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넥fox [1057907] · MS 2021 · 쪽지

2021-04-23 21:23:20
조회수 421

무지성 뻘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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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에 살고 구석진 곳에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 공부에 뜻이 있던 친구/가구들은 거의 없었고 학원가도 발달되있지 않았습니다. 환경이 이렇다보니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테니스랑 검도만 배우고 공부는 안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조차 알파벳도 잘 모르고 (study 철자 불러주는데못 적어서 혼남ㅋㅋ) can이 무슨 뜻인지도 잘 몰라 학교 영어 수업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담임쌤과 전화를 나눈 부모님은 심각성을 깨닫고 "00아 이제 공부도 좀 해야되지 않겠니..?" 제안을 하며 절 학원으로 보냈습니다. 


이 학원은 초등학교, 중학교 학년에 맞춰 시험 준비를 시켜두는 동네학원 느낌으로, 선행학습을 해주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기초지식은 커버해줬습니다. 중학교 3학년까지 꾸준히 다니며 성적에 하자없이 학교 생활까지 해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였는데, 집 바로 앞에 있는 고등학교는 내신 1등만 '인서울' 할 수 있을 정도의 ㅈ반고였습니다. 


그래도 서울권 대학이 가고 싶었던 저는 1시간 가량 떨어진 기숙사형 비평준화 고등학교에 가기로 다짐하였습니다. 중학교 때 성적이 나쁘진 않았기에 충분히 입학이 가능한 상황이었고요.


근데 저는 고등학교 대비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평소 책을 즐겨 읽던 것도 아니고 영어 회화에 능숙한 것도 아니고 과학고를 준비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살아온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수학만 흥미가 있어서 수학의 정석 독학)


입학까지 남은 기간은 약 2개월 남짓이었고 모든 과목을 다 잡을 순 없겠다 싶어 영어만 죽어라 팠습니다. 


다행히 고3 첫 모의고사애서 211의 성적을 맞았고 하면 되구나..라는 생각을 가지며 고1 초반은 꽤 열심히 살았던 거 같습니다. 


이제 쓰기 귀찮아.. 500덕 짜리 분량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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