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아주짧칼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7208105
먼저 보닌의 관점이라는 것,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보닌은
소히 말하는 "국어 재능충"이 아니고, 그런 기분 느껴본적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 같은 국어 허수들에게는
문학영역은 시간절약을 할 수 있는 비밀의 열쇠입니다.
비문학 30분을 남기는 것과,
40분을 남기는 건 천지차이입니다.
뭐 이것도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요즘같이 독서지문이 어려워진 수능에선
한지문을 깔끔하게 10분을 끊는 방법?
이란 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되는 사람들은 그냥 무시하면 되겠습니다.)
사람마다 뇌속에서 일어나는 인지구조는 정말 제각각이기에,
형식을 만드는 건 순전히 자신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이 칼럼에서도 여러분은 그저
"내가 하는 방식이 최고지만, 이 사람말도 일리가 있네?"
싶은 부분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군요.
뭐 어쨌든,
오늘은 문학에서 가장 만만하게 생긴 현대시를 공략해 보겠습니다.
국어 허수를 벗어나기 위해선 어느정도 일관된 형식이 필요함을 느껴서
이렇게 저만의 방식대로 해보고 있습니다.
변별력이 되는 부분은 독서이지만
현대시야 뭐,
가장 대표적으로
문제 먼저 보고 나서
시를 재구성하는 영역 아닙니까.
그러다가
보기 보고서 "오..."
이런 후에
직관적으로 맥락이 안맞는걸 골랐을 때
"오...?"
그리고 사실관계 못봤을때 답지 보면서
"오..."
아마 국어가 잘 손에 안잡히시는 분들은 이런 느낌일겁니다.
"아니 독서는 뭐 읽으라는 소리가 맞지.
근데 현대시는 어케 "읽으"라는 거지..?
애초에 주관적인 작가의 생각을 쓴건데..?"
그러나 수능에서 물어보는 부분은 대체로 허무한 부분이 많죠.
크게 문제들을 나누어보면,
1. 시 가나다의 표현상 공통점이 뭐니..?
2. <보기>를 따라 감상하시오
가 되겠죠.
1번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를 하자면,
가장 보편적인 선지들로 걸러내자는 게 제 결론입니다.
기출분석을 조금만 해보아도,
고3 학생의 수준에서 빠르게 판단할 수 없는 문학개념어 선지가 있다면
반드시 엉뚱한 소리를 섞어두거나,
다른 곳이 완전한 정답이 나오도록 설정해두죠.
1번의 경우에는 문학개념어를 탄탄하게 공부했을때,
극복하기 어려운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수능에서 쓰는 문학용어"에 대한 느낌과
"보편성 한줌"
이면 꽤 해결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2번이 되겠죠.
2번같은 놈들은,
시에 쓰인 맥락을 물어보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이놈의 맥락을 파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 읽긴 해야 한다는거죠.
그래서 제 읽기의 대원칙은 이겁니다.
시도 문장들의 집합이다.
시도 문장들의 집합입니다.
즉, 독서만큼 깊게 들어가지 않되
주어와 서술어만 가지고 갑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시의 어떤 문장은 시적 효과를 위해서
부득이하게 주어를 버릴 수 있다는 거죠.
그런 주어들까지 채워보면서,
주어는 네모+서술어는 밑줄을 칩니다.
그리고 서술어 중에 감정서술어가 나오면,
좋은 정서는 동그라미, 안좋은 정서는 세모를 칩니다.
이렇게 하면 이런저런 사실관계와 맥락을 "수능시험에서 원하는 정도"
로 얻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주어+ 서술어를 전부 다 칠 수는 없겠지요.
뇌절이 오지않게,
어느정도의 적정선에서 이걸 할지는 여러분의 선택이 될 것같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바지가 뜨끈하니 기분좋아져서 웃었어
-
사회문화로 쳐 빨리 꺼져❓? 알았다? 어 진짜 갈게? 정훈형님? 보고계세요?? 아...
-
테는 뭐임 6
뭐하면 주는 거임?
-
이 싸움을 끝내줘.....
-
스스로가 가진 틀에서 벗어나기란 역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자야하는데 9
라칸하는데
-
그때도 저 분이 저 과하게 돌리고 비꼬는거 보고도 흐린눈 했었는데 그때 한 말은...
-
섹시한 0
순두부찌개 먹어야징 ㅎ 일루와잇
-
한 250mL 먹엇는데 내 생각보단 별로 맛없네 알콜램프맛으로 시작해서 쓰다가...
-
이게무슨... 2
난리가났네요
-
사실 싸움은 관심없고 그냥 올리고 싶었음
-
대학교에서 문과 학점 퍼주는것도 국가에서 제재해야됨 1
같은 대학인데 A비율이 문과가 이과의 두배임. 이유를 들어보면 애들 취업 안되니까...
-
어짜피 돌이킬 수 없음 10
나 사실 내 오르비 이미지 원래부터 망한거 암 걍 우울글 계속 쓰고 저능하다 그런거...
-
중재하고싶지만 1
너무나 윗분들의 싸움이라 쩔수없이 울면서 직관하는 기분
-
난 경제 모르니까 빠져야겠다 고등학교 경제는 모르지만 블랙숄츠는 알면 개추 ㅋㅋ
-
적당히들 합시다 4
상처뿐인 싸움은 빨리 끝내는게 이득입니다 그냥 이걸로 둘 다 얻는건 없어보입니다...
-
ㅈㄴ 유사법대같은데 스캠당한건가 국장연이라 리트치는것도 불가능하고 좆같다
-
근데 그렇게 따지면 수1 수열 점화식은 확통러들에게 유리하다고하심 도형은 기하에게 유리하고
-
어린양이 된 기분..
-
경제가 아니라 사문생윤이면 내가 옆에서 ㅈㄴ 공감해줄텐데 5
경제라 별로 할말이 없네 생윤사문은 말도안되는 개꿀통 맞습니다 표본 역체감 미친듯이...
-
소신발언 1
진짜 피곤한데 배가 너무 고픔 참고 잠 자려고 30분동안 수면음악 트러놓고 가만히...
-
인증을 요하신다면 무응답으로 일관하겠습니다
-
화해하세여.. 1
주말의 새벽이 불편한걸 보고싶지는 않잖아여? 서로 입장차이일뿐 농락의 의미는...
-
부엉이도 진정하고 싸움 그만!! 조아하는 오르비언들이 싸우니 맘이 아프네요
-
고런갑다합시다
-
과학 지문이니까 또 문과 애들이 어렵다 지랄 발광 한거임 반면 그것보다 훨 어려운...
-
https://m.site.naver.com/1Abu2
-
그냥 좆같은거임 5
실패 한번에 사람이 흔들리고 한번 흔들리니 자꾸 부딪히고 넘어져서 몸좀 가누려고...
-
유튜버 442oons 좋아하시는분 계심뇨? 풍자가 재밌긴함 ㅋㅋ
-
지금 생각해보면 순수 실력부족이었던 것을 그 당시에는 실수라고 셀프최면걸면서...
-
전에 비둘기닉 달고 잠깐 활동했었던 사람임. 나름 경제 열심히 했고 잘 했다고...
-
근데 싸우면 피곤해 그냥 좋아요만 누를 뿐
-
문학의 비문학화는 허상 문학은 문학답게 이런표현 들으면 나 엄청 긁히는거 보면 참 세상일 요지경임
-
마치 이건 님이 20번이 미적에게만 유리해서 틀렸다 주장했던거랑 비슷하다고 18
뭔 느낌인지 알겠음? 핑계대는거임
-
저능한거 알면 자고 일어나서 공부할 수 있도록
-
뭔 일 있음? 14
나 지금 내 옛 대학 후배한테 모든 걸 전수 중임
-
제1탐구 시간만 되면 귀신같이 디버프걸려서 꼬라박고 4등급입갤
-
올해도 탐구 경제봤는데 10
훅훅 안풀리더라
-
투표
-
서로 사이좋게 물고 뜯어라
-
어떻게 보면 자기 보호임 난 나의 2년이 왜 실패로 돌아갔었는지를 모르겠었거든 그걸...
-
전설로 남은 22수능의 모습 특히 16번이랑 17번은… 지금봐도ㄷㄷ
-
아 1
아..
-
미기확 다 베이스 있어서 기하 한번 해봤는데 미적보다 훨 낫네...근데 만표가...
-
한명 치대고 한명 의대노
-
탐망이긴 한데 1
과탐보단 당연히 사탐이 쉽긴한데 경제를 할 염두가 안나긴했음 쫄렸음 ㅇㅇ
-
경제 앙딱정 4
계산 센스 있거나 과탐 공부하다 왔으면 개꿀 근데 아니면 힘들어요 문과분들 경제 선택 신중하게 하셈
-
경제 관련 논란 2
정법하면 해결됨 ㅇㅇ
-
다음주에 경제공부 해보고 결단내림

고마워요