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 [899793] · MS 2019 · 쪽지

2021-05-03 00:45:10
조회수 333

갑자기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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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익명끼리 대화하는 것보다 현실에서 가족끼리, 친구들끼리, 아는 사람끼리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게 훨씬 건전하고 바람직하단 사실을요


제가 항상 별의별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눈팅하고, 쓰잘때기 없는 글 보면서 시간낭비하고 화내고 짜증내다가 하루 다 지나가고 그런 식으로 인생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었다는걸 깨달았어요


저는 커뮤 중독자에요 그래서 흔히 말하는 앰생, 찐따에요


저한테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관종마냥 말로만 바꾼다 하는데 그닥 바뀐건 많지 않아요


끊어도 다시하고, 끊은척 눈팅하고, 부계정으로 몰래하고, 이딴 ㅄ같은 행동을 계속 하고있었어요


절제력을 가지고 끊는건 굉장히 어려워요 하지만 해야돼요 커뮤니티를 끊어야돼요


커뮤니티를 끊고 현실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좋은 감정을 쌓고 멘탈 관리를 하면서 수능공부를 해야돼요


저는 뭔가 잘못됐어요 우선순위가 한참 바뀌어 버렸어요


오르비, 디시를 끄고 카톡, 문자, 전화를 켜고 가족끼리, 친구끼리 대화를 해야겠어요


그리고 대학을 목표로 수능 공부를 해야겠어요


이런 동기가 며칠 갈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해야돼요 안그러면 어렸을 때처럼 항상 패배하고, 열등감 속에서 살고, 그저 한심한 퇴물 잉여가 돼요


저는 바뀌기 힘들어요 하지만 바꿔야해요 적어도 남은 200일동안


겨우 200일 동안 바뀌지 않으면 저는 계속 패배자로 살아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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