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만하자 [331670] · MS 2010 · 쪽지

2013-08-22 14:37:25
조회수 558

사람이 정신력의 한계치라는게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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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저라면 사람들이 저보고 하루에 15시간앉아있는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할텐데

15시간 공부해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라는 느낌은 지워지질않네요.

물론 제딴에는 정말 참을거다참고 핸드폰다끊고 완전 새사람이 된듯이 하고있는중인데요

아침7시부터 오후10시까지 도서관에 앉아있는게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제 유일한낙이 그래도 도서관가면서,집에오면서 음악듣는거고 집에와서도 11시30분까지 tv를 좀 보는거에요

하루에 15시간동안 앉아있는게 정말힘든데, 저거라도 없으면 진짜 미쳐버릴거같거든요

공부할때도 '아 이제 몇시간만 공부하면 집에가서 쉰다!' 이렇게 제 마음을다잡는데

생각해보니 '최선을 다하는건 진짜 하루종일 공부만하는거아닌가? 도서관갈때,집에올때도 단어장들면서 단어외우고

집에와서도 공부하다가 자고... 나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거같다 수능못봐도 변명할여지가없다' 라는 생각이 자꾸 맴도는데

오고가는시간에도 단어장보고 집에와서도 쉬는거보다는 공부하다자고 막상 그럴 용기가없네요.

저런 최소한의 낙이라도 없으면 미쳐버릴거같고...

진짜 절실한사람은 다른생각 하나도없이 무조건 공부 공부 공부만한다는데....

저도 절실해요. 근데 절실한척하는거뿐일까요? 저런 사소한낙까지는 포기를 못하겠네요.

아니면 저렇게 어떤것에 모든걸 쏟아부을수있는 정신력도 타고나는 능력인걸까요

정말 저는 '이번수능 후회없이 최선을다했어'라는 말은 못쓸거같아요 수능망쳐도 하늘을 원망할수는 없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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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고경 · 445363 · 13/08/22 20:08

    ㅜㅜ모두가 이런 고민들로 한참 힘들 때인 것 같아요. 저는 밥도 안 먹고 라면이나 도시락으로 대충 때울 때가 많아요 ㅜㅜ 그러면서도 불안해서 항상 책 보면서 밥먹고 ㅜㅜ 님은 충분히 열심히 하고 계신 것 같아요. 화이팅 하세요

  • 에코그린 · 376726 · 13/08/23 09:38 · MS 2011

    합리화........아니신 거 같아요 ㅠㅠ 쉴때도 단어장보는건 개인차인듯......

  • asdf7340 · 414895 · 13/08/23 22:56 · MS 2012

    저도 최선을 다 하지 않는것같아요.
    근데 최선을 다한다는게 쉽지가 않아요 ㅜㅜ
    수능을 못봐도 변명할 여지가 없다는 말 공감이네요.
    이 느낌에서 벗어나도록 생각 없이 공부만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