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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스누는 진짜 대단한 사람들... 부등호 하나는 더 붙지 않을까 싶어요.
공부랑 잠시 떨어지는 것도 생각해봐요
지금 19살인데 16살 이후로 진짜 진지하게 한시간도 책잡은적이 없네요.
의사선생님과 상담이 필요해보여요. 도움 받아봐요.
갖고 계신 고통의 크기를 제가 감히 전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저도 작년에 재수할 때 가장 믿었던 친구들에게 버려진 뒤로 우울증하고 공황장애로 두 달을 괴로워하며 공부가 손에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해야 되지만 하지 못하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자괴감에 더욱 힘들어졌는데 어느 날 문득, 결국 남은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고 남이 아닌 내가 나를 믿어주자는 생각이 들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지쳐서 공부가 잘 되지 않으면 어떤가요, 공부가 안 될 때는 중간에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하늘을 올려다보는 게 정말 행복했고, 초콜렛을 먹으며 웹툰 한 편 보는 게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힘이 생기면 조금이라도 더 가벼운 마음으로 펜을 잡고 공부를 했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는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외롭더라도 죽을 각오하고 결심한 목표가 있으면 아무것도 안느껴지더라고요 ㅎㅎ 저도 극단적인 생각이 여러번 들었지만 내가 정말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생각하면 괜찮아졌습니다. 하지만 너무 갑갑하다고 느껴질땐 공부를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편히 갖는것도 좋습니다. 지브리 같은 명작 애니메이션도 마음을 편히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글쓴이 분이 어떤 상황인지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할테지만 분명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본인이 그래도 본인한테 포텐이 없지 않다는걸 아시는거 같고, 그런 능력을 스스로 인지하시고 계시면 뭐든 잘하실겁니다 제가 본 경우도 다 그랬구요. 주제 넘은 소리일수도 있지만, 그냥 지금은 본인한테 필요한게 꼭 '공부'인것 같지만은 않아요. 인생 사는 루트가 그거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구요. 마음을 좀 잘 추스리시는게 먼저이신거 같은데, 그러면서 정말 좋아하는 것은 뭔지 뭘 하면서 살고 싶은지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그 최종선택이 어디든 잘 해내실거고, 잘 해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사실 작년에 좀 일이 있어서 수능공부를 4월말부터 본격적으로 했는데, 물론 중간에 좀 나태해지기도 했지만 시간은 절대 부족하지 않았어요. 어떤 길을 가시든,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무너지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나는 할 수 있고, 해낼 것이다. 그게 뭐든, 늘 언제나 그랬듯이.
제가 스스로 만든 좌우명입니다. 주말도 힘내세요!
과거의 제 모습이랑 약간 비슷한 점이 보여서 ,, 댓남기구가요 !! 저도 중딩때 주변인들한테 항상 공부 잘한다는소리 들어왔고 그러다보니까 아닌척하면서도 내심 제 자신한테 기대가 많이 쌓였었어요
그래서 내신빡쎄서 힘들다는지역쪽 학교에서도 충분히 잘해낼수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입학하고 반학기가 지나는시간동안 심적으로 너무 지쳐서 사람 멘탈이 너덜너덜해졌더라고요
1학기때 1점대내신에서 2학기때는 거의 자포자기한사람마냥 사니까 (겉으로는 절대 티 안냈지만 그냥 앉아있어도 공부가 안되더라고요) 수직으로 하강하고 ,, 내가 꿈꿨던 내 모습이랑은 점점 더 멀어지는것 같아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결과론적으로는 그동안 쌓아온거 다 포기하고 자퇴했다는거 ,,,
참고로 어디가서 멘탈 약하다는 소리 들어본적도 없는 사람이고 친한 친구들도 제가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았는지는 지금도 모르지않을까 싶어요
사람 감정이라는게 내가 바꾸고싶다고해서 제어가 되는게 아니더라고요 진짜 ,, 그런 과정을 겪어서 그런지 작성자님이 왜 그렇게 힘들어하시는지 어느정도는 공감이 돼요
그리고 자퇴할때 당시의 다짐이 많이 무뎌졌다는것도 정말진짜너무완전 !!!!!! !!! 이해되는게 사람이란 존재가 어떻게보면 나약하다고 할 수 있는점이 시간이 지나면서 그 때 당시의 감정이 서서히 잊혀지면 다시 풀어지고 나태해지더라고요 ㅠㅜㅜ
저도 수도없이 그랬던 것 같아요 괜찮게 나름 부지런하게 살다가도 또 풀어지고 ,,, 한번 풀어지면 늪에 빠진 사람마냥 책 다시 피기가 힘들고 ,,,
작성자님만 그런게 아니라 아마 자퇴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다들 무조건 한번쯤은 그 슬럼프를 겪었을거에요 그니까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검고는 치셨나요?
검고는 보구 수능준비중입니다.
누구나 다 방황할때가 있다. 인생 복구(?) 되기까지 시간 오래걸리겠지만, 지나고 나면 진짜 추억임. 19살이면.....세상 그 누구보다 복구기회가 많다. 20대때 방황하지않는게 젤 중요하니까 미리 방황해둔다고 생각하셈
"다시 공부하기가 너무 어렵다" 이 말 진짜 너무 공감되는말이고 .. 솔직히 공부하는 그 자체보다 어려운게 잘 하다가도 풀어지기 시작하면 한도끝도없이 풀어져서 공부했던내용도 기억안나고 ,, 다시 시작하기도 너무 싫고 ,,, 대충 그런것들이 수험생을 제일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ㅠㅜㅜ 특히 재수학원 안 다니고 공부하는 자퇴생은 몇배는 더 힘든 듯
저는 외로움을 그닥 타지 않는 성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란게 결국 사회적 동물이라서 그런지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별의별 생각도 다 들고 우울감이 들 때도 있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여러가지 해결책을 찾다가 지금은 그냥 간간히 밖에 바람쐬러나가고 좋아하는 연예인 나오는 짧막한 영상같은거 보기도하고 ,,,, 중간중간 스트레스를 덜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작성자님이 자퇴하셨을 당시의 목표대학이랑 제가 꿈꿨던 대학 학과도 똑같은데
솔직히 보통 재수삼수해도 가기 힘든 학과잖아요 ??? 전 그냥 남은 기간동안 나름 할 수 있는 만큼 하되 목표학과에 못미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너무 자책하지는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아 근데 나온 결과가 진짜 막 심각하게 마음에 들지 않는 정도이면 ,,
시람인생길고 !! (백세시대임ㅎ) 부모님이 지원해주시지는않겠지만 까이꺼 열나게 알바해서 몰래 반수를 하든 !!!! 뭐 어떻게는 살아가지겠지 라고 생각하니까 부담이 덜하더라고요
괜히 약간 동질감이 들어서 댓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 아무쪼록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시길 바라요 진심으로요
화이팅♡♡
때로는 포기하는 것도 좋음. 겨우 수능공부 포기한다고 인생이 망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부터 점점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기, 밥먹고 바로 양치하기, 일어나자마자 이불 개기, 삼시세끼 챙겨먹기 등등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다시 하나씩 해내간다면 가까운 날 다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언제든 다시 할 수 있고 의대 갈수있어요..인생 조진거 확정이라는게 어디있습니까. 지금까지 조졌어도 오늘도 바꿀수있고 내일도 바꿀수있습니다..천천히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