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인생 처음으로 멘탈 깨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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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마지막 주라 학교 나와서 하는 자습이 각자 마음대로 였는데, 학교 가보니까 나만 문과고 다 이과..
밥은 먹어야겠는데 지갑을 어디다 떨어뜨렸는지 보이지가 않고 아는 친구하나 없어 멀뚱멀뚱 다른 애들 밥먹는거 보는데 갑자기 너무 외롭고 울컥하더라구요.
주린 배 주물거리면서 수능완성 확률문제를 푸는데 뭐가 이리 어려운지.. 정신을 차려보니 한동안 안그러던 손톱 물어뜯기를 시전 중인 나의모습이 보이고 다른 애들은 재잘재잘거리는데 갑자기 천둥번개와 소나기가 몰아쳤어요
창 밖에 비를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일찍 돌아왔는데 어머니는 제 속을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신나게 혼났습니다.
빨리 끝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에 비해 머리가 나쁘고 집중력도 안좋은 저기에, 방학 2주간 매일 14시간씩 학교 야자실에 앉아있었습니다. 목표로 한 연대논술우선을 위해, 수학을 2로 만들기위해 정말 열심히 했는데.. 수능완성도 못풀어제끼면 나는 뭐가되는건지..
비록 소리나게 꺼이꺼이 울진 않았지만
오랫만에 방에서 소리죽여 울었습니다.
요즘들어 너무 외롭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는거 같아요. 94일이 남았지만 아직도 앞은 너무 어두운 것 같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여태까지 아무런 노력도 안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한 번 무너지고나니 도무지 대책이 서질않았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친구들도 선배님들도 후배님들도
따끔한 쓴소리나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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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ㅡ미드라시 '다윗왕의 반지' ㅡ
수능 성적표에 1로 도배가 되었을때 자신의 표정을 생각해보세요.
현재가 너무 힘들때는 미래를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항상 격려의 말씀 감사드려요 ㅎㅎ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후배지만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 인생이 30000일정도나 남았는데 앞으로 90여일만 잘 참고 견딘다면 꿈을 펼칠 수 있지 않습니까? 고작 90일만에요. 할 만한 투자 아닙니까? 그동안 해온 노력도 있겠지만 지금과 앞으로 90일간의 노력이 더 힘을 발휘할겁니다. 힘내세요.
후배님두 열씸히!
와 어린데도 불구하고 저보다 더 강인하신 것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창대.. 해야죠!!
토닥토닥
감사합니당
혼자걷는길은 언제나 외롭고 멋집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후배지만 쓴 소리보다는 격려가 필요하신 것 같습니다.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그대가 되길...
후배님두 홧팅
속상하시겠네요.. 힘내세요ㅠ
감사해욤 ㅋㅋ
지금은 누가 뭐라고 해도 머릿속에 잘 안들어올거예요. 차라리 꺼이꺼이 울고 풀어버려요 힘내요
정말 자고 일어나니까 좀 낫네요
논지에선 벗어난 말이지만.. 보통 문과 이과 달라도 친한 사람 있지 않나요..??
저희 학굔 1학년부터 분과라서
자신을 믿으세요. 자신을 사랑하세요.
어떠한 사태의 결과를 자기의 능력이나 노력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신념이 강한 내적 통제형 인간이 되세요.
넵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과가 잘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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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ㅅ...;;
ㅎㅎ괜찮아요 감정 메마른 것보다야 훨씬 낫습니다
넘 풍부해서 걱정임다 ㅋㅋ
허허허..;; 수능완성 어렵습니다. 저나 제친구들모두 1등급 안정권인데도 어려워요 특히 미통기는 이미 수능난이도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니 수능완성 못푼다고 절망하지마세요. 대부분 못푸니까요.
그리고 성적이라는게 하루에 1점씩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어느날 갑자기 몇십점씩 올라가는거에요.
비록 지금 안올라간다할지라도, 수능전날까지 안올라간다할지라도 마지막 순간에만 올라가면 되는겁니다.
그러니 현재상황에 너무 절망하지 마시구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십시오. 반드시 결과가 보답해 줄 것입니다.
그렇군요.. 저만 어려운게아니었네요!
저도 고등학교 생활하면서 지갑잃어버리고 죽고싶은적 많았는데.. 하루이틀되고 새지갑 사면 또 그 기쁨이 상처를 치유해줘요~ 나중 먼 미래생각하면서 그깟 지갑때문에 속상해하지마시고 열심히 공부해서 다 만회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십셔~~ 마음잡는것도 수험생의 덕목임니다 ㅎㅎ
넵 ㅋㅋ
알기도 전에 느낀 오르비란 단어의 뜻
세상은 쉽게 변해 매순간이 후회의 끝
비가 문제인가요 ㅠㅠ 저도 오늘 비오는거보니 눈물날거같았는데 .. 혼자 힘든거 아니고 우리 같이 힘든거니까 다 잘 이겨낼 수 있을거예요 ! 오늘같은날은 더이상 눈물이 안날때 까지 울고 좀 방황도 하고 그래도 돼요 ^^ ' 지금 내가 겪는 고통은 이전에 다른이들도 다 겪었던 고통이다. 그들이 이겨냈는데 나라고 못 이겨내겠는가? '화이팅합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