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하고 있는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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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하고 있는 너에게”
당신에게 질문 하나 할게요.
나중에 당신이 어머니와 아버지가 된다면
지금 당신이 공부하는 것처럼 당신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시킬 건가요?
미래의 당신의 아이가 현재의 당신처럼 공부를 안한다면
현재의 당신의 부모님처럼 잔소리하고 야단칠 건가요?
그렇다면 현재 부모님께 잔소리 듣고 야단 맞으면 기분은 어떤가요?
야단 맞고 나면 '아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구나'하며 열공하나요?
그보다는 야단맞아서 생긴 스트레스를 풀려고 공부를 더더욱 안하지 않던가요?
어쩌면 이 글을 보면서
"맞아! 엄마가 잔소리를 그만하도록 이 글을 보여줘야 해!"하며
손뼉치고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당신을 야단쳐서 더더욱 공부를 안하게 만드는 건
주위 부모님과 선생님들만이 아니에요.
그보다도 당신을 야단처서 더욱 공부를 못하게 만드는 사람은 따로 있어요.
그게 누굴까요?
그건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한 사람 안에는 누구나
어른으로서의 '나'가 있고
아이로서의 '나'가 있습니다.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려는 '나'가 있고
책임과 의무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나'가 있습니다.
공부를 해야 한다고 몰아세우는 '나'가 있고
공부를 하기 싫다고 반항하는 '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나'끼리 싸우며 살고 있습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나'와
"그래도 공부해야지 어쩌니!"하며 다그치는 '나'가 싸웁니다.
당신은 어느 쪽 '나'가 더 우세한가요?
'어른 나'인가요? '아이 나'인가요?
그리고 당신의 '어른 나'는 얼마나 성숙한가요?
당신은 "잔소리를 들으면 더 공부하기 싫어진다는 걸
우리 엄마 아빠는 왜 모를까?!"하며 답답해 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당신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왜냐고요? 당신도 당신 자신에게 똑같이 하고 있으니까요.
당신의 '어른 나'가 '아이 나'를 매일 야단치니까요.
즉, 자책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수험생활을 겪으면서 당신은 자책을 참 많이도 해왔습니다.
'아이 나'가 한바탕 활동하고 나면
'어른 나'가
“내가 왜 방금 보낸 한 시간을 공부 안 하고 이리도 헛되이 보냈단 말인가?”하며
“이런 바보탱이, 이러면 안 돼, 공부해야 돼. 정신 차려!” 하고 '아이 나'를 자책합니다.
그리고 이 자책을 위안 삼습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자책을 최대한 많이 하며 스스로를 벌줄수록 지은 죗값을 탕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자책을 최대한 많이 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할수록
앞으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책은 공부하는데 도움이 안 됩니다.
물론 자책하는 동안에는 “내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구나”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막상 실천하지는 않습니다.
왜냐? 자책하면 우울해지니까요. 짜증나니까요.
'아이 나'가 공부에 대한 우울과 짜증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는 겁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든 격한 감정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격한 감정으로는 어떤 일도 잘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마음이 고요하고 평화로울 때 공부에 집중이 잘 됩니다.
지금까지 당신은 늘 '아이 나'를 답답해하고 '아이 나' 때문에
당신이 처한 상황(ex.볼품 없는 성적)에 화내는 것 밖에 한 것이 없지 않나요?
'어른 나'는 '아이 나'에게 화를 내며
결국 '아이 나'의 짜증만 키워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만 하지 않았나요?
당신 속의 '어른 나'는 얼마나 성숙한가요?
이제부터는 하루하루 조금씩 성숙해지기 바랍니다.
'아이 나'가 무분별하게 행동할 때 야단치지 마세요. 자책하지 마세요.
나 자신을 용서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보다는 '아이 나'를 잘 다독여주고 감싸 안아주세요.
그런 애정과 보호 속에서 '아이'가 건강하고 성숙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FAQ
Q. 선생님! 그럼 하루 종일 게임한 나 자신을
"괜찮아! 괜찮아!"하고 '용서'하면서
계속 매일 24시간 개임하면 어떡하지요?
A. 그건 자신의 잘못을 '용서'가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자기 합리화와 용서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합리화는 핑계대면서 자신이 "잘못한게 아니야!"라고 스스로에게 우기고
"나중에 하면 돼"라고 얘기하며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이지만
용서하는 것은 "잘못했지만 그래도 괜찮아"하며 위로하고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돼"라고 하며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지금 이 순간 잘 못된 행동을 바꾸고
현실에 맞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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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하겠습니다

제가 응원하고 있으니 스스로도 응원해주길 바라요노미노미

노미노미!김동욱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I2와도 비슷한 느낌의 글이군요
오홍 그렇군요~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_Bgr1qj15yc
9분 30초부터 하시는 말씀인데 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비슷한 것 같아요 ㅋㅋㅋ
옛날에 봤던거같은데 다시 봐도 좋네요
합리화로 도피하던 작년이 생각나서 윾...

힘내요 응원해요!
실수는 수능때 안하겠지? 라던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한다고 생각해요대학가서도 똑같은 실수 하는데 이런거 없애는 노미 배포하는거 존경합니다

울디망....노미!!..!!
좋은글 감사해요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요!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매일 자책하고 이걸 채찍질이라 생각하고 공부햇는데 사실 채찍질하면서 스스로에게 화가나고 화때문에 집중을 잘 못햇는데 어제의 저를 돌아보는거같네요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달려야겟습니다 ㅎㅇㅌ

하루하루 마음이 평온하길!
늘 감사해요지석행님.. 프패 강의 추가는 언제되나요 ? 아직도 감감 무소식 크흐흡
6월부터 추가 됩니다 :)
글은 늘 영양가 넘치게 쓰셔서 잘 보고 있습니닷..

용서하고 나아갈 용기, 자신과 확신이 없으면 어떡하나요스스로 자신과 확신이 없다고 평가절하하는 것도 자책입니다.
방 안에 혼자 가만이 있을 때,
'내가 지금보다는 좀 더 강인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지금보다는 좀 더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을 거예요.
그건 제자님 안에 있는 제자님의 가능성(포텐)입니다.
그런 가능성이 있는 제자님이니 확신을 갖길 바라요

감사합니다제가 고1때 수학문제를 틀릴때마다 자책하던게 떠오르네요..전 그때마다 힘들엇는데 이젠 틀리는게 기분이좋더라구요 제 부족한걸 알수잇어서ㅎ
ㅎㅎ 그 마음 하나로 정말 많은 발전이 있을겁니다! 응원합니다.
언제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날은 창창창! 고마워요!
자책을 많이해서.. 지금 밑도 끝도 없이 내려가고있네오ㅎㅎ 저도 사람인지라 자책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린 소중하잖아요 : )
몇달동안 제 자신에게 당근은 거의 안주고 채찍질만
죽어라 하고 있었는데 지금부터라도 당근도 좀 줘가면서
밸런스 맞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
안그래도 심한 채찍질에 나가떨어져서 며칠전에 방전됐었던 참이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내 자신의 채찍질이 원래 제일 아픈 법입니다. 조금 더 우리 위로하면서 시간을 보내 봐요!
공감가는 글 감사합니다!!!!
노미!!
요즘 너무 나태해진 거 같았는데 글을 읽으며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방향성을 잡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ㅎㅎ '다시' '또' '열심히' 라는 단어들은 정말 수험공부에 좋은 단어들이예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감명깊네요 ..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기뻐요!
아! 오타가잏엏나봐요 이 글 보고 고치러 가야겧어요 고마워요! ㅎㅎ
오늘도 수학, 국어하다가 자책을 많이 했네요 내가 이거밖에 안되는건가? 그런생각이 들면서 이성적으로 생각했을땐 잘못된 점을 고쳐 나가는게 바람직하겠지만 막상 그 화나는 상황이 오면 충동적으로 행동하더라고요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아이고 누구나 다 그럴 거예요. 저 글을 적는 제 자신도 자책을 참 많이 합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 ) 그래도 우리 힘내봐요!
자책하기보단 그 좌절 중에서 흔들리지 않고 고칠 점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죠ㅜㅜ 긍정적인 마음으로 화이팅입니다
긍정적인 마음! 정말 중요해요 ㅎㅎ 욘도님은 깨달으셨으니 더욱 성숙해지실겁니다!
멋진 글 언제나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현재 재수생활하면서 힘들 때마다 쌤 글 보면 제 자신을 돌아보고, 뭔가 위로 받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습니다ㅎㅎ
너무 보람찹니다 ㅎㅎ 순무쌈무 님의 성장을 항상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궁금해서 그러는데요!!
혹시 대박타점 저자이신가요??
예전에 핑크책 봤던 기억이 나네요!!^^
네! 맞습니다 ㅎㅎ >_<b
앗!! 구독하겠습니다!!!^0^
감탄하고 갑니다..
고된 하루를 위로해주는 글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최근 저한테 꼭 필요한 말이었던 거 같아요
노미최고
이런게 중용인걸까요
항상 좋은 말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평소에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그러지 않을 때 자책을 너무 많이 하기도 했었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저도 최근에 깨달은 것 같아요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생각해본적 없는 관점인데 감사합니다
적당한 채찍질이 제일 힘든거 같아요
너무 몰아세워도 안되고 너무 풀어져도 안되고?
노미 받고싶어요!
지금까지 자책과 합리화를 둘다하고있었네요.... 어쩐지 공부 안하게되는 날은 그날따라 조금도 더 하기 싫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노미 받을수있다면 멈춰있던 수학 다시 빡세게 달려봐야겠어요..
칼럼 감사합니다 노미 받고싶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당 ㅜㅜ
좋은글 감사합니다 라이브 100도 신청햇는데 기대되네요
노미...!
노미 받고싶습니당
중간고사 망하고 우울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미받고싶습니다!
노미는 진리!!!!!
늦게 봤지만 너무 좋은 글 같아요...감사합니다 선생님ㅠ
수학을 가장 못해 요즘 고민이 많은 학생입니다 교재 받아서 꼭 공부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멘탈에 좋은 글도 감사합니다.
----------노미신청 댓글 마감합니다.-----------
노미당첨자 발표합니다!
축하합니다! 쪽지함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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