 부담감 차이도 물론 생각해야해요.
우선, 저는 고3때 의대 논술 6장을 썼고 다 떨어졌습니다.
제일 높은 예비는 부산대 234번이었어요.
유일한 예비였기에 정확히 기억합니다.
저는 고3때 3월, 7월, 10월 수학 모의고사를 만점 받았고 수능 96이 나왔어요.
이 정도면 그래도 수학 되게 잘하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의대 수리논술을 여러 곳에서 쳐 본 결과 한가지를 깨닫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의대 수리논술은 답이 없구나.”
심각할 정도의 벽을 느꼈어요.
대부분 학교에서 한 시간 넘게 첫 번째 문제도 못 풀었어요.
심지어 저는 수능 최저 4합 5인 곳은 가지도 못했어요.
현역인 저의 생각보다 수능 등급 따기가 굉장히 어려웠던 것이죠.
그리고 반영비를 잘 맞춰서 지방 의대에 정시로 가게 됩니다.
이때 또 하나 생각을 했어요.
정시 성적이 안 나와서 수리논술 최저 + 300:1 경쟁률 뚫고 수리논술을 노린다는 건 사실 존재하지 않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에요.
왜냐면 당장에 3합 4만 안정적으로 맞추기도 굉장히 어려운데,
그 정도쯤은 기본으로 깔고 수리논술 공부까지 따로 해야하는 상황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이 생각을 바탕에 깔고 반수를 했어요.
반수할 때 저는 부모님께 계속 말씀드렸던 것이 있는데,
“수시 원서를 쓰지 않겠다”는 것이었어요.
싣애제종에서 상담하고 그럴때도 논술은 절대 안 쓸거라 그랬어요.
무슨 학원 책자나 상담 받아보면 수리논술 가능성 좋고
논술을 통해 사고력이 어쩌고 말씀 하시는데
의대 기준 수리논술로 붙을 수학 실력을 기르려면 최소한
1. 다른 과목이 매우 안정적이라 수학에 올인하다시피 가능
2. 수학을 처음부터 엄청나게 잘함 (예시: 영재고 출신)
둘 중 하나는 되어야 가능성이 열릴텐데
합격자 분들의 대부분은 2의 경우라 생각해요.
실제로도 저희 대학에서 논술로 붙은 분들 (몇몇분밖에 모르지만) 보니대부분이 특목고, 특히 영재고 출신이시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제 결론은
만약 정시 성적이 잘 안나와 수리논술로 의대 가는 것을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안 그래도 잘 안 나오는 정시 성적인데,
의대에 붙을만큼 수리논술 공부를 해버리면 다른 과목에 지장이 갈 수밖에 없을거에요.
그러니 저는 “우와! 수리논술 정말 나랑 잘 맞아!”라는 생각이 아니고
“그치만,,, 주변에서 자꾸만,,,,,,”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께는 의대에 한정해서 수리논술을 비추합니당
조언해달래서 해준 후배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었는지 생각보다 열심히 안 듣길래 내용을 들고 오르비로 왔어용
(그리고 논술 6장 쓰고 시험치러 가도, 전혀 편안하지 않더라구요)
(원서비도 되게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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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름 수가 1컷이었는데 논술은 택도 없더라고요
흑.. 원서비 하나에 거의 6만원인..
6장 쓰고 30~40 날아간거 보고 충격,,,
오.. 참고하겠습니다
ㄹㅇ 그냥 되는 놈들이 붙는 거 같단 생각을
맞아요 의대 최저 자체가 빡쎄고 의대논술 쓰는 애들 논술실력도 장난이 아니라...
진짜 그 말도 안되는 최저를 뚫어도
말도 안되는 표본이 기다리기 때문에 ….
와...
제가 의대논술에 대해 생각한것이 여기있네요..
완전공감합니다!!!
40만원짜리 터질 확률 0.1프로 에어백
ㅋㅋㅋㅋ현웃
저도 한번 원서비 날리고 포기함ㅋㅋ 혹시 누군가 이 댓글 보시더라도 무작정 포기하라는건 아닙니다! 저는 너무 안맞아서..
맞아요 무조건 버리라는게 아니고
안 맞다 싶으면 과감하게 버려야해요
제 주변 의대 논술로 가신분들 적어도 영재학교 출신.....또는 일반고여도 수학천재급.....
오
지역인재 논술도 비추인가요??
원서비보다 수능끝나고 학원비가 160나옴 ㅋㅋ
그래도 학교 구경하러 다닌건 좋은경험이었음
ㄹㅇ 제 주변 의대논술은 과고 영재고 이런 애들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