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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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늦게 왕십리역 앞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분이 한명 바닥에 아무렇게나 쓰러져계셨습니다. 전 이런거 처음이라 깜짝 놀라서, 숨은 쉬시는지 확인부터 했고(다행히 술냄새 확 풍기시면서 주무시는것이더군요) 다행히 그냥 만취에 의해 쓰러지신걸 확인하곤 안심했습니다. 그리고는 서둘러 이 분을 흔들어 깨워보았지만 이 분 너무 심하게 취하셨는지 전혀 반응이없으시더군요ㅜ 그런데 참 전 충격 받았던 것이,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지나가도 다들 흘끗흘끗 보면서, 마치 동물원 원숭이라도 보는양 비웃는 눈길을 보내고, 신기하다는듯 저와 이 분을 번갈아가며 보고갈뿐, 아무도 도와주진 않더군요. 어떤 사람은 "ㅋㅋ 저거 뭐야ㅋㅋ 쟨 뭐냐ㅉㅉ" 이딴 말까지 하고 가더군요.
다행히 가까이에 경찰서가 있어서 달려가서 의무경찰 복무중이신 한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곧바로 달려오셔서 상태를 보시곤 무전을 넣으셨고, 곧바로 순찰차가 왔습니다. 오신 경찰관 두 분의 도움으로 이 분은 다행히 일어나시긴 했습니다. 한숨 돌리구 있는 찰나, 이분, 물론 아직 덜 깨셔서 그런 것이겠지만, 대뜸 하시는 말씀이 "ㅈ같은 새끼ㅡㅡ뭐야 ㅆㅂ"하시더군요... 뭘 바라고 도와드리려한 건 절대 아니지만, 일어나서 바로 욕을 하시니 참... 너무 뭔가 섭섭하더군요ㅋㅋ;; 그리고 경찰관분들 하신 말씀은 더 충격이었습니다. "왜 신고한거에요. 대다수 저런 사람들 정상적인 인간들 없어요. 어차피 도와줘봤자 욕먹기가 다반사라고. 학생이 생각하는것 만큼 세상이 아름답지않거든. 다음부턴 이런일로 신고하진 말아요^^"
아무리 그래도 경찰관, 민중의 지팡이라는 분들이 이런말 하시니 정말 뭐에 맞은것 같더군요... 더구나 경찰대학을 목표로 하고있다보니더욱 그렇더군요..ㅋㅋ 물론 제가 너무 쓸데없이 오지랖 넓었을 수 있고, 괜히 과민반응 한것일 수 있는데... 그냥 뭔가 선행하면서도 비웃음 당하고, 아무도 동참해주지않고 혼까지 나야한다는 사실이... 아직은 어린 저에게 너무 큰 실망으로 다가와 속상하네요ㅋㅋ 밤에 잠도 안오고 속상해서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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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그쪽 아재 줌마들이 더 너무하세요 ㅅㅂ 몇몇 대가리 꽃밭 mz들만 그런거지...
세상이 그래요 ㅎㅎ
심지어는 그러시다가 지갑절도범으로 몰릴수도 있어요
님 곁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저런 반응을 보이는게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어요
정말 세상은 생각보다 더럽죠
왠만하면 남의 일에 나서지 말라는 말 저도 첨엔 참 싫어했는데 점점 느끼고 있어요
왠만해선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걸요
참 저도 속물이네요
요즘 세상이 너무해요
도와줫더니 왜 제가 나쁜사람이되고 그런지..ㅠㅠ
안도와주면 안도와줫다고 나쁜사람만들고 으아아아아
옳은 일 하신 거에요 ㅠㅠ
앞으로 옳은 일 하면서 살면 무수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편견과 싸우게 됩니다
정의의 적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죠.. 그래도 계속 착하게 사시길 바라요~
뭔가 형답지않은 말투네요ㅋㅋ
착한척해서 ㅠㅠ
아이디처럼 참 아름다운 분이시네요. 옳은 일을 하신겁니다. 님같은 분들이 더 많이 진다면 세상은 더 좋아질거에요. 복 받으실겁니다.
화이팅
요즘은... 이런말씀드리긴 그런데 그냥 자기일만 하시면됩니다. 지하철에서 여자 도와줬더니 오히려 성폭행 성추행범으로 몰리고... 지나가던 숨안쉬는사람 치료해줬더니 오히려 적반하장이고.. 할머니 도와줬더니 끌려가서 성폭행당하고 인신매매당하고(물론 주작자료들이많지만 그래도 이런 수법이 있다는것자체가 ).. 저도 이런거 인터넷에서 많이보고 길가는 할머니가 길물어봐도 딱히 대답해주기싫고 그러네요;;; 그래서 저도 제몸사리기만하고 남이 죽든말든 상관안할것같아... 참..;; 그러네요;;; 중국같이 변할것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