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844] · MS 2011 · 쪽지

2013-08-23 14: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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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기본요금 3000원 이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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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이 3000원을 넘기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요금 인상 시기는 추석 직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서울법인택시조합과 전국택시노조연맹 서울본부가 법인택시 기사의 월 임금총액을 약 23만 원 올리기로 합의한 데 따라 운송원가를 분석, 택시 기본요금을 3000원 이상으로 인상할 방침을 정했다. 조합과 노조는 임금단체협상에서 현재 114만4868원인 기사의 월 임금총액을 137만4624원으로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임금총액과 부가세 환급액을 합한 월 실수입금은 125만8839원에서 152만9489원으로 약 27만 원 늘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말 조합이 제출한 요금조정 건의안에 대해 ‘인상요인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하며 ‘운전종사자 처우개선 이행방안을 담은 조정안을 내면 그 부분에 대한 인상 요인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문화일보 7월 10일자 14면 참조)

시 관계자는 “이번 합의안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임금총액이 150만 원을 넘어 월급제로 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조합, 노조와 실무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요금인상과 동시에 임금인상이 적용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본요금이 3000원 이상으로 오르더라도 현재 ‘밤 12시∼오전 4시’인 심야할증 시간대가 ‘오후 11시∼오전 3시’로 1시간 앞당겨질 경우, 100원의 인하 요인이 발생한다”며 “실무협상에서 이 부분을 논의해 요금인상액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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