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이후 달리기의 점화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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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이 끝나고 수능까지의 레이스에도, 2021년에도 벌써 절반이 되는 지점에 왔습니다. 우선 저는 6평을 기대만큼 보지 못했지만, 이과 과목으로 전향 후 처음 보는 시험이라 결과와 상관없이 나름대로 재밌게 응시 한 시험이었습니다. 물론 더 노력하고 보완해나가지 않으면 내년에도 후년에도 재밌는 일이 생기겠지만요ㅋㅋㅋㅋ
제 목표를 올해 달성하는 것에 대해 아마 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너무 없어서 힘들거다, 남은 시간으로는 안된다’ 라고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끝까지 해 나가겠다고 어제 모의고사 리뷰를 마치며, 그리고 오늘 아침에 눈을 뜨며 다짐했습니다. 시간은 분명 절대적인 것이지만, 그 밀도는 충분히 상대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믿거든요. 가능성을 재고 따지며 어려운 길이라서 망설일 정도의 각오가 아니기에 확률과 상관없이 이루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는 곳에 제 각오와 다짐을 적으면 스스로를 더욱 다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앞으로의 공부 방향에 대해서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국어) 문법 개념 더 꼼꼼하게 채우기, 매체 ebs 자료들 꼼꼼히 분석할 것(의외로 매체가 마냥 만만하지 않을 수 있음), 공부 할 때는 편하게 푸는 독서 자문들이 현장에서는 스스로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제대로 읽히지 않고 문제 풀 때도 불안함->실모 시간재고 풀어보면서 긴장감 줄이기, 고난이도 독서 지문 독해하면서 기본 실력 키우기. 문학 선지 분석 더 꼼꼼히 하기.
수학) 기계적으로 문제 푸는 습관 지양할 것, 문재 풀기 전에 전체적인 풀이 로드맵을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나서 문제 풀이 시작, 문제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는 습관 들이기.
영어) 시간분배 리미트를 정하기.
과탐) 백지복습을 통해 개념 빈 공간 없도록 꼼꼼히 채워넣기, 지학의 경우 지엽적인 자료들까지 많이 접해 봐야 할 것 같다. 생명은 비유전 문제 풀이 속도 줄이는 연습 할 것.
단순히 ‘좋은 대학에 가고 싶어서’라는 생각 때문이 아니라 정말 하고싶은 일이 생겨서, 그 일을 하려면 최상위권이 되어야 해서 수능판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경험상 풀어짐의 시작이던 6모는 모의고사라는 긴장감보다도 제 자세의 변화를 가져올 것에 대한 불안함이 컸습니다. 분명 많은 다짐과 각오를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를 잡아줄 외력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마음이었어요. 그러던 중 유현주 선생님의 스위치pt 5기 모집 공지를 보았고, 지나친 강제성이 아닌, 딱 내가 원한 정도의 장치가 되어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신청해 현재 진향중인 파워스터디에도 참여중입니다.
사실 관종이라 사람이 많은 개방된 공간에서 효율이 높아지는 저인데, 코로나 때문에 불안해서 집독재를 하고 있던 터라 공부 환경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캠스터디인지라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건지, 파워스터디 시작 전에는 생각보다 참여인원이 적어 조금 아쉬웠는데, 파워스터디 시작 이후 참여 인원도 눈에 띄게 늘고 공부 자극도 주고받게 되는 것 같아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침잠이 많아서 여섯시에 알람을 맞춰 놔도 다시 잠들 때가 종종 있었는데, 시작한 지 오래 지나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긴장감이 있어서 그런지 일찍 일어나는 게 전보다 쉬워진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공부하다가 공부 하기 싫다- 하는 생각이 들 때도 그냥 고개를 들어 다른 분들이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의욕이 다시 생기고, 설령 의욕이 생기지 않더라도 책상에 앉아 펜을 잡을 힘을 얻으며 공부하고 있습니다ㅎㅎ.
캠만 켜는 것이 아니라 플래너 인증까지 매일 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할 일을 다음으로 미루고 싶지 않아져 더욱 그날 그날의 계획 수행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가끔 ‘이건 내일 하지 뭐’하면서 할 일을 미뤘는데, 이 습관을 파워스터디를 통해 고칠 수 있을 것 같아 열심히 참여할 예정입니다. 더구나 저는 5월부터 스위치 pt에 참여해왔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공부 시간 업로드와 플래너 인증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파워스터디 이후로는 전부 다 꼼꼼히 매일 챙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앞서 말했듯 6월 모의고사 이후 해이해질까봐 걱정이던 저에게 파워스터디는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에 점화등같은 역할을 해 주고 있어서 좋습니다. 비록 기간이 길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약 2주간 열심히 참여하다보면 어느정도 습관이 들어 파워스터디 종료 이후에도 파워스터디로 인해 늘어난 공부시간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든든합니다! 남은 기간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비록 지금의 저는 아무것도 아닌 일개 수험생일 뿐이지만, 6개월 뒤에는 꼭 원하는 바를 이루고 ‘남김없이 불태운 6개월, 최선을 다한 일 년이었다’하며 합격수기 적고 싶네요ㅎㅎ 다들 6평 마무리 하시고 또 남은 날들 보면서 달려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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