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수능 공부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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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컴플렉스 때문에 못 살겠다고
수능 다시 준비한다고 난리쳤던 늙은 고졸입니다.
전 글에도 썼듯이 실패하면 죽겠다고 결심을 했고
실제로 유서까지 쓰기도 했습니다.
A4 용지 1장 분량으로 지인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
제 유품(랩탑, 옷 등) 분배부터 장례까지 자세하게요.
이렇게 유서를 써서 서랍에 넣고 수시로 보고
그렇게 공부를 하는데도 너무나도 하루가 고됩니다.
생활비 때문에 수시로 일을 하러 나가고
공부는 공부대로 안 돼서 멘탈이 찢어지고
국어가 너무 혐오스럽게 어려워서
수능을 때려치울까 이대로 죽어야 하나 고민도 하고
친구한테 진지하게 마포대교 가야 겠다고
카톡을 보냈다가 황급히 삭제를 하기도 했습니다.
고맙고 과분하게도 댓글로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이
오늘따라 생각나서 오랜만에 인사하러 들렀습니다.
비록 빈말이었을지라도 감동이었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나약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6월 모의고사가 끝났습니다.
솔직히 반 년 동안 열심히 살지 못했습니다.
제가 죽는 것도 각오해서 그런가 나이를 먹으니까
이런 한심한 모습을 솔직히 보이는 용기도 생겼습니다.
수능이 너무나도 싫고 혐오스러운데도 불구하고
안간힘을 쓰고 공부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진짜 수능이라는 시험 자체가 저한테 너무 고되네요.
암기에 강한 저랑 국어가 상성이 너무 안 맞기도 하고요.
포기를 해야 하나 정말 죽으러 가야 하나
고심하던 차에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한 말씀 올리고 싶어서 다시 찾아왔어요.
아무리 괴로워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다들 노력한 만큼 보상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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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용기로 더 열심히 공부해 보세요
죽을 용기로 도전하면 안 되는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후회 남지 않게 불태워봐요
원래 마음같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힘들때마다 마음을 다시 다잡으시고 후회없는 1년 완성하시길 바랍니다
국어로 고생해봐서 그 맘 잘 알것 같네요. 국어란 과목의 종특이 정말 ㅠㅠㅠㅠ
공부도 별로 안하고 점수 잘받는 재능충들만 생각하면 개짜증 나죠
만약 지금도 안되고 있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공부방법, 문제풀이 방법, 사고의 방법을 전부 싹 다 고치지 않으면 계속 그자리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문학은 많이 읽고 많이 풀어보는 과정에서 본인이 뭔가를 얻는 방법이외엔 없는것 같구요. 비문학 시간 확보를 위해서 나머지 부분에서 시간을 줄이는게 포인트가 되야될 것 같습니다. 최근 5개년정도 기출분석은 기본이구요 (기출문제를 풀어보는것과 기출분석은 전혀 다름), 아무리 연계율이 떨어졌다 하더라도 시간 줄이는데는 여전히 연계공부를 많이 하는게 도움이 되겠죠
가장 중요한건 평가원이 지문을 어떻게 만들고, 그 지문 안에서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내는가?, 매력적인 오답을 만들어내는 방식? 이런것들을 소위 평가원 code라 하는데 이걸 반드시 본인 스스로 느끼고 습득해서 활용해야 합니다
마지막 글처럼 본인에게도 노력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생길거라 믿습니다 화이팅
암기에 강하면 혹시 수능보다는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 보시는 게 어떠신지요? 7급은 피셋을 봐서 안 되고, 9급을 보시면 잘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