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수능만생각하는오수생 [659624] · MS 2016 · 쪽지

2021-05-07 17: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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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모의고사 베타테스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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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이 상상베타테스터 후기 많이 쓸 줄 알고 전 쓸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 저도 후기 남겨보려고 합니다. 


먼저 상상 관계자분들이 무척 친절하시고, 학생분들 한명한명 존중해주신다는 느낌이 있어서 무척 감명받았습니다. 저는 이리저리 학원 질문알바, 인강강사 조교도 경험해본적이 많은데 이런 대우는 처음 받아본것 같아요. 인재풀 자체를 회사의 자산처럼 소중히 여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험장 자리 하나마다 생수와 간식을 나눠주고, 두번째 날에는 아예 교촌치킨 한마리씩을 주더라고요 입이쩍 


검토란게 엄청 까다로운게 아니고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 의견 제시만해도 깊게 고민하고 들어주시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제가 얻어간 것도 많았던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1회. 

기술지문 예술지문 법학지문 순이었습니다. 저는 독서위주로 계속 고민해보아서 독서 소재들은 기억이 지금도 나네요. 


최근 기출트렌드란 느낌이 딱 들었어요. 과학지문이 원리를 강조해서 이해추론해야하는 경향이 있다면 기술지문은 이해하는것 자체가 난해하고 오히려 전형적인 독해 기술만으로 (분류나열, 과정순서 등등) 풀리게 만듭니다. 이 지문도 전형적인 분류의 구조를 통해 지문과 문제 흐름을 구성해 나갔습니다. 소재는 올해 3평에서 좀더 심화시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술지문은 (가)(나)문단으로 나누어 (가)에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 (나)지문에 그를 반박하는 벤야민의 주장을 담았습니다. 지문자체가 쉬워보이지만 문제에 트릭장치들을 심어놓아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시간을 소모하게 만들었습니다. 전 이런 구성이 최근 트렌드와 유사하다고 봅니다. 19학년도 이후로 평가원에서 지문의 길이를 늘려 난이도를 높이는것 보다, 문제에 트릭을 심어놔 시간을 소모하게 만드려는 시도가 종종 보였습니다. 그것을 인지하고 빠르게 캐치하지 못한다면 시간낭비가 커집니다.. .


이런식으로 상상모고가 독서에 최근의 트렌드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년전에 풀었던 상상모고와 이번에 풀었던 상상모고를 보면 확연히 발전했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달라졋습니다. 


언매에서 문법의 경우에도 그런 점이 보이는데, 소재자체가 꽤 생소합니다. 최근 문법문제는 문법 자체를 어렵게 꼬는것보다 아예 듣도보도 못한 생소한 소재로 당황시키고 추론을 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9,7급 공무원 공부를 최근에 하고있는데 그 방대한 공무원 문법공부를 하면서도 꽤 생소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회. 

독서소재는 경제, 동양철학, 과학철학+물리 순으로 기억이 남네요. 


경제소재가 아주 독특합니다. 최근 주식하시는 분들이라면 관심있게 읽어볼만한 공매도 소재입니다. 평가원에서는 경제지문에서 전통경제학보단 금융관련소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소재로서 좋아보였습니다. 단순히 비례산수관계가 아닌 중간중간 무상증자와 같은 여러 소재들도 끼워넣어서 연습하기 무척 좋은 지문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년 평가원에서 법학만 출제하여서 올해는 경제소재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있는데 풀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동양철학의 경우에선 몇몇 수험생들이 진부한 소재라는 의견을 피력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닙니다 평가원에선 아직도 무척 좋아하는 소재입니다. 평가원 국어난도의 정점을 찍었던 19학년도부터 최근 작년까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생소할만 한 조선후기 실학자들을 끼워넣는 경향이 있어요. 유형원 이익 홍대용 유수원 등등.. 정약용이 중농학파 박지원이 중상학파란 건 알고잇을지 몰라도 그 중상학파 박지원이 중농학파들의 이론이었던 한전론을 주장하고 발전시켰을 만큼 아직도 출제하면 좋은 소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상상모고에선 이익의 성리학이론을 소재로 다루셨네요. 


독서에서 배경지식의 중요성을 평가절하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 몇 년 수능을 보면서 그것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껴왔습니다. 뭐 배경지식만으로 문제를 푼다는게 아니라, 그 소재가 다루는 학문자체의 전체적인 혹은 부분적인 스키마를 접해 볼 수 있고 그 경험이 시험장에서 독해능력과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수능 시험장 1교시에 당황하고 떨리셧던 감정을 느껴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할텐데 한번 봤던 소재가 나왔을때의 그 자신감은 생각보다 대단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국어의 양치기가 수학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오르비 들어와 글을 쓰니 너무 길어지고 쓸데없는 말도 많아진것같은데.. 개인적으로 이번에 본 상상모의고사 퀄이 진짜 좋아진 것 같앗단 느낌을 군데군데 많이 받앗고 계속 투자발전시키려는 노력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사설모고의 퀄이 좋아지면 결국 우리 수험생들이 이득이죠. 탐구와 같은 타 과목 실모시장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전파됏으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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