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마 [357468] · MS 2010 · 쪽지

2013-07-20 00:33:21
조회수 13,728

인하대, 문과에서 공대로 전과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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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인하대 문과계열의 1학년입니다.
일단 저는 고등학교에서도 이과관련 과목들을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문과대에서 상경계열로 전과를 준비중입니다.
그러던 도중 제 성적으로 상경은 물론, 공대 상위과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 욕심이 났습니다.
공대로 전과하려는 이유는 욕심 뿐입니다.
공대에 대한 꿈, 희망등은 없습니다.

하지만 문과계열, 상경계열에도 물론 꿈이 없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가난한 가정상황때문에 '취업'만이 목표였습니다.
저 뿐만이 아닐 것이고, 불안정한 직장을 가지신 가정의 자제분들은 비슷한 생각을 해보셨거나 하시고 계실 것입니다.

사회에서는 문과대학보다 공과대학을 선호합니다.
인하대는 특히 그것이 심합니다.

생각해본 과가 전자과, 전기과 혹은 비교적 문과대학이 적응하기 쉽다는 산업공학과입니다.
어떡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궁금한 것은, 문과에서 공대로 전과할 시 적응하기 많이 힘든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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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tharsis · 416465 · 13/07/20 00:36

    물류쪽으로는 안되나요?

  • BlueKD · 452729 · 13/07/20 00:47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막상 상황에 처하면 다 해요. 1년 더다니신다고 생각하시고 여유를 가지고 적응해 나가면 충분히 하실 수 있을겁니다. 인하대 공대정도면 취업하는데 1년 딜레이 된다고 별 지장도 없을테고요. 산공이면 그래도 다른 공학들에 비해서 문과에서 적응하기는 좀 더 쉽기도 할테구요. ㅇㅇ

  • 역함수 · 186307 · 13/07/20 00:59 · MS 2007

    공대에 대한(공대에서 배우는 전공과목에 대한) 애정이 없이 얼마나 버티실수 있을까요

  • 잉여구이냠냠 · 334475 · 13/07/20 03:13 · MS 2010

    공대에 대한 꿈도 희망도 없이 공대로 전과했다가는 충실한 학점셔틀러밖에 못됩니다.
    기본적으로 문과생들이 공대로 전과를 하면 일단 깔아주고 시작하는게 보통이고
    거기서 오리지날 공대생에 비해서 엄청난 노력으로 치고 올라가는게 과제일텐데
    의욕도 없다니 걍 문과쪽에 남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경영같은데로 전과하시는것도,,

    인하대가 아무리 공대가 좋다고는 해도 학점이 똥망이면 걍 실업자밖에 안되요
    제 친구들이 그럼,

  • 빵맛빵 · 326197 · 13/07/20 10:42

    같은 학교 후배님이셔서 한 말씀 드립니다.

    공대 가셔도 적성안맞으면 바닥 기기에 딱 좋아요. 더군다나 고등학생때도 문과였을텐데 어떻게 하시려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08학번인데 그 때 이공계에서 수리 가형 계속 1등급에 1%이내도 두세어번 했어요. 그런데도 전공자 아니니까 취미로 공부하니까 멘붕오더만요. 너무 쉬고 하니까.

    취업이라는 것은 모두가 열심히 달리기 때문에 본인에게 매우 잘 맞아서 장점을 극대화해 어필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제 친구들보면 다들 문이과 다 취업 대기업으로 다 했습니다. 이마트, stx, 포스코, 농심, 현대, 삼성, 등등... 그런데 중요한 포인트는 제 친구들은 이상하게도 저만 빼고(아 눈물 좀..) 다 공부를 상위권으로 아주 잘했고, 이마트 간 친구만 3.5조금 위에서 마무리 한 것 같은데 그 친구는 싹싹하고 재능도 많고 기업형 인재거든요. 그 게 면접같은 거에서 드러난거죠.

    학벌 인하대 정도면 아주아주 높은 어딘가이면 모를까 취업은 본인이 잘만 하면 상관없어요. 그러니 취업때문에 공대로 전과는 비추입니다. 차라리 취업하고싶으시면 경영학과로 전과해서 다른 인문쪽 복전하고 공모전 휩쓰세요. 그러면 많이 붙어요.

    제 친한 친구가 삼성 인턴 들어가 있는데 그 친구가 어제 해준 이야기인데 마케팅쪽(제일 똑똑해요 아마도) 친구를 만났는데 창업이나 공모전 경력이 갑이랍니다. 세상에 돈이나 명예는 쥐어지면 시간이 갈수록 행복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럼 현명한 판단 하시길.

  • 빵맛빵 · 326197 · 13/07/20 10:43

    저도 진로고민 빡세게 하던 케이스인데다 학교도 같으니 도움 될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상담해드릴게요.

  • 필드필드필드 · 438817 · 13/07/20 17:37 · MS 2017

    아태물류로 가시는게 더 나을것같습니다
    전과생도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태물류가 취업깡패잖아요
    공대쪽보다는 같은 인문계열이고 인지도도 꽤좋은 물류학과가 나을거같습니다.

  • 이요르93 · 403989 · 13/07/21 01:27 · MS 2012

    저는 공대로의 전과는 아니고 복수전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양대 다니고요.
    전과를 준비하신다고 하신다면, 이미 이과수학은 물론이고 공업수학은 끝내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과 수학은 이미 끝냈고 공업수학 공부중인데, 공대공부가 그리 쉬운건 아닙니다..ㄷㄷ
    주위에서 공대냐? 소리 들을 정도로 기계, 전자 분야에 관심이 많고, 실질적으로 대부분 주변의 기계는 다 뜯어봐서(차, 컴퓨터, 폰, 티비, 세탁기, 에어컨등) 원리를 다 알아도 막상 공업수학 어렵습니다.잘 생각하셔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