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의 혼란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8050499
나는 누구일까요~~~?
맞추는 사람 천재!
(아님망고)
천재 필요 없고 덕코 거는게 옯룰인 듯..
근데 그거 뭔데 어떻게 하는건데...
제목 :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 왔습니다. 당신이 나를 바라보고, 웃으며 나를 맞아 주기를. 나를 알아봐 주기를…….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내 옆에 자리 잡은 그녀도 당신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어여쁘게 꽃단장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내가 보기에도 너무나 매력적인 그녀……. 나와 비슷한 듯 다른 모습에 눈길이 갑니다. 당신이 행여 내가 아닌 그녀를 보고, 그녀의 손을 잡고 떠날까 봐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아냐… 그래도, 당신을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으로선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기에. 이러한 설렘과 걱정 아래, 나는 숨을 죽이고 당신을 마주합니다.
당신은 땀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긴장한 것일까요? 당신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눈빛으로 무장해 있습니다. 당신은 언젠가 다른 사람 앞에서, 반드시 나를 찾아내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나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이런 눈빛과 이런 행동을 나는 예전에도 여러 차례 본 적이 있어요. 매번 기대하고, 이번에야말로 당신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지만, 당신은 항상 나를 빗겨 가고야 말았지요. 그 실망감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것이었어요. 그리고, 나를 알아보지 못한 당신이 자책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마음 아픈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당신이 나를 알아봐 주기를 마음으로 간절히 바랐습니다. 나의 간절한 바람이 통했던 것일까요? 당신은 생각보다 빨리 나를 알아보았습니다. 나를 자세히 살피더니,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내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나는 감격스러운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눈길이 다시금 내 옆의 그녀 쪽을 향합니다. 그녀 역시 당신과 눈을 맞추고 지그시 당신을 바라봅니다. 내 손을 잡은 당신의 힘이 조금씩 풀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 사람이 아니라고, 내가 바로 여기 있다고 외치고 싶지만, 외칠 수 없는 현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당신은 나와 그녀를 번갈아 가며 바라본 뒤, 잠시 고민하다 결국 내 손을 놓아 버렸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후, 당신은 뒤늦은 깨달음과 함께 깊은 한숨을 몰아쉽니다. 아직은 우리 사이의 믿음이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빨갛게 물든 나는 당신을 그저 공허한 눈빛으로 쳐다볼 뿐입니다. 당신은 스스로를 자책하며 후회가 섞인 혼잣말만 연신 반복합니다. 당신의 선택을 받은 내 옆의 그녀는 자신이 무언가를 해냈다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았고, 당신은 밑으로 쿵, 머리를 박습니다. 그 모습을 본 누군가가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당신을 툭툭 치며 말을 건넵니다.
"망했어?"
당신은 엎드린 채 고개만 끄덕입니다. 그러자 그가 재밌다는 듯이 씩 웃고는 한 마디를 더 내뱉습니다.
“괜찮아. 다음번에 더 잘하면 되지.”
네, 당신은 매번 나를 빗겨 갑니다. 나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매번 상처받고, 이제는 기대하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며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나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당신을 보고 있노라면, 당신을 기다려 주고 싶어집니다. 네, 언젠가 당신이 나를 고민 없이 알아봐 줄 날을 나는 손꼽아 기다립니다.
한수에서 출제하고 지원보감에서 진행한 퀴---z즈입니다
방송 본 사람은 모른척 해듀기~~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영단어장 추천 7
ㅈㄱㄴ
-
문학은 이감 6
만큼 평가원에 가깝게 잘 내는 사설을 못본듯
-
국어 서바 2
별로임?
-
필수 실모 목록 11
국어 서바 강대K 이감 수학 서바 강대K 히든카이스 이감 영어 서바 강대K 화학l...
-
조만간 밤을 새야겠군요
-
기차지나간다 12
회기역행
-
.
-
딱대
-
단어나 외워야만?
-
압도적으로 늘어나다보니까 화법도 그렇고 여러모로 이상해짐
-
골라줘요 6
-
얼버기 6
오늘부터 규칙적으로 살꺼야! Tmi: 7모 뽑으러 버스 타고 프린트카페 가는중
-
원래는 그냥 양치기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없어서 상반기엔 기출+지인선만 좀 딥하게...
-
첫날은 괜찮았는데 둚재날부터 슬슬 내용이 누적되면서 복습도 필요하고 자꾸 핸드폰 보고싶고 …
-
뭐가 좋을까요..
-
왜 대학을 서울로 가라는지와 왜 어린 학생들은 계약학과를 가지 말라는지 알거 같다....
-
하루 18시간 휴대폰 및 능지 박살 게임중독 및 현질 배달앱 VIP 및 몸무게...
-
후....
-
빅포텐 좋네여 0
수학 못해서 짜피 해설지 읽어도 이해하는 데 오래 걸리니까 걍 강의 보는데 강의가...
-
지금 실력에서 0
미적 28 29 30 중 1~2문제 자력으로 풀기 + 20 21 안정적으로 맞추기...
-
제니 흡연 논란 외신도 주목…"어떤 실수도 용납 안해" 3
[서울경제]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실내 흡연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외신에서도...
-
내년수능 준비중이구국어 베이스좀 있어서 올해는 미리 기출분석 완벽히 해두고 내년은...
-
본 수칙은 오르비에 접속하신 방문자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
3수생과 5수생은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3수생: 새끼 코끼리를 대형 냉장고에...
-
오 0
드디어 폰에서도 레이텍 렌더링 되게 했음!! 개꿀이다
-
[속보]2025년 최저임금 시간당 1만30원...올해보다 1.7% 인상 3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2025년 최저임금 시간당 1만30원...올해보다 1.7% 인상
-
오르비언 0
오르비언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수능 시험지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
밤낮 바꼈는데 3
어캐유 오전 7시에 자고 오후 2시에 일어남 벌써 삼일 동안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수능도 그렇다
-
ㅋㅋㅋㅋ
-
볼펜으로 풀고 싶은데 수능날에는 수능샤프로 풀어야 하니.. 지금은 hb 쓰고 있는데...
-
부엉이가 오늘 밤도 부엉 부엉, 울어댄다. 그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
빠빠이
-
다키시메떼 0
쿠다사이
-
저는 100분걸려서 다 맞았는데 보통 50분잡고 풀고 그러나요?
-
수학 11번~15번까지 손을 못대는데 이런 경우는 아직도 개념이 부족한걸까요? 최소...
-
새벽바람이 지나가는 오르비에는 오르비언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생각도...
-
실력편 3권만 복습하면 되자나!
-
작년 2024교재랑 올해 2025 교재랑 차이 많이 나나요?
-
시발점 교재없이 1
들어도 효과 있나요?
-
ㅇㅇ
-
ㄹㅇ 수능 변별 목적을 상실한 듯 실력과 무관한 방법으로 변별한다..? 이건 좀...
-
7월 수학 리뷰 2
개인적으로 난이도는 쉬웠음. 수능이였으면 1컷 85예상. 주요 문항 14. 모든...
-
본인 고딩 때 전교 10등이었음 인생에서 자랑할게 이거밖에 없다...
-
Ebs 연계강의를 통째로 다 듣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이감이나 간쓸개 등 ebs...
-
칼기상 9
어디보자...
-
현 시각 잔존하는 모든 오르비언은 나에게 1000덕을 입금할 것. 이상.
팝켓,,, 답을 맞춰주세호!
아니 이거 뭐야 왜 지워도 지워도 다시 살아나요.. 무섭
왜 그런건지 누가 좀 알려줘..
![](https://s3.orbi.kr/data/emoticons/factbot/02.png)
붉게도 안되고 벌겋게도 안되는데 불그스름도 안됨... 나한테 왜 이래 오로봇..정답 한수모의고사
뭐야 왜 맞아
정답선지와 수험생?
정답입니다~~~~~~~~ 정답은 '정답'~~~~~~~ 모의고사 하나 쏴드리려구 했는데 이미 킹갓대생이시네요 칭찬해드릴게요 YOU ARE SO CHEON-JAE★
![](https://s3.orbi.kr/data/emoticons/orcon/025.png)
거.. '한수요일' 이라고 해서.. 수요일날.. 한수 이벤트.. 하면... 안 되나..한수.. 우주체강 국어 컨텐츠..
작년에 친구가 맛보라고 준 한수 실모를 아직도 못 잊고 있다..
이런 재질 원해요? 좋아요 수 보고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